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타도시로 발령나서 근무할 때
같은 사무실에 세살 많은 서울내기 언니가 있었다
나는 그 언니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사진으로 보고 와이프의 입을 통해서 들은 그 언니는
나이에 비해서 이뿌고 옷 잘입고 피부 깨끗하고 음식 잘하고 성격밝고 업무 잘하고..
총체적으로 자기관리 잘하는 종합세트였다
그 언니는 과거 집안사정으로 사표를 던졌다가 특채되어 재임용된 경우였다
그래서 과거 자기 후배였던 여직원이 윗사람이 되어 그 밑에서 근무를 하는 어째보면 쫌 자존심 상하는 처지였었다
그래도 항상 웃고 재미나고 세련되게 해서 다니니까 다들 그 언니를 좋아하는데
유독 한팀장 여자만이 그 언니를 미워해서 사사건건 걸고 넘어진다는거다
과거 후배시절 뭐 당한 것도 없는데..
업무에서 어이없이 당하고 나면 그 언니도 사람인지라 와이프에게 와서 웃는 얼굴로 살째기
...저뇬은 왜 나만보면 지랄이야?
이 한마디의 욕 아닌 욕을 하고는 완전 개무시로 스트레스를 그자리에서 풀어버린다는거다
우리는 그 멘트가 너무 우서워서 소리내어 웃었고
와이프가 그만두고 내려온 요즘도 우리끼리 주변 사람들에게 어이없음을 당하면 그 언니 멘트를 벤치마킹하여
...저뇬(늠)은 왜 나만보면 지랄이야? 하면서 한바탕 웃고 잊어버린다
요즘 어느 카페에서 나만 보면 무단히 씹는 뇬 둘이가 있다
같이 씹어주려다가 "개무시가 가장 세게 씹어주는거다"는걸 적용시켜서 나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람사는거 참 웃긴다 ^^ 내가 뭐 어쨌다꼬? 나는 단지 글만 쓴다뿐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인터넷으로 여수를 구경하고 있다
제주도로 몰린 부동산 차이나머니가 여수쪽으로 이동한다는 설이 있다
과연 그쪽은 아직도 부동산이 이 동네보다 싸기는 하다
한판 벌일 돈도 열정도 없다만
있다쳐도 이제 내 나이 60 밑자리..벌려둔 판도 이제는 걷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여수는 먹방찍고 관광하면서 딱 2년만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911테러 일어나던 해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만난 칭구겸 형이 한 사람 있다
늘 톡만 하고 전화만 하지 만나건 딱 3번뿐이다 오리지날 구례산 촌늠인데 순천공고 졸업하고 해병대갔다와서
00화학에만 근무하는데 중화학공업이 급료가 세긴세다 고졸이 억대연봉을 받고 일하다 이젠 교대근무를
안하고 실장으로 근무하니 조금 줄었다고 한다
나는 사랑의 배신자인데 그 남자는 줄창난 우정을 보여준다 언제든 놀러 오라는 소리다..고맙다 ^^
날씨가 간사한건지 사람이 간사한건지..
며칠전까지만 해도 덥다고 연방 곡소리를 내고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 샤워물이 미지근하다고 느껴져서
계곡물이 그리웠는데 ㅋㅋ 오늘은 더운물 보태서 샤워했고 창문닫고 반바지 나시티입고 컴하는데도
써늘합니다
안 더우니까 좋긴한데 피부는 건조해지고 마음은 외로움에 까칠해집니다
아~~~ 내 마음 나도 몰라!! ㅋㅋㅋ
첫댓글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낼은 뭘 입고 출근해야할지 ...
님의 글이 난 재밌기만한데
씹꺼나 말거나
개무시로(?) 잘 지내시길
ㅋ~
제가 글같지 않은 글 쓸 때 조미료로 표현을 쫌 세게 해요
그게 카페질을 낮춘다고 노골적으로 나가라고..근데 일부 사람들은 그녀들이 왕재수없다고 사라지길 바라고
쫌 그래요 고마워요 재밌다고 해줘서 ㅋㅋ
흔적 남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흔적 감사합니다 꿀따는 하루되셔요 ^^
재밌네요 개무시가 장땡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열내고 싸우고 했더래요
이제는 뉘집 개야 짖거라 하니 편하고 더 꼬소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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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는 이야기외는 못해요 머리속에 든게 부족해요 ^^
님의 글 기다려집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요즘은 사실 맨날 방콕 때리고 사람들을 안 만나니 사연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계절의 어낌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나동선님 고은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네~~ 저는 제 피부가 가을을 먼저 감지하고 제게 신호를 보내줍니다
아그야~~ 얼굴에 로션바르고 피부에 보습제 발라라!! 라구요
시원해서 좋은데 가을은 너무 외로워요 건강하세요 ^^
저는 님의글이 쬐매 거친면이있어도
그게 위선적이지않고 재밌어서 절로
미소지어지던데 고상녀들인가봅니다
어디가지마시고 오래도록
재미난야그 해주세요 ㅎㅎ
오늘은 도로 더워져서 땀흘렸어요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온다니
피부도 수분보충되려나요? ㅎ
웃기는건요 그렇게 몇몇 사람들을 기여코 나가게 해놓고선 자기들은 글 하나 안 올리고 침묵을 지킨다는겁니다
당연히 방은 썰렁하지요 그들이 원하는건 과연 무엇일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