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학생들이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3.4%로 지난해 3.6%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은 4.3%로, 지난해 5.8%에 비해 1.5%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은 1.1%로 지난해 0.9%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해 중·고등학생과는 대조를 이뤘다.
기초학력미달은 해당 학년 학생들이 교육과정 이해 정도가 20% 미만인 경우를 뜻하며,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다음 학년의 교수·학습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워 별도의 보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기초학력미달 비율과는 달리 보통학력이상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지난해 63.5%에서 올해 65.8%로 2.3%포인트, 고교 2학년 학생은 71.8%에서 82.3%로 10.5%포인트나 상승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기초학력 책임 지도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7억2000만원이 증액된 58억원을 편성해 학교에 지원하고, 학습활동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개인별 학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미달 밀집학교에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지정과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지원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구제를 위해 학교장의 책임 경영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시·농산어촌 지역과 사회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습유형에 따른 학습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며,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학습부진아 해소를 위한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와 혁신학교, 방과후 학교 운영 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진민수 jinminsu@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