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매니저 헷지펀드의 시대는 끝났나 (FT)
시타델, 밀레니엄, 포인트72, 숀펠드, 발리애즈니, 엑소더스포인트.....모두 멀티 매니저 시스템으로 유명한 헷지펀드들이죠.
오늘자 FT에는 이런 멀티 매니저 시스템 기반의 헷지펀드 전성시대가 20년간 이어졌지만, 이런 모델이 이제 종말을 고할지도 모른다는 분석기사를 실었네요.
고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입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채권금리 급변동으로 인해 1998년 LTCM와 같은 이슈들이 벌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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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헷지펀드는 대부분 Thematic 베팅이었음 : 조지 소로스, 폴 튜더 존스, 줄리안 로버트슨 등
- 그러나 최근 대세가 된 멀티 매니저 헷지펀드는 ▲각 전략을 담당하는 세분화된 전문 트레이더들과 ▲ 철저한 리스크 통제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 가차없는 자금의 회수와 배분이 특징
- 밀레니엄 설립자인 Griffin, Izzy Englander가 대표적이며 그 뒤를 이어 발리아즈니, Point72, 숀펠드가 계보를 이었음. 현재 멀티 매니저 전략 하에 운용되고 있는 펀드는 AUM이 6,700억달러에 달함
- 그러나 이제는 이런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임. 다음의 다섯 가지 이유 때문임
1) 높은 보수 : 예전에 헷지펀드 fee 구조는 연간 운용보수 2%, 성과 보수 20% 정도로 구성. 그러나 소위 'pass-through' 모델 하에서는 오피스 렌트비, IT 전산 및 데이터 비용, 매니저 연봉 등 모든 비용이 일괄적으로 end-customer에 부과. 연간 운용보수 3~10%에 성과보수 20~30%까지도 증가
2) 현금을 묵혀두는 데에 대한 고객들의 기회비용 증가 : MMF에만 넣어놔도 5% 수익률이 나오는데 굳이 왜? 라는 질문을 하는 자금 운용자들이 증가하며 exposure를 줄이려고 함. 이제는 Risk-free rate이 5%가 되었기 때문
3) 인건비의 문제 : 소위 괜찮은 매니저의 몸값(1000~1500만달러도 평범한 수준)은 천정부지로 치솟음.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평범한 매니저들도 고연봉을 주며 데리고 오게 됨
4) 멀티 매니저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펀드 규모가 급증하면서 전략이 예전처럼 잘 working하지 않을 가능성 : 소위 crowded trades 이슈가 큰 문제. 수익성이 높았던 전략이 주류가 되면서 Return이 낮아져버리는 현상
5) 규제 리스크 : SEC는 미국채 금리 급등락시 헷지펀드가 금융시장 안정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에 대해 우려
- 1998년 LTCM 파산 당시 미국 연준은 36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음. 현재의 멀티 매니저 헷지펀드들은 LTCM보다는 레버리지 비율이 낮긴 하지만 모든 헷지펀드들이 risk를 잘 managing 하고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음. 모니터링 필요
https://www.ft.com/content/86eb1c4f-ef5f-4bf9-93b1-74a484dd4a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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