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둘러서 일을보러 나가서 얼추 끝내놓고
모처럼 단골백반집에 들린다
점심시간때 혼자서 가면 민폐라는걸 알기에
그시간을 피해가면
이렇게 편안하게 그리고 또 쫓기지 않고 밥을 먹을수가 있다
여기뿐만 아니라 어느식당이든 혼자일때는 그혼잡한 시간을 피해주는 것도 도리라고 여기기에
절대로 12시를 전후해서 혼자서는 식당을 안간다
혼잡한 식당에 독상 떡하니 받아놓고 식사를 하는 인간들을 보면
저절로 짜증이 나는걸 느끼는데 식당주인 마음은 오죽하랴 그래서 절대로 점심시간 골든타임은 피하는 ...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가정식 백반
가격도 참 양심적이면서 음식또한 허투루 내놓은게 없다.
이렇게 귀한 점심상을 받으면 난 항상 깨끗이 비워주는걸로 보답을 해왔던 것이다.
" 잘먹었어요"
" 고마워요 항상 이렇게 잘드셔서"
" 엄니의 그마음이 이뻐서 그려유"
" 에이'
그렇게 식당을 빠져나와 쏜살같이 고령령 고개를 넘어 집으로 향했다.
우라질~
집에무슨 보물이라도 숨겨놨나 싶을 정도로 급하게 ..
아니 사실은 아래밭에 제초제를 안뿌리고 직접 풀들을 뽑아내기 때문에
300여평 호박밭에 풀들을 벌써 4일째 뽑다가 연삼일 비가내리는 바람에 또다시 풀들이 자라나서
오늘은 아예 마무리를 지으려고 생각하니 이렇게 마음이 바빴던 것이다.
다른풀들은 그럭저럭 이해가 가는데 그수입풀 들은 제세상 만난냥 하늘높은줄 모르고 크기에
그렇게 서둘러 완전무장 하고서 내려가 두어시간 동안 얼추 풀들을 뽑아내고
나니 한결 마음이 ...
아래집엔
청양고추50, 가지10 시금치, 참나물, 곰취, 서너가지 상추종류
옥수수 100여개 고구마, 수박, 더덕 도라지 부추
아사기고추 10
골고루 심어놔서 시간날때 마다 손이가야 한다
사실 아래집건 내가 먹는게 아닌 애들엄마가 주말마다 와서 수확해가기에 내가 시간날때 마다 이렇게 심어주고 매일 물뿌려주고 해서 키워내는 것이다
이직도 내가 한가할때 가능하지만 바쁘면 이마저도
작년 여름 일이바빠서 농사일을 못해줘 매년 맷돌호박 200여개 수확을 하다가 작년엔 절반도 못되게 수확을 ...
이렇게 일을 끝내고 한바탕 씯고서 이제서야 봉다리 커피의 달달한 당을 보충해 본다.
나의 유일한 가족 귀때기와
함께 ...
첫댓글 오늘도
바쁘게 하루를
보내셨네요 무릎 아프니
조심 조심 일 하세요^^
요즘 무릎이 들아퍼서요 ㅎㅎ
풀과의 전쟁속에 무공해 먹거리 생산하는 보람도 있지만 땀범벅후 수확해 이곳저곳 나누는 정도 아무나 할수없는데 대단 하십니다
선배님!
가끔 왕창 몰려와 싸그리 털어가기도 한답니다
제작년에 김민정님 미스박님 오셔서 한바탕 ㅎㅎㅎ
지존님 참 진지를 잘 드십니다.
그래도 더욱 잘 드시고 하고싶은 일 맘껏 하시기를...
누님 ! 잘먹어야 일을 하거든요 ㅎㅎㅎ
소고기 무국이 맛나 보이네요 끼니 거르지 말고 꼭 챙겨 먹고 건강한 나날 지켜 가십시다
돌씽은 그져 그져 말임니다 잘먹고,잘자고 또 한가지 잘싸고 알고 계시죠 파이팅~!! 보내오
옳으신말씀만 ㅎㅎ
일상의 삶을 보면서 사진과 글에 머물다 갑니다^^
네 언제 뵙겠지요 ㅎ
언제나 그렇지마는 아우님의 글을 읽다
보면 노련한 대장장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같은 범인 (凡人)들은 주변에 굴러다니는
무쇠조각들을 무심코 지나치는데
아우님께서는 그들을 바로 챙겨서 단박에 달구고
연마하여 긴히 쓰이는 곡괭이도 만들고
또 날렵한 호미도 생산해 내시니 말입니다.
천부적(天賦的)인 재능(才能)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향후에도 항구여일로 멋진 글을 기대하며
에고 성님 무슨 그런말씀을 ㅎㅎㅎ과찬이십니다
두 세 시간 풀 뽑으면 그 무릎은 어떡 하나요
식사시간 즐겁게 맛있게 드신 흔적 보입니다
엉디에 동그란 의자 차고 댕기믄서 하니 갠찮아요 ㅎㅎ
ㅎㅎ~있는 그대로
바로 삶이지요.
누구에게(사람들에게)잘 보일려고 쓰는글
아니지여?!ㅎ
그래서 지존님이 인기가 있는것 같으오(제 생각임당 ㅎ)
시원시원해 좋슴다ㅎ^^*
말그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는거니까요 ㅎㅎㅎ
농사일은 전혀 모르는데
참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주인발자국 소리 듣고 큰다 하잖아요
@지존 와우 공감되네요 ㅎ
수고 한다
함 시간내어서 간다잉 ~~
그려 ㅎ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갑네요
어머 누부야 올만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