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세계무대를 접할 기회를 잃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는 축구 강국이었다. 한국은 1960년대 인도와 6번 싸워 3승 3패를 기록할 정도로 인도에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인도는 196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국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2년 뒤인 1964년 이스라엘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도 한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인도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아시아 축구 강호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하지만 인도 축구는 이후 서서히 퇴보하기 시작했다. 1966년 정권이 바뀐 뒤 국가 성장에만 집중하면서 축구가 관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정권을 잡은 인디라 간디 여사는 1968년 아시안컵 개최권을 반납했고 이후 월드컵 예선에 줄줄이 불참하는 등 경제 성장에만 집중하고 축구를 등한시하기 시작했다. 간디 여사 집권 11년 동안 인도 국민들에게 축구는 서서히 잊혀져 갔다.
FIFA보다 먼저 공식 리그전을 치렀던 인도 리그도 서서히 몰락의 길로 접어 들었다.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에서 현재 성인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이는 90여 명에 불과하다. 인도 사람들에게는 이제 축구라는 스포츠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에 열광할 뿐 인도 축구에 관심을 갖는 이는 없다. 14개 팀이 2007년 야심차게 시작한 인도 축구 1부리그인 I리그는 열기와 재정 등 모든 측면에서 아마추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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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인디라 간디 여사라는 저분 경제발전에 신경을 쓴게 아니라
그냥 크리켓을 너무 좋아하신 거 같은데...
박정희나 덩샤오핑이 국대축구에 신경많이 쓴거보면 경제발전이랑 스포츠랑 상관없는데...
이런 생각을 하니깐 갑자기 남이야기 같지가 않아서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첫댓글 그냥 워낙에 파키스탄과 적대관계가 깊고 또 둘이 크리켓 국제경기에서 붙을 기회가 많아서 그렇죠. 우리나라 축구 한일전처럼요.
우리나라로 치면 축구 한일전 한다고 야구 대표팀 올림픽이랑 wbc 못나가게 한거랑 똑같은데.. 암만 봐도 좀 냄새가 나는듯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 과거 축구공은 소가죽으로 만들어졌었습니다(현재 축구화는 아직까지 소가죽을 이용하죠). 인도의 문화적 배경도 생각하셔야합니다.
http://media.daum.net/cplist/view.html?cateid=100000&cpid=13&newsid=20110117110708269&p=ilgansports
이글을 읽어보시면 생각이 조금 순화되실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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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히려 크리켓이나 럭비로 대동단결....
우리나라도 뭐 솔직히 박정희대통령이 그렇게 올인안했으면 발전 안했겠죠.. 전두환이가 야구에 올인한것도 그렇고... 참 독재시절은 무서웠음
그나저나 축구에 관심 없는 나라면서도 3부리그까지 있다니... 우리는 승강제 제대로 될지 걱정이 많은데... ㅠ
검색좀 해봐야 겠네요... 호기심 발동 인디라 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