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자신의 남편이자 클론 출신 구준엽의 마약설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대만에서 ‘국민 MC’로 불리는 방송인 미키 황(黃子佼·51)은 연예인들의 불법행위를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에 구준엽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미키 황은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이 그를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고 서희원은 즉각 반박했다.
서희원 측은 성명문을 내고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미키 황이 주장한 마약 사건은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마약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나도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키 황의 폭로와 관련해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 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지난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미키 황은 최근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A씨는 자신이 17살 때 작곡가 지망생이던 연예계에서 유명하던 남성 MC를 알게 됐다며 “그가 차 안에서 갑자기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고 불법 촬영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 MC가 호텔로 자신을 초대해 예술 전시에 필요하다면서 반라 상태에서 사진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상대 남성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키 황은 A씨가 폭로한 성추행 가해자가 자신임을 시인했다. 그는 의혹을 인정한 후 지난 19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