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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분 국경을 통과하여 오스트리아로 들어선다. 이곳도 가이드가 말해 주지 않으면 국경인지도 모를 정도로 표지판 하나로 그냥 통과. 이제는 해발 고도가 높아 길옆에 온통 눈뿐이다. 차창 밖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 눈발은 잠시 날리더니 금세 멈춘다. 오스트리아의 주택도 이태리와 유사하다. 하얀 알프스 산맥에 상당히 높은 지역까지 주택들이 있고 주택밑으로 절벽이 보이기도 한다. 잘 못하다간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절벽 아래로 한없이 떨어질 것만 같이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때에야 인스부르크에 도착하였다. 인스부르크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관계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인스부르크 시내를 관광하고 인스부르크에서 조금 떨어진 곳 호텔은 해발 1400m 있었다.
8일째, 6일,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독일로 넘어가기 위해 08:00시에 호텔을 나선다. 오늘도 버스를 타고 달려 독일로 넘어가야 한다. 설원을 달리니 눈밭을 달리는 스키어들 모습이 간간이 보인다. 아마도 50cm 정도 눈이 쌓였기에 스키를 타는 사람들에게 환상의 코스이리라 생각된다. 09:55분에 독일 국경선을 통과해 한참을 달리다 백조의 성에 도착하였다. 산자락에 요새같이 자리한 백조의 성은 바그너가 머물렀던 곳이고, 숲속에 고즈넉이 있는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올라 갈 때는 걸어서, 내려 올때는 마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말 2마리가 끄는 마차인데 말 덩치가 제주도 말의 3~4배는 되어 보인다. 또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독일 휘센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4:00시에 로텐부르크로 출발하였다.
휘센에서 조금달리니 끝없는 평지가 나오면서 설원을 벗어났다. 완만한 능선만 보일뿐, 산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고, 도로변에 나무가 많이 보인다. 지금 달리고 있는 이 고속도로가 독일의 유명한 아우토반 도로다. 아우토반 도로가 독일 전체를 그물망 같이 잘 깔려져 있고 아우토반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이용료를 내지 않는단다. 최근에 아우토반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너무 많아 화물차와 관광버스는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단다. 그리고 주말에 화물차는 아우토반 진입이 불허되고 있단다. 통행료는 아우토반에 카메라가 촬영 인공위성을 통해 첨단으로 징수 한다고 한다. 로텐부르크에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도시에 들어가니 성으로 만들어져 있다. 성안으로 들어가 아름다운 건축물과 시가지 성당을 관광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왔다. 19:30 곧바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출발한다.
9일째, 7일 08:00 로텐부르크를 출발 하이델베르그로 달린다. 유럽을 달리는 관광버스에는 다코미터가 있어 운전사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한 시간을 운행하면 10분을 휴식하고, 2시간을 운행하면 20분을 의무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단다. 이것을 위반시 한 달 월급에 준하는 과태료를 내야 하는 모양이다. 하이델베르그 중앙역에 도착, 현지 가이드를 태워 하이델베르그 성으로 간다. 하이델베르그는 출판, 미디어가 발달해 있고, 독일 역사상 최초의 대학이 생긴 곳 이란다. 이곳 대학에는 켐퍼스가 없고 단과대학 시내 전역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 시 인구 14만 명중 학생이 3/1 이란다. 하이델베르그성은 많이 훼손되어 있었지만 예전의 약재 시스템과 초대형 오크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당하게 한다. 이 오크통 크기가 22만 리터 통 2개가 있다.
독일은 잘 놓여진 아우토반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발전해 있고, 그리고 맥주가 유명하다. 그 유명한 맥주보다 물값이 20% 더 비싸다니 아리러니다. 맥주 종류가 3000종이 넘고, 맥주 축제 기간 1주일 동안 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맥주와 닭고기, 쏘세지양이 독일 국민이 1년간 먹는 양보다 많단다. 하이델베르그 시내를 흐르는 내캉강을 건너 산으로 올라가 시내를 조망하고 내려와 쇼핑을 하였다. 저녁은 이곳에서 한식으로 먹었는바, 유럽 식당 어디를 가나 음식이 한 결 같이 우리 입에는 짜다. 그래도 지금까지 식사는 좋은것 같다. 아침은 호텔식 점심과 저녁은 현지식과 중식, 한식으로 적절히 먹고 있어 그렇다. 또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이다.
10일째 8일, 07:30분 호텔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한다. 원래 숙소가 이곳이 아니었는데 프랑크푸르트에 패션 뮤직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어 호텔을 잡을 수가 없었기에 이곳에서 자고 아침 일찍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2차 대전 때 도시가 거의 파손되어 새롭게 건설되어 서울과 같은 도시라고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금융이 발달해 있고 박람회가 많이 개최되고 있으며, 교민이 많이 있고, 한국 기업 지사가 많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 네모광장에 도착, 시청사 성당을 둘러보고 면세점 쇼핑을 위해 들어갔다. 면세점에 진열되어 있는 유명회사의 칼, 밥솥 가격을 보니 엄청나다. 그래도 우리나라 보다는 싸단다. 우리부부에게는 그림의 떡이라, 그저 아이쇼핑에 만족 할뿐이다.
10:10분 쾰른으로 출발이다. 독일 아우토반 전체 거리가 176,000km 이고 오토바이도 운행이 가능하단다. 10:55분 라인 강변을 달리고 있다. 강 주변에 포도밭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이곳이 와인의 산지라 유명해 졌단다. 라인강은 폭도 넓고 수량이 많으며 평균 깊이도 27m란다. 컨테이너를 실은 큰 배들이 많이 왕래하고 있으며, 강 옆에 주택들이 늘어져 있고, 가파른 언덕에 포도밭과 간간이 보이는 고성들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한다. 고성들은 중세에 만들어진 것이란다. 그리고 물 색깔은 황토색이다. 라인강변을 한참이나 달렸는데도 교각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자연을 해치지 않을 여고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가는 길에 로렐라이 언덕으로 올라가 라인 강을 조망하고 쾰른으로 달린다.
쾰른에 도착, 쾰른에서 유명한 대성당으로 향하였다. 멀리서 보아도 대성당은 엄청났다. 높이가 157m 2개의 첨탑을 위시해 하늘을 찌를 듯한 뾰족한 첨탑들이 무수히 많다. 그리고 이 성당은 무려 632년 만에 지은 대성당이이란다. 중간에 약 300년간 공사가 중단된 것을 포함한 기간이란다. 그런데 외부에서 보면 성당 외벽이 까맣게 되어있는 것은 환경오염과 매연에 의해 그렇게 되었단다. 이것을 씻어내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내부의 규모도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당하게 만든다. 이 성당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일 년에 600만명, 년간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보다 많다니 놀랄 뿐이다.
쾰른에는 대성당과 맥주, 카니발이 유명하단다. 카니발 축제는 독일에서 가장 큰 축제에 속하며 시작은 부활절부터 금식기간(사순절) 이며, 카니발이 절정에 이르면 전국적으로 축제의 장이 된단다. 이 기간 중 초코렛과 사탕은 보기가 힘들 정도이며 축제가 끝나면 도시는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10달 후 카니발 베이비가 양산될 정도란다. 괼른 대성당옆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바, 돼지 족발을 주는데 양이 엄청나 겨우 먹기는 먹었지만 다른 분들은 다 드시지 못하는 것 같았다. 여기에다 야채에다 감자튀김에 유명하다는 맥주 한잔까지 rut들이니 포만감에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14:20분 현지 가이드와 이별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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