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장 1-13
"우리 한국 스타일로 기도합시다."
예전에
러시아 어느 교회에 갔더니,
그 교회 러시아인 목사님께서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그러면서
"가스뽀지, 가스뽀지, 가스뽀지"
우리 말로는 "주여 3창"을 하며
통성 기도를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주여 3창"이
전세계 교회에 영향을 끼친 한국의 전통이 되었네요.
보통 전통은 좋은 것입니다.
좋은 문화가 곧 전통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전통이 관습이 되고,
굴레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것은 좋은 문화의 본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지요.
오늘 본문에서는
유대인의 좋은 전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질되어서
결국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고 있네요.
또한
하나님의 충성스러운 사역자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데 사용되는 것을 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좋은 전통으로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드러내고,
자신의 욕심을 앞장세울 때,
변질되는 것을 봅니다.
우리 한국교회에는
믿음의 좋은 전통이 많이 있습니다.
열거하자면 수도 없이 많지요.
바라기는 이 전통을 가지고
다른 이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데 사용하기보다는
그 전통으로 자신을 돌아보아
더욱 경건하고,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세워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