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Girls.】
「Bad Girls.」소위 나쁜 여자들을 통틀어 하는 말.
1.
"니가 어떻게...너 참 나쁜애구나?"
"하하, 이제 알았어? 난 내가 가지고 싶은걸 갖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
너- 뭔가 모르는가 본데, 나한텐 니가 더 나빠. 너 따위가, 내 앞을 막는거 그 자체가 싫다구!"
여느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를 더욱더 실감나게 해주는
하나의 소품. '악역'
악역은 여러 상태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을 서로 갈라놓기도 하고,
결국엔 서로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르겠지.
그 악역이. 그들의 해피엔딩에 가려 얼마나 슬퍼하는지.
「Bad Girls.」 우리는 그녀들을. 그렇게 부른다.
....................
............................
........................
.................
"어어억 ㅡ,.ㅡ 이 누님 넘어가신다!"
"아악! 이인간아! 무거워 죽어!"
율천고등학교. 2-5반.
드르륵.
우리반 문을 열었을때, 털썩. -_- 이게 뭔고.
「그놈은 잘났었다.」
그리고 그 위로 새파래진 얼굴에 불끈 주먹을 쥔채
민희에게 기대있는 신이.
"야, 뒤질래? 10셀때까지 내 등에서 떨어져."
"아아, 진짜...이노무 김효빈을.. 걍!"
"떨어지라니깐!"
"아악 ㅡ,.ㅡ 야! 솔직히 내가 얼마나 나간다고
엄살이야~ 그리구 얘가 좀 짜증나냐?! 왜 지가 끼어들어,
끼어들기인!"
"소설은 소설이다 -_-"
"니들은 언니씨 온거 안보이냐?"
"어? 효민이~"
"이효민 왔냐?"
이제야 아는척 하는 저 눈없는 인간들 -_-
"김민희, 이신. 너네 이거보느라고 이 시간에 온거야?"
나는 내 앞에 떨어진 소설책을 들어올리며 물었다.
그러자 - _ - 갑자기 머리에 황소뿔 단 것처럼
새빨개진 얼굴로 부들부들 떨며 말을 잇는 신이.
"어어억 ㅡ,.ㅡ! 그게 내 머리를 강타한다니깐? 아아, 죽는다죽어,
그 김효빈, 약삽한뇬! 그게 내 머리를 강타해!"
"그만해라, 보기 안좋아. 이신."
"아, 김민희, 넌 좀 가만히 있어봐,
그 소설에서 김효빈이 나오거덩?"
"알아알아, -_- 그 네가지(싸가지)."
"알아? 야, 그거 무지 짜증나지 않아? 오오, 마이갓뜨,"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소설책.
내가 안읽어봤을리가 없다. 게다가 저런 인간을 친구로 둔 이상
(이신을 가르키는거다 -_-)말이다.
대충 이야기를 알자면 여자애와 남자애가 이러쿵 저러쿵하는데
김효빈이라는 여자애가 끼어들어서 방해하는 정도.
"그래도... 김효빈이란 애 불쌍하지 않냐?"
순간,
우리반 범생이들의 딸깍거리는 샤프소리와
소설로 싸우던 이신, 김민희.
모두의 소리가 나에 의해 흡수되는 순간이였다 -_-
"너 돌았냐?"
빙빙 자기 머리 주위를 검지손가락을 돌리며 말하는 신이와 민희.
"효민아, 그건 좀 심했다~"
"맞어맞어, 누가 김효빈이 불쌍하다고 그래~
그 나쁜년이, 안그래?"
시끌시끌 손에서 샤프를 내려놓고
소설토론에 나서는 반 애들,
"ㅡ,.ㅡ 이름이 비슷해서 그런가?"
"염병을 떨어라, 아주!"
"에이구! 정신차려 이효민!"
손에 잡히는걸 던지는 BF라는 것들
"야야야! 아프다! 칼을 왜던져!-0-!
어어어!"
"효민아!"
"어이쿠, 애 넘어간다!"
드르륵.
막 인간들의 갖은 구타를 받으며 뒷걸음 치다가 막 발이 걸려 넘어지는 순간
열린 교실문.
다행히 뒤에 있는 누군가에 의해서 -_-복도 바닥과 부딫히지 않게된 내 머리.
휴우. 다행이야.
감사하다고 말해야 할텐데..
"왠 칼이냐?"
"어? 권휘현-"
내손에 들린-_- 카터칼을 보며 묻는 이 녀석.
약간 붉은기가 도는 검은 머리카락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녀석.
적어도 185는 되 보이는 무지 큰 키에, 마른 몸에 다부진 근육.
하여간 멋진 실루엣에 잘생기기까지 한 이녀석은
남자를 알게된 중2때부터 고2인 지금까지 내가 짝사랑중인
내 소꼽친구. 권휘현.
"어어, 쟤네가! 던졌잖어!"
"내 아냐....."
"-_-아, 넌 못봤구나? 하여간 저거 피하다가 넘어졌는데,
니가 받아준거야 하하."
"하하하, 이효민 개그를 해요 아주~"
"뒤진다 -_-^"
휘현이 뒤에서 살그머니 나오는 두 놈들.
귀엽장한 외모. 여장남자콘테스트 4년연속 -_- 그랑프리라는 엄청난
기록을 소유한 놈의 이름은 '지동원' 별명은 '지동설'
그리고 -_- 내 인생 항상 태클인 놈.
정확히 186.3에서 성장이 멈췄다는 류다현.
탄탄한 근육질에 비해서 여자애들 앞에선 무지하게 -_- 애교덩어리라고,
(나와 신이, 민희 앞제외.) 그 뭐야.
요즘 인기절정이라던 동방신기의 믹키유천과 비스무리한 녀석.
좀 다른게 있다면 믹키유천보다 키가 좀 크고 시력이 안좋은 거랄까.
그리고 녀석의 별명은. 박카스.
"야야, 그런데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냐...여자애들이 이효민 째린다."
다현이놈의 말에 벌떡.
-_-이런, 좋았는데...저놈이 깨요. 하여간~
휘현이는-_- 팔이 아프다는듯 연신 흔들어 댔고,
흔들어댈때마다 -_- 여자애들의 나에게 쏘아대는 째림파워는 강력히 보강되었다,
무서운 것들.
"근데 너네 왜왔어?
학주한테 걸리면 죽잖아~저번에도 여자반에 왠 남자애들이냐면서
학생부가서 맞었다면서,"
"그냥 맞지 뭐, -_-"
"류다현 봐라, 그렇게 맞구서 짝궁둥이 된 녀석이."
"뒤진다 이효민. -_-^"
"앞져라 박카스.-_-ㅗ"
지지지직
놈과의 스파크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상황을 뒤로
갑자기 화면에 출몰하는 -_- 그녀..아니아니, 놈.
"오늘 모임있데."
모임.
그 말에 우리 모두는 얼굴이 굳어졌다.
"누가그래."
그중 가장 굳어진건 박카스 류다현.
"누가 그러긴, 누가그래. 현정이누나지."
"아씨 짜증나!"
"그냥 앉아있다가 나옴 되잖아."
"웃기네!"
우린 동시에 외친다.
'웃기네!'
그냥 앉아있다가 나오는 거면 그냥 시간 버리는거 치지만.
그냥 앉아있으면 그게 모임이냐.
띠리리-같고 따르릉[!]- 같은 인간들이 모인
이 모임. 학교 일진이라는 것들이 모여서
이리저리 이야기 하는데, 거기서는 별 추잡한 짓들 하는것들이 많다.
게다가 어찌나 느끼한 눈길을 보내는 인간들이 많은지.
그래, 그거는 그렇다고 치지만
나의 사랑. 휘현이에게 더덕더덕 뭔가가 붙은 눈을 힘겹게 꿈뻑거리면서
앵겨붙는 년들은 왜이리 많은지.
그년들을 떼어놓으려면 우리 다섯이 덤벼도 힘들다.
(정작 권휘현 본인은 별로 상관 안하는것 같다)
그런건 장난.
동원이는 언니들에게 불려가서 -_-여자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지 않는가 하면, 신이는 '개구리와 올챙이'춤을
-_-추기도 했다.
"아아, 싫다. 거기가면 지민이 오빠가 또 개구리와 올챙이 춤 그거 추라고
한단 말이야 ㅠ^ㅠ"
"누군 가고 싶냐? 이번엔 일본여자교복을 입힐지도 몰라 ㅠ^ㅜ"
엉엉, -_-서로를 붙잡고 울기시작하는 지동설과 신이.
"그래도 안가면 맞아 죽지 않냐?"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던 휘현이 녀석이 입을 열었다.
그말에 또 싸해지는 우리.
"아아~ 하하, 그거라면 내가 당해봐서 알지."
얼굴이 싸악 굳어서 말하는 박카스.
학기초엔가.
아는 누나가 LA에서 돌아온다는 핑계로
그날 모임에 안나왔던 다현이놈은
그후 일주일동안 못봤다.-_-
그리고 일주일 후 본 녀석의 상태는.
한마디로.
"병신이였지.-_-"
"그래, 맞아. 이리저리 찢긴 교복에. 일주일동안 밥도 못먹었는지
얼굴은 홀쭉해져가지고, -_ -눈은 풀리고. 안경은 한쪽이 깨지고."
상상하기 싫다는듯 얼굴을 감싸쥐는 녀석.
아아, 그나저나 거길 또 가야한다고...?
정말 죽고 싶다.
하고 싶다고~ 하고 싶다고 하는 애들에 비해 우리는
하기 싫다고~ 하기싫다고~ 이다.
지금 밝히자면 여기 우리 여섯은 중학교를 같이 나온 3년 친구들이다.
중학교를 사립으로 다녔었는데,
그 중학교에서 반을 그대로 3년 내내 보내주는바람에
이리저리 친하게 된 여섯명.
1지망으로 이 학교를 넣었더니 모두 합격.
입학식 전에 이 학교 주위를 다니다가
삥을 뜯는 남녀 학생을 -_- 손좀 봐주었는데,
글쎄 그게 그당시 2학년 일진들이였다고.
덕분에 우리는 윗 선배들의 강요로 일진에 들게 되었고,
그 후로 계에~ 속 그 모임에 들어오라는 강요를 받게 된 거다.
"에이씨, 귀찮아. 진짜."
"그럼 이효민 너도 가지마.-_-"
"됬네요, 그럼 오늘도 「cubic7*」에서 7시냐?"
"당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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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인터넷만 들어오면 말썽이네요 ㅠ ㅠ
지금 시스템 꺼져버리기 30초전.
후딱 올리고 도망갑니다.
꼬릿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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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설
[연재소설]
【Bad Girls'】 [ 1 편 ]
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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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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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로운 소재의 소설 ㅇㅡㅇ 히히히 디기디기 기대 되네욤> ㅁ<?/ 히힣 열심히 쓰세요//
ㅎㅎ 동경애기님 땡큐합니다앗!
ㅈㅐ미나네요^ㅇ^
ㅎㅎ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