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버이날
솔찍히 별감흥은 없다
내스스로
10여년전 집을뛰쳐 나왔으니
애비로서의 기대감도 없고
얼마전 애비생일 이라고 슛돌이 아들넘이
봉투와 화장품 선물을 보냈을때
정말로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 나름 흐뭇합니다
내살아생전 이런 선물도 받아본다는걸
딸년이야
그런거 신경 쓰는 가시나가 아니니
그런데 아들넘이 이렇게선물을 보냈을때
찐하게 울림까지 받았으니
제작년 10월 박여사 께서 요양병원 오래동안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보내 드리고
한편으론 원망도 했었는데
집나올때 마땅히 갈때가없어 박여사를 찾아가 잠시만 있겠다고 했을때
매몰차게 거절했던 그때
만약에 한쪽방을 내주셨다면 얼마후 침대에서 떨어져 뇌출혈 증상은 모면 했을거라는 아쉬움이
아니 자식이 엄마네 잠시 기거 하겠다는걸 반대한다고 순순히 물러났던 내자신을 원망했던 ...
그냥 무대뽀로 눌러 있었다면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여지껏 신나고 즐겁게 사셨을 거란 ..
오늘 어버이날
박여사 모습이 떠오르며 그때 왜 그러지 못했던가 하는 아쉬움이 ...
마석 모란공원 가족납골묘에 두분이 어째 잘기신지 한번 물어나 보러 댕겨와야 할거 같다.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지만 ...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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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1
24.05.08 11:0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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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모님
만나뵙고
사랑을 전하세요
다녀오세요^^
아 어머님 돌아가셨군요
형님 글에서 가끔씩 봤는데
조만간 두분 뵙고 오세요~^^
어머니께서는 아드님을 받아주시지않았던것은 더 깊은뜻이있으셨을거에요.
오랜만에 오셔서 반가워요.
건강하세요.
숫돌이가 봉투와 화장품을 선물하였다니
숫돌이는 역시 효자입니다.
숫돌이 응원합니다.
여기서 또 만나는 군요.
누구나 다 시간이 흐른 후 후회하기 마련인 게 바로 우리네 들이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
어떤 일이 있어도 힘내시고...
슛돌이가 참 착하시고 잘하십니다.
다 지존님의 복이예요
오랜만이시네
여전 하시죠?
자주 보입시더
말은 안 해도 속은 따뜻하신 지존님,
그 깊은 속으로 모친을 그리며 가슴아파 하심이,
제 가슴에도 울림으로 전해지네요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할지 먹먹해지네요
가신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표현한 글에
아픈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아니에요
누구나 가시는건데요 다만 먼저 가신것뿐
지존아
잘지내고 있지 ~~~^^
ㅎㅎ그랴 요즘도 운동열심히 하냐구?
전화좀줘봐
아쉬움보다
못다한 효도에
오늘은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지존님도 엄마 생각 하시며 글을 쓰실거예요
아들의 선물에 흐믓 하면서요
네 ! 당연히 울박여사님의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요
투병중 이든 박여사님 근황을 지존님 글에서 한두번 뵌적이 생각 나네요
너무 자신을 책망하지 마시기요 사람의 일이란 이미 그렇케 되게끔 결정
되어진 길을 가고 있씀 이라 이릅디다 하늘 나라에서 응원하고 계시오니
책망은 아니구요 제가 함께 살았음 더오래 사셨을 거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