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6일 본지와 통화에서 “미트윌란 쪽에서는 한 달 반 전에 (영입) 제안했다. 다만 그때는 여러 구단에서 연락이 올 때였고,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했기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후 전북이 박지성 디렉터를 중심으로 현지 관계자를 통해 미트윌란 쪽과 접촉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적료 수준도 언급됐는데, 전북에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다. 조규성도 박 디렉터와 대화를 거쳐 덴마크행에 긍정적인 생각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난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결심을 듣고 현재 세부 조건을 두고 마무리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실제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에서도 제안을 받았다. 왓퍼드는 윤 대표에게 직접 조규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디렉터가 런던에서 왓퍼드 측과 협상까지 벌였는데 이적료를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블랙번 역시 거래 조건이 맞지 않아 일찌감치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반면 미트윌란은 다른 구단보다 높은 수준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현지에서 거론된 260만 파운드는 지난 겨울 전북이 ‘월드컵 스타’로 조규성의 주가가 치솟을 때 매겼던 액수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가장 좋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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