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교회의, 「핵발전 폐지」 발간
발행일2016-11-06 [제3018호, 7면]
일본 주교회의가 최근 핵발전에 대한 기술적·윤리적·신학적 의견을 290쪽 분량의 책으로 펴내고, 정부에 핵발전소 폐지를 촉구했다.
일본 주교회의 편집부가 출간한 「핵발전 폐지: 일본 가톨릭교회의 요청」은 일본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위원장 미츠노부 이치로 신부가 집필했다. 이 책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참사 후 일본 주교회의가 발표한 성명서의 확장판으로, 원전 사고 이후 5년 동안의 사회상 변화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치로 신부는 세 부분으로 구성한 이 책을 통해 후쿠시마 사고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를 포함해 일본의 핵발전 역사를 밝혔고, 비키니 섬 원폭 실험 뒤 방사능에 노출된 일본 어부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또 핵발전의 과학적, 기술적 문제점도 담아냈다.
마지막 장에서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비춰 본 핵발전의 문제를 꼬집었다.
일본 주교회의는 책 발간과 함께 일본 내 모든 핵발전소 폐쇄를 위해 모든 교회와 종교가 연대할 것을 당부했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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