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
◀ANC▶
50대 남자가 초등학생에게 둔기를 휘두른 뒤 아파트에서 농약을 마시고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웃주민들에 대한 원한관계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에게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겁니다.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가방을 든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가방에서 둔기를 꺼낸 뒤 함께 타고 있던 아이들에게 휘 둡니다.
이 남성은 아이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에도 수차례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때문에 11살 박모군과 친구 김모양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박군 등은 아파트 출입문 앞에서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52살 김모씨는 박군 등을 둔기로 때린 뒤 농약을 마시고 이 아파트 14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들이 묻지 마 폭행을 당하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불안하죠. 이 동에 사는데 더 불안하죠. 지금 애들 엄마들이 여기 와서 애들 데리고 (집으로 올라갔어요.)"
일기형식으로 쓰여진 유서에는 "이웃 주민들에 대한 원한 관계로 아이들을 죽이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미뤄 경찰은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됐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박병준 총괄팀장/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
"유서에 이웃주민에 대한 원망의 글로 빼곡‥"
이웃 주민에 대한 원한 관계로 저지른 '묻지 마 폭행'으로 애꿎은 아이들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지난 달 '묻지마 폭행'으로 크게 다친 초등생에게 생명나눔재단이 치료비를 긴급 지원한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0대 남자의 '묻지마 폭행'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박모(11)군에게 치료비 2천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시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이었던 박군은 현재 병원에서 혈종제거와 1차 두개골 인공뼈 복원수술을 받아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한 상태지만 심하게 함몰된 정수리 부분의 2차 복원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재 발생한 치료비 천700여만원과 앞으로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해 발생할 엄청난 치료비에 박군의 가족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박군의 아버지는 25t 트럭을 운행하다 경기 불황 등으로 차량 할부금을 갚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트럭을 팔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으로만 생활비를 대고 있는 형편이다.
약간의 보험금과 함께,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 의해 보상금이 지원되지만,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은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최대 500만원 밖에는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생명나눔재단 측은 전했다.
재단측은 이에 따라, 박 군에 대한 치료비 2천만원의 긴급 지원과 함께, 앞으로 무고한 아동들의 피해를 줄일수 있는 '아동범죄피해보상을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후원문의는 생명나눔재단 사무국(055-335-9955, 후원계좌:농협 301-0091-3968-11)으로 하면 된다.
hirosh@cbs.co.kr
첫댓글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봅니다.
피해 보상이 까다로운 절차도 절차지만 최대 500만원 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요즘 높은분들 몇 억을 받아먹어도 댓가성을 논하는 마당에 500만원가지고는 검사비도 부족할 겁니다.
불의에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 하루속히 완쾌되길 기원합니다.
어떻게 약자인 아이들에게 ~~~~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네요 ㅜㅜ
참 안스럽네요
이웃 주민에 대한 원한 관계가 애꿎은 아이들만 상처를 입었습니다.
참 안스럽네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범죄 입니다
거참 이런일이............
얼마전 뉴스로 이소식을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지요~ 오늘 다시 보니 새삼 무섭고 끔찍함이 되살아나네요~~
애들이 무슨죄가 잇다고 ...지는 죽으면 그만이지만 ...에공 ..세상이 참 ...앞으로가 침 큰일이네요 ...치료비며 ..정상인으로 완쾌가 될지....참 ..진짜...저집은 어찌하라는 말인지...생각만해도 ..한숨이 다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