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장 45-56
"나의 세월이 시속 70km로 빨리 가네요."
집사님 한 분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면서,
안타까워하시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젊을 때는
겨우 시속 20km로 가더니,
점점 속도를 높이고 있네요.
연세가 있으신 목사님도
"앞으로 목회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욱 충성하자고 권면하시고요.
오늘 본문을 보니,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재촉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왜 제촉하셨을까요?
혹시 예수님에게 주어진 공생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여기셨을까요?
아니면 사람들의 인기와 칭찬에
제자들이 자만해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게 하신 걸까요?
깊은 밤 중에
제자들은 바다 한 가운데 있고,
예수님은 산 속에 계시네요.
정신 없이 바쁜 일과를 벗어나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자신이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재점검하라는 배려같아 보입니다.
오늘 우리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계속되는 기적과 능력을 경험하면서,
많이 자만해지진 않았나요?
아니면 실패와 낙심 때문에
두려움에 빠져 있으신가요?
오늘
예수님이 홀로 산에 올라가셨듯이
우리들로 홀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자신의 삶을 점검해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