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야~ 추석 잘 보내고~ 할머니 좋아하시는 간장이랑 인삼주 좀 보내니까 잘 받아 놨다가 드려~”
정법무씨는 대전에 사는 고모에게서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받았습니다. 택배를 맡아둔 경비 아저씨가 택배를 전해준 겁니다. 기분이 좋아진 정법무씨.
그런데! 택배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간장병과 인삼주병이 깨져서 인삼만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띠리링~” “선물 잘 받았니?” “네? 아... 네 도착은 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그거 없으면 식사 못하시니까 할머니 꼭 드리고~ ”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급증하는 택배 사고! 어떻게 하지?
이런 일들은 비단 정법무씨 만이 아닌데요.
출처: http://blog.naver.com/sakwanamu
예뻐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접시가 깨진 채 도착하는가 하면, 시골에서 먹으라고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보내온 김치국물이 줄줄 새기도 하죠.
이렇게 잘못된 택배 배송 때문에 곤란한 적 한 번쯤 있으시죠? 특히, 요즘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택배물품이 쏟아지는 통에 택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 추석을 맞아 바쁜 서울 우편 집중국 (출처: 파이낸셜 뉴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접수된 택배 관련 피해구제는 239건으로 집계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해 예방법이나 보상 받는 방법 등을 잘 몰라 그냥 덮어두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새는 것은 애교~ 깨지고, 부서지고~ 심지어 없어지기까지 하는 택배 피해가 잦지만 보상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입니다.
■ 누구의 책임인가?
자, 그렇다면 정법무씨의 파손된 택배물품은 누구의 책임인가요?
1. 고모 : 고모가 포장을 잘못한 것일까?
“고모~ 그런데 간장이랑 인삼주가 깨져서 왔어요.” “뭐라고? 내가 얼마나 포장을 단단히 했는데 그래~”
사실 고모의 포장은 몇 겹으로 되어있었습니다만, 이미 택배물품이 손상이 되어있는 터라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2. 경비아저씨 경비아저씨가 잘못 만진 건 아닐까?
“요즘 경비 일보는 것보다 택배 물건 관리하는 게 더 바빠요~”
경비아저씨는 택배 물건을 대신 수령하는 것도 부담된다는데요. 경비 아저씨는 택배물품을 만지지도 않았으며 다만, 잠시 맡아줬기 때문이기에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3. 택배업체 그렇다면, 배송 중에 문제가 생긴걸까?
“네, 00택배입니다.” “택배 물품을 받았는데, 깨져서 왔어요.. 어떻게 하죠?” “보내시는 분이 포장을 잘 하셨대요? 그런 건 포장을 튼튼하게 했어야죠. 보내신 분이 포장을 잘못했나보죠.”
아... 다시 보낸 사람 탓이라니! 정법무씨는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 택배 과정에서 생긴 피해는 원칙적으로 택배사 책임
사실 택배 과정에서 생긴 피해는 원칙적으로 택배사에 책임이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소비자들이 잘 몰라서 구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1. 포장을 잘못하면 보낸 사람 책임 아냐? 택배업체가 보낸 사람이 포장을 잘못한 탓이라고 주장을 하는 경우, 이 경우도 업체 책임입니다.
택배표준약관에는 업체가 내용물의 상태를 보고 배송을 거부할 수 있는데 이미 운송을 했다면, 잘못은 택배 업체 측에 있는 겁니다.
2. 경비아저씨의 보관이 잘못된 것 아냐? 택배를 받는 사람은 정법무씨지만, 받는 사람은 경비 아저씨였는데요. 이 경우 역시, 인수자 부재시 후속조치 미흡으로 인한 피해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택배회사에 운임환급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http://mojjustice.blog.me/150101731040
■ 택배사고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꼭! 지키자!
택배 보낼 때 지켜야할 수칙이 있는데요. 요것만 바짝 지켜주시면~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택배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 전화번호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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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해지는 법 원문보기 글쓴이: 법무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