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를 마친 LG의 성적표
- 현 순위(1월25일기준) : 36전 20승 16패, 팀 순위 3위
- 상대 전적
VS 원주 동부 - 4승
VS 서울 삼성 - 4승
VS 안양 KT&G - 3승1패
VS 울산 모비스 - 2승2패
VS 전주 KCC - 2승2패
VS 대구 오리온스 - 2승2패
VS 인천 전자랜드 - 2승2패
VS 부산 KTF - 1승3패
VS 서울 SK - 4패
- 홈경기 : 19전 11승 8패
- 원정경기 : 17전 9승 8패
- 라운드별
1라운드 - 6승 3패 ( 홈 : 4승 1패 / 원정 : 2승 2패 )
2라운드 - 5승 4패 ( 홈 : 4승 1패 / 원정 : 1승 3패 )
3라운드 - 5승 4패 ( 홈 : 2승 2패 / 원정 : 3승 2패 )
4라운드 - 4승 5패 ( 홈 : 1승 4패 / 원정 : 3승 1패 )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했다
창원 LG는 프로농구 개막과 동시에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주엽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선수가 모두 트레이드되었기 때문에 팀 조직력이 다소 약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다섯 명의 선수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LG는 독보적으로 1위를 지켰다. 게다가 신인 이현민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와 위기때 마다 팀을 살려준 식스맨들의 활약이 눈부신 1라운드였다.
2라운드는 아시안게임으로 각 팀의 주전 선수들이 대표선수로 차출되어, 순위에 많은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많은 이들이 LG가 승승장구 중인데다가, 차출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LG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했으나 1라운드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당시 현주엽 선수가 인터뷰에서 '주전선수가 있는 팀과 주전선수가 빠진 팀 중에 어떤 경우가 경기하기 편한가?'라는 질문에 '힘들긴 해도 주전선수가 있는 것이 편한 것 같다. 아무래도 주전선수가 있는 팀과는 많은 경험을 했고, 익숙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해 2라운드가 오히려 더 힘들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즈음 강한 팀에는 강하고 약한 팀에는 약하다라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겨, 갈길 바쁜 LG를 더욱 힘들게 했다.
2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2위 팀과 한 게임 정도의 승차로 불안하게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연패로 시작된 3라운드는 LG의 순위하락과 동시에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떨어뜨렸다. 국내선수들의 부진과 경기 뒷심부족으로 이번시즌 최다인 4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많은 득점을 내면서 화끈한 공격 농구를 하던 LG의 득점력이 점점 떨어졌다.
아이러니 하게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의 팀 복귀이후 경기에서는 LG가 4연승을 했다. 그리고 팀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었지만 공동 2위까지 도약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우승을 향한 승부는 이제부터다!
4라운드 LG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파스코의 3경기 출장정지로 골밑이 약해진 것이다. 현주엽과 민렌드가 본래 뛰던 시간보다 더 많이 뛰고, 나머지 선수들도 정신력을 발휘하여 파스코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1승2패를 기록했다.
그 후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며 홈에서 2연패를 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리고 3연승 가도를 달리던 중 홈에서 오리온스에게 패하며 4라운드를 마감했다.
'창단 10주년을 챔피언 원년으로!!' 이번시즌 창원LG의 캐치프레이즈이다. 현재 20승의 고지를 넘어섰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에 보여준 열정과 패기, 그리고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탄탄해지는 조직력과 노련미를 잘 살리고 유지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LG선수와 LG팬들에게 이번시즌 제일 큰 목표와 희망은 당연히 LG의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위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팬들은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잊으면 안 되는 것은 농구를 즐기는 마음이다.
KBL 사상 첫 100만 관중을 기록하고, 이번시즌 10개 구단 중 최단, 최초로 10만 관중을 돌파한 창원LG는 분명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팀에 틀림없다. 뛰어난 선수들의 영향도 크겠지만, 그만큼 농구도 사랑하고 즐기기에 팬들이 농구장을 찾는 것이 아닐까. 선수와 팬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농구를 한다면, 다른 팀들 보다 우승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 있는 LG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5,6 라운드, 총 18경기 (홈 8경기 / 원정 10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의 보다 멋진 플레이와 화끈한 경기를 기대해 본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이지영]
* 창원 LG 세이커스 홈피 펌~!
첫댓글 이정석 캐굴욕사진 .
약팀한테도 강해야되는데~~~ 현주엽 우승반지 하나 껴야되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