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감동으로...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미사 때에 은혜의 열매를 맺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미사에 참례하고 사제를 통해 주신 하느님의 강복을 받기도 전에 나가려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질 뻔 했던 신자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에 기도하는 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 “더 받을 은총이 있었는데...그 은총을 남겨두고 가서
그 은총의 문턱에서 걸려 넘질 뻔 한 것이다.” 미사 때에 사제를 통해 주신 하느님의 강복은...
성령을 통하여 주신 은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본당에 한 자매가 안타깝게도 정월 초하룻날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녀들을 두지 못한 채, 전신마비가 된 장애인 남편을 18년간 정성과 사랑을 다해 간병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을 하느님 나라로 보내고...그때서야 자매가 암에 걸린 것을 알았습니다. 18년간 장애인 남편을 간병하느라! 고,
정작 자매 본인은 암에 걸린 것도 몰랐습니다. 몇 개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을 때에...
구역 신자들이 알고 54일 묵주 기도하고 살림을 도와줍니다. 그 자매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을 알고..
주위에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내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자매 자신도 부모 없이 자랐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 부모의 사랑에 대한 한이 맺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놀랍게도 54일 기도를 끝난 다음 날에... 그 자매는 행복하게 하느님께로 돌아갔습니다. 구역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너나 할 것 없이 상주가 되어 음식을
준비하고, 장례 미사를 정성껏 준비하여 봉헌하고 화장을 하였습니다.
세상을 떠난 그 자매는 인간적으로 불쌍한 인생이었는지 모르지만, 장애인 남편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사랑 때문에.. 본당 모든 신자들 뿐만 아니라 주위에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하느님 사랑에 대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평신도 선교사인 카타리나 리바스에게 발현하여 거룩한 미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보여주시고, 깨우쳐주신 책이 있습니다. “거룩한 미사 - 카타리나의 증언”에 한 부분입니다.
“이 성전을 나간 뒤 어쩌면 너희들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또 다른 사제에게 강복 받을 기회가 있을지 없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네 일생에서 마지막 강복인 것처럼 지극한 마음으로
십자성호를 그어라. 예수님께서는 좀 더 머물다 가라고 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거룩한 미사"라는 책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영적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미사 때에 은총 받는 신자들이 되시기를... 사제를 통해 주신 하느님의 강복 받고... 마침 성가하고...예수님 앞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은총을 느껴보시기를...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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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게요
바쁜일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마침성가부르며 신부님 퇴장도 안하셨는데
벌써 앞질러가시는분들 ....
여유롭게 5분만 기다렸다면 더 큰 은총을 받았을텐데요
포청선배님 감사합니다
네, 걷기행복님, 그렇지요?
뵈온지가 참으로 오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