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주말 아침이지만 박투어의 기대감에 맘 속 후끈함과 함께 호공으로 나섭니다.
인원이 좀 많죠? 규원 형님이 배웅 나오셨고..
처음 만나는 남, 여 두분이 점심 장소까지 함께 하게됩니다. 그리고 생비량면에서 진주분들 두분이 추가로 합류하죠.
11시에 천왕재에 도착했는데 오르막 응달은 젖어있던터라 조심히 주행했죠.
뭐.. 오늘 코너 많이 탈거라 딱히 아쉬움은 없..
밀양에서 주유합니다.
재영이는 여기서 좌꿍 시젼..
이유는 강제시동거는 제 모습을 감상하다가 그랬답니다 ㅋㅋ
가지산에서 파전과 잔치국수로 배를 채우고
교통정체 심했던 운문사를 지나 운문댐.. 아니.. 운문GP를 달립니다.
최고의 노면과 고속주행이 가능한 라인을 갖춘, 라이더의 성지를 편도 주행하고 진주분들과 작별하구요.
연국형님은 간만에 고프로를 목에 걸고타니 목이 아프다고 ㅋㅋ
네명의 박투어팀은 경주시내를 통과해 감포의 라이더 카페로 골인..
이번 박투어 날짜는 재영이가 잡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칭찬을 많이 해줬죠 ㅋ
호미곶에도 오토바이로는 처음 와봅니다.
바닷속 오른손은 잘있고
과장님이 궁금해하던 왼손도 잘 있네요.
땅거미가 내려앉은 포항 시내를 힘들게 관통하고나니
완전히 어두워져 후포항까지는 자동차 후미등의 도움을 받아가며 19시 정도에 숙소에 도착합니다.
바다풍경이고 뭐고 빨리 도착하기만을 ㅋㅋ
모둠회와 소맥으로 만찬을 즐깁니다.
첫날 500키로 주행.
다음날 아침.. 오늘도 여유는 없으므로 후딱 나섰죠.
비싼 곰치국으로 아침을 먹구요.
살은 별루없고 껍질만 있었다며 투덜대는 재영이 ㅋ
아침이라 젖은 노면의 구주령을 천천히 오르는데
깊은 산세에 산신령이 나올것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영주 시에서 커피와 휴식을 챙기고 거대한 죽령을 넘었구요. 열심히 남진해서 문경시에서 점심을 합니다.
작년에 왔던 식당인데 돼지국밥 맛집이에요.
복귀길은 무상무념 아니겠습니까 ㅋ
우두령을 넘어 함양까지 단숨에..
함양에서 마지막 휴식 후 무복합니다.
강원도 투어에 비해 몇백키로 적은 주행거리였지만
주행시간과 피로도는 거의 동일했어요.
교통정체구간과 경주나 포항같은 도심지가 포함되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즐겁게 잘 달렸습니다.
벌써 내년 박투어가 기대됩니다.
배후령이 새로 포장된 소식을 알게됐거든요^^
이틀간 약 1,000km 주행.
첫댓글 왼손... 아직 안 잘리고 잘 붙어있군요~ㅋ
오랫동안 붙어있을듯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