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이폰 견제
[삼성증권 IT/이종욱]
전일(6일) WSJ에서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업무용 아이폰 사용 제한을 확대한다는 기사를 발표했고, 애플 주가가 3.6% 하락했습니다.
■ 공교롭게도, 이번 제한 확대 조치는 화웨이의 Mate 60 Pro의 출시와 함께 이뤄졌습니다. 2019년 미국의 재제 이후 5G를 처음으로 탑재한 상징적인 제품입니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내부에서 애국심의 상징으로, 투자자들은 Mate 60 출시와 업무용 아이폰 사용 제한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애플의 작년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1.2억대, 그중 중국에는 약 20%인 2,670만 대가 출하되었습니다. 이 중 아이폰14시리즈 신제품 출하량은 글로벌 7,500만 대, 중국 1,700만 대로 추정됩니다.
■ 화웨이 스마트폰은 지난해 LTE 제품으로 2,570만 대가 출하되었습니다. 이 중 86%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됩니다. 플래그십 제품인 Mate 50 시리즈는 작년 약 250만 대 출하되었습니다.
■ 저희는 올해 Mate 60 시리즈가 약 500만 대 출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리고 가격대(130만원)을 고려하면 늘어나는 250만 대는 주로 잠재적 아이폰 사용자의 이동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이폰이 받는 잠재적 피해는 중국의 15%, 글로벌 3%로 추정합니다.
■ 9월 12일 화웨이 Mate 60 Pro가 출하되기 시작하면, SMIC 7nm 공정을 사용했다고 알려진 Kirin 9000S AP의 5G 특허와 성능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당 AP는 퀄컴의 2년전 AP와 비교되는 사양으로 추정됩니다.
감사합니다.
(2023/9/7 공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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