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성심시녀회, 설립 80주년… 열린 수도회로 거듭난다 23일 남대영기념관 축복식 각종 시설 지역민 위해 개방
발행일 : 2015-03-15 [제2935호, 4면]
예수성심시녀회(총원장 이광옥 수녀)가 올해 설립 80주년을 맞아 지역 사회에 열린 수도회로 거듭난다.
수녀회는 80주년을 준비하며 ▲설립자 남대영 루이델랑드 신부에 대한 체계적 조명 ▲수도회 카리스마 심화 ▲사회와 열린 나눔 3개 영역에 걸쳐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2012년 11월 설립자 서거 4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가진 후 지난해 설립자 흉상 제막, 남대영전시관을 개관했다. 또 수도회 카리스마와 관련해 피정, 설립자 강론집, 원로수녀 회고록 등을 발간했다. 지난해 설립자 남대영 신부 유물 순회전시를 열었고, 올해 2월 남대영기념관을 완공했다.
특히 3월 23일 축복식을 갖는 남대영기념관(관장 탁정자 미리암 수녀)은 지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관심을 모은다. 지상 4층, 연면적 1800㎡ 규모의 기념관은 수녀회 카리스마를 세상에 전하는 창구로 역할을 한다.
총원장 이광옥 수녀는 “이혼, 불화 등 위기의 가정 청소년들을 돌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꿈을 펼치고,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설 상담센터를 마련해 수지 애니어그램, 부모역할 훈련, 청소년 진로탐색, 통합놀이치료, 위기 청소년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경당을 비롯해 공연 전시가 이뤄지는 다목적홀과 카페 ‘가실마루’, 몬테소리 교사 교육실, 야외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개관 기념전시 김선애 마리아 수녀 작품전을 시작으로 5월 최종태 교수 초대전, 6월 김종숙 도예전 등이 이어진다.
수녀회는 전시 공연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대관한다. 무료 전시 공연은 무료 대관을, 그 외 입장료를 받는 경우에는 대관료를 받는다. 카페 ‘가실마루’는 평일 오후 6시까지 운영, 주일에는 문을 안 열어 주변 카페들에 피해를 주지 않을 방침이다.
기념관 뒤뜰 야외공연장에서는 5월 8일 다문화가정 3가정 합동결혼식이 열린다. 해마다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경당에는 종교색을 최대한 배제, 유리창만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몄고, 경당 바깥 야외 벤치는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쉼터로 만들었다. 기념관 곳곳에 지역민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들이 배어있다.
예수성심시녀회는 3월 23일 오후 2시 대구광역시 남구 현충로 2 현지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남대영기념관 축복식을 갖는다.
※문의 053-62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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