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이야기다
설레는 마음으로 고창선운산을 향해.....
입구부터 상사화가 참 이쁘게도 피어 있었다
카메라매니아들의 다양한 포즈를 구경삼는 것도 재밌었다
나도 지인의 도움을 받아 접사 기술을 써보았다
참 이쁘다
도솔암까지 오르는 길 내내 상상화의 풍경속이다...9월 하순이면 아주 딱 일듯하다(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철)
연인끼리..친구끼리...동호회회원들끼리..가족끼리...끼리 끼리 ...떠들며 웃으며 상사화와 함께 하는 사람들
주말여행이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여졌다^^
상사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인줄 몰랐다...불게 피는 것은 꽃무릇이라하고 노랗게 피는 것이 상사화라고 한단다...
진흥굴을 지나고...또 다른 굴앞에서 지친 몸을 쉬게 했다
지인이 싸온 감식초 맛은 증말 죽여줘요~~
전에는 홍차를 냉찜질해서 가져오시드니만 요번엔 감식초다..정말 좋으신 분..여자? 아님 남자? ㅋㅋ
108개의 돌계단을 올라...내려올땐 계단세기 게임도 해보았다...세고 ..세다..틀리고...ㅋㅋㅋ
사자바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내가 보기엔 사람의 얼굴인데..ㅋㅋ....오르고 올라...점심을 먹기로 했다...
지인들이 싸오신 점심이다....김치가 꿀맛이었다...등산길에 먹는 도시락의 맛이란..안먹어봤으면 말을 허지 말으랑게로 ㅋㅋ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등산하기엔 참 좋은 선운산이었다
베맨바위로 가는 철계단에서 찍은 사진인데...아찔해 보인다...
철계단이다...140계단정도 되어보이는데...그냥 철판만 보고 갔다..어지러워서...오고가는 길이 비좁아...쬐금 부담스러웠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는 산이다...사진은 모든걸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 만큼은 보여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배맨바위라고 한다...그 옛날 여기다가 배를 묶어 둔곳이 아니었을까 싶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쥐바위...저기까지 갈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바라만 보던 그 곳에 내가 섰다...바위에 놓인 줄을 타고....매달려서....북한산 악몽이 있지만...
끝물로 고창읍성을 돌았다...야경이 더 멋있다고 하는데...산책하기엔 참 좋은 성인듯 싶다...고창 장어를 못먹고 와서 조금 서운했지만
일요일이다....
익산에 사는 지인과 기차를 탔다....기차여행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버스여행을 점점 멀리하는 이유가 되어버렸다
정읍역에 도착했다
정읍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축령산 편백나무숲을 가자고 했다..얼마전 텔레비젼에 방송되고나서 유명해진곳이다
정읍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장성)...선택했으니 가는 것만 남았다
가는 길에 방장산 군립공원앞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오늘 반찬은 그야말로 죽여준다...너무 색다르고 맛있고 푸짐하고...
소개해 볼까나....
찰밥과 흰밥을 나눠서 싸오신 정읍 누님(?) - 손맛이 참 좋으신 분....마음도 참 이쁘신 분...
이날 김치는 정말 최고로 맛있었다..집에 올때 싸가지고 왔다...지금까지 그 김치를 먹고 있다는 것...미소가 실금실금...^^
김치를 손으로 쭉쭉 찢어 먹는 맛이 최고지....
쑥개떡과 송편은 역쉬 정읍 친구의 솜씨다..매번 그 솜씨에 여러사람이 죽었다.ㅎㅎㅎ
양의 갓이라고 하는데 맞는 이름인지 모르겠다...발음상 ....정읍친구의 솜씨....처음 먹어보는 것인데도 너무 굿! 억구가 다 먹었다..ㅋㅋ
빠질 수 없는게 삼겹살...그날 삼겹살 굽느라 수고많은 억구 친구가 고마왔다....^^
방장산에는 곰도 나온다고 한다....장뇌삼 재배지역이라 입산금지가 되어 있었다...이길도 걷기엔 참 좋았다
방장산 진입로다
세여인의 모습
꽃과 나비.....어딜가나 어울림의 조화가 아름다운 법
축령산에 도착해서는 카메라 밧데리가 다 닳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다음에 꼬옥 오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친구들과 오르고 내리오는 길에 많은 장난을 쳤다...물장난...생수병속에 든 물로 서로 뿌리기...
태백산맥을 촬영한 지역이라서 영화마을이라고 하는 금곡리 마을길로 들어섰다
정말 토종닭이다...한가로이 거니는 토종닭을 사진에 겨우 담아 보았다
1박 2일의 여행은 아니지만,,,이틀에 걸친 주말 가을소풍이었다..넘 즐거웠고..행복한 순간들이었다
함께 해준 정읍친구들과 익산지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음엔 강천산 아니면 천관산을 가자고 하니..아니 갈 수가 없다...ㅎㅎㅎ
첫댓글 좋은 산행을 하고 오셨네요. 역시 등산가서 먹는 반찬중에 김치가 최고죠. 선운사 저도 가 보고 싶은데 언제나 갈지 모르겠네요.
오메 나의고향에 갔다 오셨네염~그림 보니 넘 멋져부러요 반찬도 넘 맛있어 보이요잉~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