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의 여기저기
화천 하면 강원도 최북단의 도시,
6. 25 때 최대 격전지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죠
국군 6사단장 이였던 장도영 장군이 후퇴하는 중공군을 추격, 길거리에 늘어진 중공군의 시체을 마치 쓰레기 줍듯
트럭에 실어 담아 파로호에 30,000명을 수장시키고,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물, 전기사정을 고려하여 벤프리트 장군에게 전화하여
화천댐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찾아 달라고 부탁한 일화도 유명하죠.
70년 이상을 지나오면서 화천도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네요
산천어축제, 도마토축제, 쪽배축제 등 많은 축제도 열리고.....
오늘은 6, 25의 아픈 기억을 되새겨 보고 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화천 쪽을 돌아봅니다.
춘천서 화천까지는 40분 정도.
요즘 집만 나서면 푸르름이 온 산천을 덮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꺼먹다리
꺼먹다리는 1940년대 화천댐과 화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세운 다리로
폭 4,5m, 길이 204,84m입니다
다리의 부식을 막기위해 콜타르를 칠하여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므로 “꺼먹다리”라고 한답니다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지만 꺼먹다리가 남과 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였기 때문에 남과 북이 다리를 폭파하지 않고 남겨두었다고 하네요
꺼먹다리 엔 아직도 총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화천 수력발전소
꺼먹다리에서 강 상류쪽으로 조금 오르다 보면 수력발전소가 나옵니다
화천 수력발전소는 일제 강점기인 1939년 7월 경인 공업지대에 대한 전력공급을 위해
착공하여 몇 번의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초창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죠
화천발전소는 6.25 전쟁 시 아군과 적군(중공군)의 빼았기고 빼았는 치열한 공방전을 5차례나 벌렸다고 합니다
보병 6사단과 해병 제12연대 장병들이 유엔군의 지원을 받이 중공군 제 10. 25. 27 3개 사단을 완전 섬멸 시키면서 우리손에 넘어 왔다고 합니다
이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현지를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은 오랑케를 격파한 호수라는 뜻으로 파로호라는
친필 휘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승만 대통령은 얼마나 이 발전소를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살랑교
산소길을 걷기 위해서는 이다리를 건너야합니다
2021 11월 3일 개통하였는데 오직 사람과 자전거만이 다닐 수 있습니다
총길이 290m, 다리 중간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풍경이 굿!
살랑교를 지나면 산소길 시작점이 나옵니다
산소 100리길은 총100리라고 하는데 길을 완주하고 100세까지 살라고 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합니다
눈개승마 꽃이 피었네요
눈개승마는 6~8월에 꽃이피며 3가지 맛을 낸다고 하죠
인삼맛, 소고기맛, 드릅맛, 그래서 삼나물 또는 고기나물 이라고도 부릅니다
폰툰교
이다리의 이름은 칼의 노래작가 김훈 선생이 붙혀주신 이름으로 숲속길로 진입하는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이숲속의 다리 푼툰교는 1.2km 며 끝나는 지점부터 오솔길이 나오는데 1.5km입니다
우리는 100리는 못갈 것 같고 오솔길까지 갔다가 돌아옵니다
곡운구곡 신녀협(신녀의 협곡)
곡운구곡이라는 명칭은 조선 시대의 성리학자인 곡운 김수증이 지었습니다
김수증은 관직을 버리고 화천에 내려와 은둔생활을 했는데 그때 용담계곡의 절경 9곳을 찾아내어 곡운구곡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곡운구곡이란 방화계(봄바위마다 꽃이 만발하는 계절), 창옥협(맑고 깊은물이 옥색과 같은 협곡),신녀협(신녀의 협곡), 백운담(힌구름같은못), 명옥뢰(옥이 부서지는듯한 소리의 여울), 와룡담(와룡의 못), 명월계(밝은 달의 계곡), 융의연(의지를 기르는 깊은 물), 처석대(층층이 쌓인 바위) 이렇게 9가지를 뜻하는데요 곡운구곡은 이9가지의 절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계곡입니다. 절경9곳 각위치에는 알아보기 쉽도록 비석이 세워져있습니다
비석에는 곡운구곡에 대한 구절이 적혀있어 걔곡의 특징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제대로 감상할수있도록 도와줍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9가지 비경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터인데 3곡만 보고 돌아옵니다
곡운구곡 출렁다리
상류쪽으로 오르다보니 곡운구곡이라는 팻말이 나와 들려보았습니다
길이 74m, 폭 1.8m. 높이 12m입니다
화악터널 별빛 정원
곡운구곡에서 조금 더 오르다 보면 화악터널이 나오네요
터널을 빠져 나오자 마자 별빛 정원이라는 팻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곳은 화천이 아니고 가평군이네요,
화악터널을 기준으로 화천군, 가평군으로 경계선인가 봅니다
화악터널은 2008년도 개통하였다고 합니다
인증샷
이 높은 곳에 웬 정원
별빚정원은 화악산에 있는 공원으로 870m에 위치하고 있으며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진 명소 겸 쉬어 가기좋은 곳입니다
밤에는 별빛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쏟아질 듯한 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어
별을 보러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밤에 한 번 와보아야 할 듯.
첫댓글 강원도 좋은곳 여행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