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샤이아대륙> (6)
이곳의 음식은 밀가루로 만든건지 쌀가루로 만든건지 떡인지 빵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이
상한 음식에 스프인지 탕인지도 모를 음식이였다. 가난해서 인 건지 이 세계가 원래 이런건
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먹을 만하군. '
잊고 싶었다. 그냥 다 잊고 싶었다. 자신이 희망이니 운명의 계승자들의 후계자니. 별 이상
한 소리를 듣게 된 것같 다. 자신은 평범한 18살의 고등학생이다. 그런 자신이 갑자기 전 세
계를 짊어지게 된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잠도 오지 않았고, 결국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생
각하고 또 생각했다. 결론은 결국 이들 말에 따라야 한다는 것. 어쩔 수 없다. 자신이 이상
한 세계에 왔고,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그 방법 밖에는 없었다.
"일어 나셨군요. "
"아, 엘바군요. "
"예, 아, 이쪽은 제 여동생인 엘리라고 합니다.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드리
지 못했군요. "
"아,안녕하세요, 엘리에요. 15살이구요. "
엘리는 얼굴을 잔뜩 붉힌 채 기현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 나는 기현이라고 하지. 날 간호해준게 너 맞지? 고맙다는 말도 못했군. 정말 고마
워."
엘리는 자신에게 고맙다고 하는 기현을 보며 더욱 얼굴을 붉혔다.
"아.. 아니에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요. "
기현은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엘리를 보며 살짝 미소 지어 주었다.
"촌장님께서 기다리십니다. "
"예. "
기현은 엘바를 따라 촌장이 있는 건물로 향했다.
"이제 준비는 됬나?"
"예, 아직 마음이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이 최악의 선택이
될테죠. "
"그래. 그렇군. 자 이것을 받게. "
촌장은 기현에게 조그마한 주머니와 기다란 롱소드, 거기에 푸르스름한 액체가 담긴, 처음
엘바를 만났을 때 엘바가 꺼낸 것보다 두 배는 커 보이는 병 5개를 주었다.
"이것이 무엇인가요?"
"지금 자네에게 간단하게 설명해주도록 하지. 이 세계는 자네가 살던 세계와는 달리 마법이
라는 것을 사용하지. 마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네. 치료마법, 공격마법, 저주마법, 방어마
법, 정신마법 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쓰임새 또한 다르지. 이 마법들을 사용하려면 마나가
필요하지. 마나는 이 세상 모든 것에 깃들어있네. 이 마나를 남들보다 잘 다루는 것이 마법
의 기본이지. 그 마나를 액체의 상태로 압축시켜 놓은 것이 이것이지. "
촌장은 기현이 들고있는 푸른 액체병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이 병은 특수한 제질로 만들어진 것이지. 미스릴과 유리를 합성해서 만든 것이네. 북쪽에
위치한 드워프마을의 대표적인 수출품목 중 하나이지. 그러니 마나를 다 쓴 후에도 버리지
말고 가지고 다니게. 큰 마을에 가면 공기 중에 분포한 마나를 압축시켜 담아주는 일로 먹고
사는, 그러니까 전문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꽤 될 걸세. 그리 비싸지는 않을거야. 그냥
공기 중에 있는 마나를 담아주는 것 뿐이니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지. 오히려 이 병이
비싼 편이지. 그리고 그 주머니는 자네가 생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돈이야. 이곳의 화폐 단
위는 미스릴화, 골드, 실버, 코퍼 순으로 가치가 낮아진다네. 지금 자네에게 준 돈은 20실버
네. 어디가서 굶거나 하지는 않겠지. 그리고 자네가 길을 가다보면 몬스터가 여럿 나올것이
네. "
"몬..스터?"
"그렇네. 종류도 다양하지. 이 근처에는 고블린과 오크, 그리고 오우거도 가끔 출현하지. 고
블린은 작은 녀석이 제빠른게 특징이지. 오크는 굉장히 멍청하지. 가끔 자신이 싸우다가도
왜 싸우는지를 모를 때가 있고, 밥을 언제 먹었는지도 모르는 놈이 있지. 아마 몬스터 중에
서 가장 무식한 녀석일걸세. 그리고 오우거녀석은 덩치가 엄청나지. 작은 녀석은 5미터에서
큰녀석은 12미터까지도 크는 그야말로 괴물이지. 원래 이 근처에서는 출현하지 않던 녀석들
이 드래곤의 영향으로 이곳까지 오게 된 것 같네. 아마 드래곤의 영향이 커지면서 몬스터들
이 편안히 살 터전을 찾아 이곳까지 온 것이겠지. 아무튼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임에는 분명
하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힘도 그만큼 쎄지. "
기현은 처음 이 세계에 와서 만났던 이상하게 생긴 녀석들을 생각했다. 특징을 들어보니
그 제빠르고 조그마한 녀석이 고블린이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괴물 녀석이 오우거인 것 같았
다.
"아, 그런데 촌장님의 성함을 못들었군요. 저는 기현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다른 세계에
서 왔구요. "
"아, 내가 나이를 먹다보니 깜빡 하는군. 미안하네. 나는 이 조그마한 마을의 촌장자리를 맡
고있는 브람스라고 하지. "
"브람스라.. 그렇군요. 이 세계는 이름도 특이하군요. "
"자네도 이름을 바꿔보지 않겠나? 성을 붙인다던지. 뭐 성은 대부분 귀족들만 사용하지만 말
이네. "
"이름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성이나 달아 보겠습니다. "
기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것은 기현이 그만큼 부모님
을 사랑하기 때문이였다. 아버지는 대통령이고 자신은 대통령의 자랑스런 아들이다. 기현은
부모님을 존경했고, 그런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을 바꾸는 것은 영 내키지 않았던 것이
다.
"자네 생각이 그렇다면 그러는 것이 좋겠지. "
"그럼 저는 이만 출발 하면 되는겁니까?"
"그래.. 그러면 될 것이야.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겠지. 잘다녀오
게."
"예,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
"참, 이것은 명심하게. 지금 자네는 운명의 계승자들의 힘을 모두 끌어낼 수 없을 것이네.
그것은 갓 태어난 아기가 바로 서지 못하는 것과 같지. 이 숲에는 많은 몬스터들이 살고있
네. 자네가 길을 가다보면 한 두 마리 정도는 맞부딪히겠지. 고블린이나 타 곤충형 몬스터
등은 쉽진 않겠지만 자네에게 실력이 있다면 어떻게든 때려잡을 수 있을 것이네. 운명의 계
승자들이 인정한 인간이니 실력도 기본은 있겠지. 하지만, 오크나 오우거 같은 무식하게 힘
만 세고, 거대형 몬스터류는 자네같이 경험 없는 자는 잡지 못할 것이네. 그러니 그런 몬스
터는 발견 즉시 도망가게. 천천히 몸을 풀면서 가는 것은 좋지만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은 그
다지 좋지 못한 행동일테니. 거대 몬스터는 멀리서도 쉽게 발견 할 수 있을거야. 자네만 들
키지 않는다면 쉽게 도망칠 수 있지. 하지만 들킨다면 어디든 못쫓아오는 곳으로 도망가야
해. 덩치만큼 빠른녀석이지. 그럼 행운을 비네. "
브람스는 이 말을 남기고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기현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풀이 무성
한, 길이라고 보기도 힘든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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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작가 ㉥ㅏ보 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다음주부터 시험이라 약 1주일간 글을 못 올릴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도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시험이 끝나는데로 작가활동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도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그동안 즐겁게 지내시구요.
저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
초보작가 ㉥ㅏ보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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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3 12:4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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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ㅇ_ㅇ재밋음~><
고맙습니다 ^^
조낸 잼있어욘/ ㄴ/ 조낸 강추^^
잼있네요^^* 계속 올려주세요~
아쉽내요~나중에 또 만나요(?)~!ㅋ^^
시험공부 잘하세요 ~_~
모두들 고마워요 ^^
시험 잘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