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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 중계 녹화한 동영상인데 경기시작 3분 후 부터의 내용을 볼 수 있죠.
초반에 미사키를 다운도 시켰던 거 같은데.. 혹시 풀버전 동영상 링크 아시는 분 소개 좀 부탁드려요.
추성훈 vs 미사키 경기 후를 상세히 다시봤습니다. 왜 다들 보셨던 장면을 구차하게 나열하느냐면요. 대부분 저처럼 그때 상황을 (소소한 거지만) 생방송이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있어 잘못 상황 판단하신 것들이 있을듯 해서요.
미사키가 승리를 만끽하고, 다까다 쌍놈의 본부장이 올라와서 미사키를 잡고 생쑈를 합니다.
그 후 미사키는 세컨쪽으로 가서 쭈그리고 앉아 링 밖 관계자에게 마이크를 받습니다.
이때 추성훈이 코에 피를 흘리면서 타월을 목에 두른체 등돌리고 쭈그리고 앉아있는 미사키에게 다가옵니다.
추성훈이 다가온줄 모르는 미사키... 옆에 있던 관계자가 미사키 등을 두드리며, 뒤에 누가 왔다는 신호를 합니다.
일어서서 돌아보는 미사키.. 추성훈이 양손 악수를 청하며 고개를 몇차례 반복하여 숙이면서 굽신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뭔 말을 잠깐 전하는 추성훈, 그러나 한손에 마이크를 쥔체 꼿꼿한 자세로 듣기 싫다는 듯, 거만하게 추성훈을 밀치는 미사키. 추성훈이 약간 당황하며 미사키 쪽 세컨을 바라보면서 이 상황을 어캐 마무리할까 어정쩡하게 서서 조금은 당황한 표정.. 이때 미사키가 추성훈에게 뭐라고 잠깐 말합니다.
"할말있으니 들어라" // "잠깐 기다려봐 할 말있어" // "내 얘기 듣고 하자(인사)" 뭐 이런 내용일듯 예상들지만..
이런류의 말은 아닌 것 같고요.. 왜냐면 이어지는 추성훈의 반응을 보면, '이상한 놈일쎄?' 하면서 걍 내려간다는 분위기입니다.
등 돌리고 갈 듯한 추성훈을 보고 미사키가 추의 어깨축을 뒤에서 잡아체며 돌립니다. 등을 돌리자 자연스레 두 선수가 코가 맞닿고 마치 눈싸움 하는 포즈 상태가 됩니다. 이때 추성훈의 표정이 참 묘하죠. 피곤해서 그런건지, 짜증나는 얼굴로.. "얘 진짜 왜 이래?" 이런 표정입니다.
--- 이 그림부터 주의관찰 ---
옆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추성훈의 세컨이 바로 두 선수 사이로 끼어드는 순간...
미사키가 추성훈과 추성훈 세컨에게 무슨 말을 짧게 던집니다. 세컨은 미사키의 말을 바로 알아듣고 수긍하는 모드로 뒷걸음 치면서 두 선수만 남게 해주지만 추성훈은 미사키의 제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 표정으로 떨어져있는 세컨에게 얼굴을 돌려 뭔 대화를 잠깐 나눕니다.
---요 장면을 몇차례 반복해서 유심히 봤는데요. 3가지 상황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
1. 추성훈 : (시끄러워 미사키 말을 잘 못들은듯) "얘(미사키) 지금 뭐라는 거야?"
세컨 : "어쩌구 저쩌구.. 너한테 이로운 얘기 같으니 기다리고 들어봐"
2. 추성훈 : "어떻게 생각해 걍 들어주까? 내려갈까?"
3. 추성훈 : "난 싫다. 그냥 내려가겠다."
모두 1번이라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유심히 반복해보면.. 확실하게 3번 상황입니다. 왜냐면 이 후 장면을 다시 유심히 보신다면 모두 같은 유추에 일치하실겁니다.
추와 세컨이 잠시 대화를 나누고.. (추의 얼굴은 고개를 돌려 안보이지만) 세컨의 표정을 보면 추성훈의 얘기를 듣는다기 보다 추성훈에게 이해를 바라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성훈이 계속 뭐라고 하자. '그럼 알았다, 너 의견대로 하마' 고개를 끄덕끄덕 이며 추성훈의 어깨에 손을 얹어 끌어당기면서 '내려가자'는 폼을 잡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 상황을 지켜보며 옆에서 대화를 듣던 미사키가 자신의 의도가 불발날 수도 있다는 상황으로 판단.잽싸게 추성훈을 다시 잡으면서 상황을 제지합니다. 그러면서 추성훈과 세컨에게 다시 뭐라고 말합니다.
처음에 추성훈이 인사하러 갔을때 밀치면서.. (거만한 표정으로) 뭐라고 내뱉었던 상황과는 다른 부탁하는 표정으로 추성훈에게 뭐라고 말합니다.
세컨은 다시 OK 알겠다는 사인과 함께.. 추성훈에게도 "그래 걍 한번 들어봐라" 이런 류의 대화를 던짓듯 하고...
여기서 더 피하다간 괜히 볼상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겠다는 추성훈은...
"그래 뭔 얘긴지 함 들어보자" "(그참 뭔 얘기를 하겠다고 참내) 빨리 대충해라" 뭐 이런 표정입니다.
-- 이후 바로 미사키의 잘났소 멘트가 시작됩니다. 이때의 상황을 유심히 보면 참 재밌는 상황이 있습니다. --
미사키: "넌 말이야 링위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린아이를 배반하는 행위를 했어"
이때 추성훈의 표정은 전혀 놀라거나 의외의 표정이 아닙니다. 마치 그 얘기가 나올 줄 알았다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코피를 닦으면서 "그래 계속 얘기해봐" 이런 무표정 상태입니다. 이때까지의 상황을 보면 그간 카페에서 논란이 많았던 미리 두선수가 각본에 짠 위크가 아니란 것의 반증 이라고 보구요.
또 좀 전에 링위에서의 세컨과 추성훈, 미사키 대화내용이... "로션 얘기에 할말이 있다" 는 언질을 준 대화내용였다는 걸 추측할 수있는 그림상황입니다.
-- 지금 그림이 참 재밌는 상황입니다" ----
미사키: "난 그 것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마치 "너에게 단죄를 하노라"는 (무서운 표정으로 추성훈을 노려봅니다..)
헌데 "난 널 용서할 수 없다" 이 멘트가 끝나는 순간 코피를 닦고 무심히 듣돈 추성훈이 미사키를 어이 없다는 듯이 잠깐 미사키를 노려봅니다. 추성훈의 표정은 "좀 기분나쁜데?" // "말 가려서 대충했으면 좋겠다" // "이런 짱나는 말 하려고 날 잡은건가?"" 이런 뉘앙스입니다.
여기서 미사키는 추성훈이 좀 기분나쁘다는 눈빛을 주자....
추성훈의 어깨에 손을 얹고 짤막한 말을 추성훈에게 던집니다. 이때의 그림표정은
"(오해하지 말고) 조금만 더 들어봐" "이제 너를 위한 얘기하니깐 오해말고 기다려" 이런 상황 같습니다.
추성훈이 계속 떨떠름한 표정을 짓자....
이젠 양손으로 추성훈의 어깨에 손을 얹고 추성훈에게 고개를 끄떡끄떡 해보이는 사인을 주면서 다시 추성훈에게 짧게 말을 던집니다. 그리곤 추성훈을 다시 사랑해주라는 류의 멘트를 합니다.
미사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해서 너의 진심이 나한테도 전달이 되었다.. 어쩌구 저쩌구...
멘트를 마치고.. 두 선수가 잠시 대화를 나눈 후... 절과 반절을 하면서 상황이 일단락 됩니다.
이후 미사키의 마지막 멘트 : "유도 최고입니다" "여러분! 일본인은 강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프라이드 링에서 출전하지 못한 선수/선배들 많습니다만, 대신 인사드리고 프라이드 10년간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상황 끝 -
느린화면, 순차적화면, 정지화면... 이 2분여의 상황을 30분동안 반복해 관찰했습니다.
1. 두 선수가 미리 각본을 짜고 올라온 것은 절대 아니다.
2. 미사키는 즉흥적이 아닌 자신이 승리하면 이런 멘트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올라왔으며
3. 추성훈의 세컨드는 미사키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보고 수락했으나 추성훈은 미사키의 취지를 맘에 안들어 거부
하고 피하려 했다.
4. 링위의 상황이 거부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세컨드의 권유로 추성훈은 마지못해 미사키의 얘기를 들어준다.
5. 멘트를 하는 내내 추성훈은 미사키가 자신에게 이런 발언을 관객에게 해줘서 고맙다는 표정이 아닌.. 무덤덤 또는 억지로 들어주는 분위기
저의 결론은.... 왠 헷소리냐고 웃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미사키가 잘난체해서 추성훈이를 망신주거나 재일교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려는 목적이 아닌 이 시합을 계기로 서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으면 하는 추성훈에 대한 애정표현이 아닐까싶습니다.
즉.. 일본내에서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 경기의 승패를 통해 앙금을 안은체 앙숙사이로 남기보단..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미사키의 목적이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또 이건 억측에 가깝지만 ㅋㅋ.. 앙금가지지 말고 이 경기로 너와나의 승부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도 조금 섞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후 미사키 인터뷰를 봐도 추성훈실력과 싸움꾼으로서의 무서운투지에 대한 부담감이 경기이전에도 꽤 컸던것으로 압니다.)
물론 이 목적에 앞서 팬들에게 정의맨으로 자신의 줏가를 올리려는 의도가 있었던건 분명하겠죠.
즉.. 제 얘기는 미사키가 관중에게 추성훈의 죄를 용서해줬으면 하는 의도는.. 진심으로 추성훈의 용서를 바라거나 추성훈의 뛰어난 실력이 로션사건으로 매장되는게 격투인으로서 맘이 아프다.. 이런 진정코 순수한 의도는 아녔다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의 결론은
우리가 우려하듯이 추성훈 개인은 이 미사키의 언행으로 인해서 크게 자존심이 상하거나 맘에 상처를 받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추성훈은 시합에서 진 것이 분할 뿐이며, 경기내용과 결과에 대한 불만과 앞으로의 복수생각뿐.. 재일교포 비하나, 자신에 대한 인격모독.. 이런 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또 우리가 걱정하듯이. 일본내 자신에 대한 비난도 별로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 선수 스스로가 오랜시간 일본링위의 생기를 지켜보면서 잘 알고 있는 듯 싶어요.
결국 싸나이답게 링위에서 투혼을 불사르면.. 모든것이 용서되고 사랑받는다는.... 링의 철학이자 생리를 말이죠.
라이브로 볼 땐 추성훈이 상당히 움추리고 공개마녀재판 받는 느낌였는데 자세히 꼼꼼히 다시 보니깐.. 정작 추성훈 본인은 덤덤할 뿐 절망적인 표정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미사키의 이번 행동으로 인해... 이런 자신들만의 일반적인 정서가 때론 이웃국 한국인들의 감정을 언짢게하고 분노를 자아낼 수도 있다는 걸.. 일본격투계나 일본사회에 알아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의 우려와는 달리 추성훈 개인으로서의 상처나, 그 후 일본내에서의 선수생활에 대해선 추성훈 혼자서도 잘 해쳐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6월에 벌어지는 리벤지도 이번 사태(?)와 관심으로 추성훈이 큰 승리 부담감을 가지고 링에 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미사키도 마찬가지구요.
오로지 두 선수 다 경기내용과 상대를 눕혀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
객관적으로 미사키가 추성훈보다 실력이 상위인지 아래인지는 모르겠으나. 추성훈이를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 경기를 피하고 싶은 상대로 생각한다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펌- 이종격투기 http://cafe.daum.net/ssaumjil
흠.. 소설같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일리있는 말 같네요.
첫댓글 경기 봤는데,펀치 맞고,사커킥으로 패하기 전까지 대등하거나 추성훈 선수가 약간 앞서는 페이스 였습니다.리벤지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이네요.
경기시작전 분석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으로 추성훈이 앞섰고요. 종료 직전까지도 추성훈이 점수로 앞선 상황이었고, 사커킥 전에 맞은 펀치도 코뼈를 나가게는 했지만, 뇌에 대미지를 준 펀치는 아니었죠. 다시 해도 추성훈의 전력이 앞서는 건 변함이 없죠.
오늘 추성훈선수의 친우인 기요하라선수가 이경기에대해서 인터뷰 했더군요 자신같으면 추성훈이 그런 소리를 듣게 내버려두지 않았을거라구요 그리고 일본 관중들과 미사키에대해서 분노를 표출했고 자신도 그경기보고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네요 하튼 리벤지가 성사돼면 꼭 매트레 꿇려주시길...
솔직히 추성훈 한테 그거한거 별 도움도안?습니다. 일본 게시판가보니 여전히 추성훈 옹호하는사람은 한국에서 미사키 옹호하는사람만큼이나 조선놈 소리들으면서 욕먹더군요..그리고 솔직히 그상황에서 어떻게 자존심이 안상하고 화가나지않을수있겠습니까..추성훈 어머니도 보고계신데 진짜 생각할수록 화납니다..
내용이 와닿지 않네요.
절때로 이렇게 생각하고싶지않네요. 다시 리벤지해서 추선수가 미사키 떡실신시켜주면 만사OK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