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나는 어디를 갔다가 버스 타고 집에 오는데....
라디오에서 박통 서거 소식이 나오더라.
마치 뭘로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
만 22살이었는데~~~
내 기억에는 대통령은 박정희 밖에는 기억에 없었거든.
1957년 생이니 1961년 인가 516으로 집권하셨으니 4살때니까 그때는 대통령이 뭔지도 몰랐고 국민학교 들어가서야
우리 나라 대통령은 박정희~라고 기억하게 된거고....그러니 초중고 내내 대통령은 박정희....
성인이 되고도 2년 후에 서거 소식을 접하니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냥 버스 타고 집으로 오는데 눈물이 주루룩~~
흐르더라구.
마치 나라님이 가셨다는 생각에 그냥 훌쩍훌쩍 울었어.
버스에 탄 할머니들도 울고....
위대한 분이 그렇게 가신거야.
많은 국민들이 울었던거 같아.
그때 기억은 그게 다야.
육여사 돌아가셨을 때는 고등이었고 전부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라고 해서 가방은 교실에 두고 걸어서 가니
각 고등들이 다 나왔더라.
광화문이 열리고 육여사를 모신 영구차가 나오는데 광화문 앞 광장이 울음바다였어.
할머니들과 아줌마들은 하얀 한복 입고 나와서 머리 조아리며 무릎꿇고 앉아서 울더만....
나도 울었지.
고등들도 다 울더라구.
그렇게 두 분다 총을 머리에 맞고 가셨어.
참 기가 찰 노릇이었지.
우리네 근대사가 이렇게 비참했어.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지.
생각할수록 너무너무 속 상하고 슬픈 기억이었어.
알파칸 올림.
첫댓글 그리고 7개월 후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거야.....518~
오늘 나에게 뭔 일이 생겼어. 7개월 후~~~그것들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래.
역사는 반복 된다는 말이 있어....이런 역사는 반복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