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카페에서 본 글입니다..
이글 보신분들두 많겠죠?
제가 처한 현실이랑 비슷해서 가슴에 와 닿네요.
그래서 뻔뻔하게 철판깔구 뻔뻔한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ㅋㅋㅋ
단, 저는 짝사랑 이라서 다행이네요.^^
[┗힘듬┓] 내가 아퍼서 미안해....
예전에는 건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저인데..
지난 7월달에. 췌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네여..
그냥.. 배가 자주 아프구나.. 이렇게 생각했던 저인데..
이게.. 웬일인지..
길어야.. 3개월에서.. 6개월..
눈앞이 깜깜해져버렸어여..
전 지금도.. 간절히. 빌고있어여..
조금만더.. 그시간이 길어지길..
그리고.. 조금만 덜 아프길여..
근데..이제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드네여..
문득문득 찾아오는.. 병마와 싸우는것도..
약이 없으면.. 하루를 버티는것조차..
너무 많이 힘들어버렸어여..
이렇게.. 앉아있는것조차 힘들어진걸보면...
이런저한테도.. 사랑하는 사람이있습니다..
목숨보다도.. 더 아껴주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제남친은.. 제가. 그냥 몸이 안좋은줄 알아여..
그냥.. 좀 안좋은줄로알아여....
말을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아픈지..
오늘.. 정말 오랜만에..남친을 만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났어여..
몇달동안 도대체 어디있어냐며..
왜이렇게 만나는게.힘드냐구..
왜..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고 그러냐구...
얼굴은 또 왜그러냐구.... .
이런저런 불만을 저에게 터트렸어여..
전 그에 말들에.. 한마디 변명도 할수 없었어여..
변명을 하다보면.. 눈물이 날꺼 같아서여..
보고있는것만으로도..
너무나 시간이 아까웠기에..
보고있는 시간만으로도.. 너무 아까웠기에..
근데..이제.. 제가. 해줄수있는게 얼마 없나봅니다...
좋은 생각.. 좋은마음 많이 가질려고 노력하고 노력하지만..
그게 잘 안되네여..
제남친.. 참 어립니다..
마음도 여리도.. 또.. 제가 없이는. 밥도 잘 안챙겨먹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건강지고싶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하지만...
그게. 어디 맘처럼 쉽지가 않네여..
그사람한테 미안합니다..
내가 아퍼서.. 많이 미안합니다..
잘해줄수없어서.. 행복하게 해줄수 없어서 미안합니다..
그래서. 그사람을 보내주려고 합니다..
더이상.. 나같은 여자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기위해..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
그사람을 보내주려고 합니다..
나중에.. 그런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이제 예정된 시간이 얼마없는것 같아서..
제가 없어질.. 제가.. 없어질 그날을위해서..
제가 없을때.. 슬퍼하는 그를 보기싫어서..
미리. 이별을 준비하려고합니다...
알고있던 이별인데.. 준비했던이별인데..
막상.. 그 준비했던 말을 하기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렇게 사랑했는지.. 미처몰랐습니다...
사랑합니다...
죽어서도.. 당신을사랑합니다..
당신이라는 사람 품에서 죽을수없음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나중에.. 다음세상에..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는 건강해서..
당신의 여자가 되어서..
마지막.. 까지.. 당신을 볼수있음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을 이렇게 버려두고..
떠나게 되서..
당신맘을 아프게해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날.. 사랑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숨결.. 당신의 눈동자..
당신의.. 손길...
그 따뜻했던 그 손길...
살고싶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살고싶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아직.. 아직.. 살아온생보다.. 남아있는 생이 더 긴데..
그 남아있는 생을.. 그와 함께 하고싶은데..
그러지못해....
그래서.. 그래서..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내여...
[┗힘듬┓] 오늘 말해버렸네여.....
오늘.. 더이상. 숨길수 없어...
남친에게. 다 말해버렸어여...
어제새벽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님들.. 저때문에 가슴 아파 하시네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정말 살고싶습니다..
제 남친과 보낸시간이... 올해로 5년이네여..
와~ 길기도해라...
친구로 만나우정을 나누는 동안... 그게 어느새. 사랑이되어버렸네여..
제가.. 갑잡스런 병마와 싸워나가기 때문에..
그 사랑을 떠나보내려 준비했는데..
어떻게.. 말을꺼내야할지..
어떻게.. 시작을해야할지 몰라..
많은 고민에 고민을 하다..
어제. 여기에. 글을 올렸어여..
많은 님들이.. 저때문에 가슴 아파하시고..
제 남친에게 말을 하라는 충고..
가슴에 새기고 오늘..
남친을 만났어여...
그리고..큰 용기를내서...
그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나........
다른남자 생겼어.. 우리 헤어져...
첫말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어떤말로 시작해야할지 잘몰랐어여...
그사람한테.. 아프다는말.. 하기는 정말 싫었는데...
그사람..
한참동안 멍하니. 아무말안하더라구여...
그러더니..
너나한테.. 속이는거 있지..
너 거짓말하면.. 다 티나..
거짓말좀하지마...
내가.. 너보다. 너를 더 잘알아..
너 이런 거짓말 나한테 통할꺼 같아??
전.....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사람. 그렇게 불같이 화를내는거..
첨음봤기에....
늘 여리게만 봤던 남친에게...
그런 당참을... 오늘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없어도.. 그사람..
잘살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그래서.. 한참을..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다..
힘들게.. 입을 열었어여..
나..... 실은....
나 ....
얼마 못살꺼라구..
내가 연락없었던 지난 한달은 항암치료받으러 병원에있었다구..
지금은.. 2차 치료 들어가기 전에.. 몸조리좀 하려고..
집에 온거라구..
또 언제.. 어떻게.. 병원으로 가야할지 모른다구..
미안하다구...
그만.. 떠나달라구..
내가 없어도 잘살라구...
그남자.. 그남자.....
한참동안.. 아무말도 못하더니..
어깨까지 흐느끼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데여..
설마.. 했지만...
그렇게 서럽게 울줄은 몰랐습니다..
매정하게 말해버렸습니다..
나이제. 내몸하나 간수하기도 너무 벅차고 힘드니깐..
너하나만이라도.. 나좀 도와달라구..
나좀.. 편하게 해달라구..
니생각하는거.. 이제. 너무 힘들다구..
나만 생각하게 해달라구...
그사람.. 저를 꽉 안아주더군여...
왜이렇게 말랐냐면서...
왜이렇게 될때까지 자기한테 숨겼냐면서..
미안하다고하네여..
미안하다구...
이렇게 될때까지. 자기가 몰라줘서 미안하다구 하네여..
그의말에.. 한번더 매정하게 말했습니다..
나 아직 안죽었어..
그만울어...
나도 안우는데.. 무슨남자가... 이렇게 울어..
울지마..
나 너 우는거 보기싫어..
집에서.. 나붙잡고 우는 내 가족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꺼 같아..
너만은 울지마..
그러지말라고...
그렇게 매정하게 말하고..
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사람앞에서.. 울면...
그사람더 붙잡는거 같아서..
더 살고싶어질까봐...
울지 못했습니다..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또.. 그게.. 얼마나 얼마나.. 큰행복임을...
오늘에서야.. 뼈져리게 느낍니다...
그사람 만나고 돌아온지.. 벌써.. 6시간이 흘렀네여...
지금.. 너무 힘드네여...
그 착한사람 가슴에 못질하고온건 아니지..
그사람한테.. 잘해준게 너무 없는거 같아...
너무 맘이 아프네여...
그사람.. 제뒤에서.. 목놓아 울던 모습..떠올라..
눈감고 잠을 들수가 없네여..
전화가오네여....
그사람이예여....
받고싶어여....
받아서.. 나너 정말 많이 사랑한다구..
정말.. 너무많이 사랑해서...
미안하다구 해주고싶어여..
근데... 내가 그런말을 하면..
그사람.. 저를 못떠날꺼 같아..
저.. 받을수도... 해줄수도 없네여...
지금 잠이 들면.. 한동안.. 잠에서 깨기 힘들꺼 같아여..
이미 결정한. 이별이였지만..
이렇게 되는게.. 당연하다고.. 늘 생각하던나지만..
지금은.. 그사람에게 가고싶습니다..
나.. 너에게 가고싶어...
나.. 지금 니가 너무 보고싶어..
나.. 너두고.. 이렇게 떠나는거.. 너무 싫어..
너랑 결혼하자는 그말...
나랑결혼하고 싶다던.. 니그말...
너닮은 아들낳고. 나 닮은 딸나아서 키우고 싶다는..
니말.... 그렇게 살고싶었는데..
나 정말 그렇게 살고싶었는데..
이제.. 니여자될수있다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이제.. 난..
영원히 니여자일수는 없을꺼 같아...
사랑해..
나.. 정말..너 많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정말.. 정말 사랑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