폭풍우를 피해 낡은 오두막으로 들어간 염소'메이'와 늑대'가부'는
코가 막히고 어둠속이라서 서로의 정체를 모른체 이야기를
나누지만 서로에게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친구가 되기로한 다음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다음날 서로의 정체를 알고 놀라지만 둘은 바로 단짝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곧 무리들에게 알려지고
무리들로부터 살려주는 조건으로 메이는 늑대에 대한 정보를 가부는 염소에 대한
정보를 얻어올것을 명령받고 만나는데....
큐티가 지금까지 하찮은 영화평(이라고 부르기도 쑥스럽다^^::)를 써오면서
규칙아닌 규칙처럼 해오던 버릇이 본 순서대로 끄적이는 거였는데
이 에니메이션[폭풍우 치는 밤에]가 그 규칙을 깼다
영화안내 전단지를 보는 순간 꼭!봐야될 영화목록에 오른 이 에니메이션관람을 위해
등산계획을 포기했다
거기다 자막판이 없어서 더빙판을 봤지만 결과는 대만족이다
원작이 아동용동화고 이영화를 보신 다른 분들은 시시하다고 느낄줄 몰라도
큐티에게는 요근래의 영화중에 최고의 평점을 날린다
자연의 규칙을 무시한 두동물들이 모든 역경을 극복하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을 담아놓은 영화는 큐티의 가슴을 봄날의 눈사람처럼 녹아내리게했다
부드럽고 따듯한 그림체에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편견에 대한 비판과
아름다운 음악은 보는 내내 메이와 가부의 친구가 되어 그들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메이와 점심을 먹기로하고 만난날
"점심과 점심을 먹는다'는 가부의 대사는 웃음이 터지게 만들었고
자기가 염소를 잡아먹는 늑대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던 가부의 모습은 연민을 자아낸다
너무도 아름다운 동화같은 결말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큐티는 해피엔딩이 좋다!
그런고로 고난을 극복한 두친구가 언덕에 앉아 보름달을 보고있던
마지막 그모습도 너무 마음에 든다
>>>>>>>>>>>>>>>>>>>>>>>>>>>>>>>>>>>>>>>>>>>>>>>>>>>>>> 순진무구 큐티
첫댓글 매우 따뜻한 영화일 것 같네요. 그리고, 형님께서 근래 글 마지막에 쓰고계신 '순진무구 큐티'하고도 잘 어울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