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울산지역의 소비ㆍ생산ㆍ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모두 감소하며 산업 전반의 얼어붙은 경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지난달 31일 `7월 울산지역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울산의 대형소매점, 광공업생산, 건설수주 전반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비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인 백화점이 5.2%, 대형마트가 6.5% 각각 줄어 지난해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지난 5~6월 총액의 90%가 소진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끝난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이 15.3% 증가했고, 신발ㆍ가방은 20.1% 감소했으며 이후 기타상품(-14.1%), 오락ㆍ취미ㆍ경기용품(-8.7%), 화장품(-6.5%), 음식료품(-5.7%), 의복(-4.1%) 순으로 줄었다. 생산 분야의 경우, 광공업 생산이 화학제품(-7.2%), 석유정제(-6.1%)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하는 기계장비(27.6%), 기타 운송장비(13.3%) 등은 늘었으나 석유정제(-10.0%), 화학제품(-5.1%)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또 재고는 석유정제(19.6%), 기계장비(16.1%)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16.1%), 1차금속(-10.2%) 등에서 줄어 전년 7월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수주액은 1천157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9.9%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발주액이 지난해보다 70.9% 줄며 크게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는 화학ㆍ석유와 운수ㆍ창고ㆍ통신에서 각각 줄어 작년 7월보다 46.1%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