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1KRvODFLmC4
옛날부터.
꿀은 감미료(甘味料)의 으뜸으로 쳤다 동서양(東西洋)을 막론하고 꿀은 달고
감미로움의 대명사다 어릴 때 다락에 아버지가 약 삼아 자시던 꿀을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몰래 훔쳐먹던
기억이 난다
꿀 항아리에,
담겨진 딱딱한 꿀은 놋쇠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야 된다 요즈음 꿀은 묽어서
숟가락으로 뜨면 줄줄 흐른다 옛날에는 약으로 사용하던 귀한 꿀이 지금은
집집마다 꿀이 남아돈다.
집에서.
와인(Wine) 안주로 수삼 떡국처럼 뭉텅뭉텅 썰어서 접시에 담긴 꿀에 찍어
먹으면 삼이 쓰지도 않고 꿀과 함께 와인(Wine) 안주로는 괜찮다 밤 12시를
가까스로 넘긴 늦은 시간에 귀가하여 자는 마누라 깨워 와인(Wine)상 보라
하고 욕실에 들어가 따땃하게 샤워한다.
퍽! 소리와,
함께 이내 마누라의 투덜거림이 들린다 꿀단지 마개 열다 떨어트려 병이
깨어지고 꿀은 천천히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이 봐봐!!
칠칠치 못하게 꿀 병을 떨어 트리고 난리야 뭐! 늦게 들어온 주제에 와인상
차리라니 숫제 술집마담과 살림 차리지 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요
내 그렇게 하리다ㅎ
잠결에,
와인상 차리려다 손이 미끄러워 놓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해야지 마누라도
칼바람 내며 만만찮게 반격한다 왕년(往年)에 워낙 세게 잡아놔서 그렇지
하마터면 내가 밀릴 뻔했다ㅎㅎㅎ
깨어진.
꿀단지 유리 파편은 사방으로 번져나간 꿀을 쓰레기봉투에 담으려니
찐득찐득 쓰레박기에 주걱으로 퍼담아 봉투에 담으려니 꿀이 줄줄
흐른다.
꿀 치우다,
마누라는 유리파편에 살짝 손 베여서 피가 흐른다 대형 냉장고 밑으로
흘러 들어간 꿀은 닦아내기가 여간 고역(苦役)이 아니다
꿀
치우는 일이 얼마나 엿같은지 선후배(先後輩) 님들 오늘저녁 꼭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ㅎㅎ
열받은,
마누라 침대에 내려 바닥에 누워 잔다 와인(Wine)한잔 들이키고 꿀 안
찍은 수삼 우걱우걱 씹으니 소태맛이다 아~달다란 꿀이 아니라 짜디짠
소금 같은 하루날이다~
푸하하하
첫댓글 에고 걍 성님께서 하시지 우째
그렇제ㅎ
아무래도 그 당시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여 ㅎㅎ
제정신이 돌아오려면 보약 여러 첩 먹어야 될 것 같아 ㅎ
자는 사람 깨워서리
와인상 봐달라는
마초님이 쪼까 더 심한거
같은데 큰 소리치기는요
ㅋㅋ
꿀병 깨어져 치우는
현장을 상상해보니
으미~~심난해부러라..ㅎ
찐덕찐덕...
거기에 유리에 손까지 벤
사모님...정말
열받았겠다요ㅡ
꿀맛이 아니라
소금맛이 맞긴 맞네..ㅋㅋ
아무래도 간이 배밖으로 나온 모양이구먼요 ㅎㅎ
정도가 너무 지나쳐지요 ㅎ
각성(覺醒)하고 있슴돠 ㅎㅎ
주신흔적 고마워요
에궁~~~~
사모님께서 큰일 치루셨네요.
저는 추어탕 끓이려다
미꾸라지 봉투를 놓쳐서
거실 바닥에 미꾸라지가 요동치는데
징그럽고 소름끼쳤어요.
도저히 제가 해결 할 수 없어서
이웃집 아저씨가 오셔서 잡아 주셨어요.
비린내 온집안에 진동하고 청소하느라
난리났었죠.
다 치운줄 알았는데
신발속에 한마리가 들어가 있어서
기겁하고 공포 영화를 체험했습니다.
어디 큰 일뿐이겠습니까 ㅎㅎ
간이 큰 짓을 했으니 아마
2박 3일은 반찬이 시원찮을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ㅎㅎ
너무나 심오(深奧)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시원하게 한번 웃어 보입시다요 ㅎㅎ
고우신 글내림 고맙습니다
요즈음 보기 드문 간 큰 남자 십니다ㅋㅋ저 같으면
어디 감히 늦게 들어와 술상을ㅋㅋㅋ
정말 소중한 것은 항상 가까이 있는 부부가 아닐까요`
잉꼬부부처럼 티격태격하며 즐겁게 사시는
모습이 심히 부럽습니다ㅋㅋㅋ청산처럼 알콩달콩
삶의 표현으로 멋지게 그려 내시는
사진으로 본 마초 님은 기인이면서 자가 중심이
확실히 잡힌 분 같아 보입니다ㅋ
위트 있게 한 토막씩 써 내려간 글들이 마치
금실 좋은 부부라 은근히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즐감하며 재미난 글에 미소지 어며 살포시 흔적
남기고 갑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그래요 맞아요 명쾌(明快)한 해답입니다
우회적으로 자랑한 것을 솔직히 인정하지요 팔불출(八不出)이라도 좋거든요 ㅎㅎ
예리한 글 썰미가 예사롭지가 않군요 ㅎㅎ
흔적 고맙습니다
요즘 세상에
아내분께 와인 안주를
만들라~ 하니 참 간도
크시네요 암튼 마초님은
행복한 남편입니다~^^
아니지요 행복은커녕 그날 이후로
불행(不幸) 문턱으로 들어가는
심정을 아시기나 한지요 ㅎㅎ
하기사 칸 큰 짓을 했으니까요 ㅎㅎ
글 마중 고맙습니다
선배 님 실험 할 것을 실험해라 하여야지 이그 ㅎㅎㅎㅎ
꿀 단지를 깨었을 때 먼저 하여야 할 말도 잊었군요
당신 다친데 없어 이말이 우선이 되어야죠 ㅎㅎ
나이 더 드시면 우짤라고 그런겁니꺼
선배 님 앞날이 보이는 것 같아 혀를 차는 이른 새벽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미 나이를 잊고 산지는 오래되었구먼ㅎㅎ
폭 넓게 이해를 해주니
그래서 지금까지 무사히 잘 지내고 있잖아 ㅎ
댓글 굿
단결
ㅎ 전 제가 알아서 해결합니다
꿈도 꾸지못하구요
확실하게 잡고 사시는듯 합니다~^^
잡는 것이 아니라
넓은 마음으로 잡혀 주는 척하지요ㅎㅎ 그게다 대인배의
가정과 평화를 위한다나 머라나ㅎㅎ
그래서 아직까지 지구가 둥글듯이 두리뭉실 둥글게 지내고 있답니다
주신글 감사합니다
적당히 잡고 적당히 놓아주고
밀고 당기는 기술이 선수급 입니다
고로 초장에 꽉 잡아놓으시고 호령하며 군림하는삶
알콩달콩 꿀단지 같은 부부의 스윗한 삶
응원합니다
부부(夫婦)란 테두리에 갇혀버린 삶이 슬프지만 ㅎ
가장의 비애가 아닐는지요 ㅎ
마누라가 젊었을 때 전가의 보도처럼 빼드는 협박이 있었지요.
당신 늙어서 보자 요즘 건강이 안 좋으니 행동도 굼뜨고 웬만하면
그저 입 국 다물고 살게 됩니다 그런 전문인력(專門人力)인 영감을
이 마나님은 시시때때로 구박하고 심하면 쥐 잡듯 몰아칩니다ㅎㅎ.
성질대로 하면 한방 쥐어박고 싶지만 가만히 되돌아 생각할 때
괜히 벌집 쑤셔봐야 나만 손해지ㅎㅎ
푸하하하 부부(夫婦)란 늙으면 다 그렇게 되는 모양입니다.
오손도손 소꿉놀이 하듯 정겹게 사시는 모습을 우회적(迂廻的)으로
보여준 내용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ㅎㅎ
금빛 선배님 내공 있는 리플 감사드립니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