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6월22일 육군사관학교서
‘제24회 호국영령위령대재’ 봉행
총무원장 스님 영가법문으로 ‘추모’
내년엔 국가 차원서 위령재 봉행 '발원'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법어를 설하고 있다.
헌화에 이어 헌다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이수자 스님들이 천도의식을 올리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불교의 전통을 계승을 위해 창군 이후 현재까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위령대재가
내년부터는 조계종 주최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봉행될 전망이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법원스님)가 주최하고
국군불교총신도회(고현석, 육군 중장)가 주관한
‘제24회 호국영령 위령대재’가 6월22일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에서 봉행했다.
이날 위령대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내년부터 거행하는 호국영령위령대재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봉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안국선원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원로의원 일면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 강호필 합동참모차장 ,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손석락 공군참모차장, 육군사관학교 정형균 학교장, 애드워드 쿠에바스 미국 무관대사,
질 매릭 캐나다 무관대사,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박대섭 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위령대재에서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오전 10시 천도의식을 시작으로 진행한 이날 위령대재는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이수자 스님들의 영가 청혼(이운)과 천도의식,
마하무용단의 극락무가 펼쳐졌으며 오전 11시에는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강호필 합동참모차장이 윤석렬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고 있다.
이날 위령대재에는 윤석렬 대통령이 조화와 조전을 보내왔다.
강호필 합동참모차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윤 대통령은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호국영령을 마음을 다해 추모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튼튼히 지켜내고 평화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고현석 군불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모법회에서 고현석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불교총신도회는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과 희생정신을 계승하는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지속적으로 봉행해 나갈 뿐만 아니라 우
리가 지켜나가야 할 주요 계승(繼承) 의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장병들의 호국 의지를 고양하여 안보 결의를 다짐하며
호국영령 위령대재의 주빈이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이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국민들이 누리는 평화로운 삶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라며
“우리 군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철통같은 안보태세로
한반도 평화 수호에 맡은 바 임무를 다할 것이며 더불어 전 세계 우방들의 도움을 잊지 않고
인류 평화 기여에 앞장서는 세계 리더 국가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령대재 현장에서 법원스님은 감사의 말씀을 더불어 전하며
“오늘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역대 총무원장 스님은 청담스님,
자승스님에 이어 진우스님이 세번째이시며,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군불교 현장에 항상 나투셔서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군불교의 스승이자 멘토이신 자광대종사와 초대 군종교구장이신 일면대종사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위령대재에 동참해 주신 참석자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국회정각회 김병주 국회의원이 제안의 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국회의원은 추모사 통해 “우리 불교는 호국불교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 서 왔으며,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로 잡아 주었다”며
“서로 돕고 일깨우며, 상생의 인연을 맺고자 하는 아름다운 물결이 계속 이어져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더욱 맑고
향기로운 세상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위령재재 현장에서 김 의원은 "그동안 위령대재의 과정을 지켜본 장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봉행하고 있는 위령대재를 국가적 차원에서 봉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종단이 노력해 주시고 국회(정각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내년에는 반드시 국가적 차원에서
위령대재가 봉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보겠다"고 답했다.
강호필 합동참모차장은 추모사를 낭독하며 “조국 번영의 토대가 되었던
호국영령들의 살신성인 정신은 시대를 초월한 교훈으로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으며,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고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위령대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뜻과 정신을 기리며
이 분들의 극락왕생을 다시 한번 서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가법어를 내리며 “전생을 알고 싶은가?
현재의 너를 보아라. 미래를 알고 싶은가? 지금하고 있는 일을 보라.
내생을 알고 싶은가?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보라”고 설하고
"호국영령을 생각하면 지금을 생각할 수 있고 지금 위령재를 올릴 수 있는
마음과 정신이면 (밝은) 앞으로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미리 배포한 법어에서도 총무원장 스님은 "국토세간이 위기에 처했을때
희생과 헌신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일체중생의 안락한 길을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내던진 대볼살이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지극한 마음으로 한 잔의 차와 한 줄기 향을 올린다"며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는 미완성의 과제인 한반도 국토세간에서
반목과 대결이 해소되고 남과 북이 한그릇이 될 수 있는 대업의 완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저희들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님들께서 도와 주시길 청한다"고 서원했다.
우경석 군불총 사무총장이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우경석 국군불교총신도회 사무총장은 사부대중의 마음을 담아 발원문을 봉독하며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전쟁의 참화 속에 뛰어들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또한 사랑하는 아버지, 남편, 자녀를 조국에 바치고, 오랜 세월 아픔과
외로움을 참고 견뎌온 이 땅의 전쟁미망인과, 그 유족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자비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이어 국방부 원광사 바라밀합창단이 추모가 '고운님 잘가소서'와
'빛으로 돌아오소서' 를 부르며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염원했다.
호국영령 영가를 사관생도들이 영단에 모시고 있다.
헌다를 하고 있는 강호필 합동참모차장.
원로의원 일면대종사와 강동길 해군 참모차장이 헌다를 하고 있다.
군종교구장 법원스님과 선석남 공군참모차장이 헌다를 올리고 잇다.
총무부장 성화스님이 헌화를 하고 있다.
선임 군승 보경스님이 헌화를 하고 있다.
김병주 국회의원과 강선영 국회의원이 헌화한 후 합장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무관대사가 헌화하고 있다.
위령대재를 후원한 안국선원 신도회가 헌화를 하고 있다.
추모법회에 이어 정오부터는 육군사관학교 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국군불교총신도회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 점심공양을 함께하며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 원로의원 일면대종사의 고견을 청취하며
군불교 발전의견을 나눴다.
대한민국 국군은 1948년 창군 이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세계 속의 선진국 대열에 함께하기까지 많은 도전과 극복의 과정이 있었다.
특히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남겼으며
국군장병 전사자 13만 8천여 명, 민간인 사망자 24만 5천여 명, 그
리고 부상과 실종, 납치, 포로, 등의 피해자는 약 100만여 명에 달하며
정전 70주년이 된 오늘날까지 분단과 상흔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참전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등 세계 자유 우방국들이 참전해
낯선 나라의 산하대지에서 그들의 삶과 젊음을 바쳤다.
1964년에는 베트남 전쟁에 파병, 1973년 철수 때까지 참전했다.
그 외에도 1991년 걸프전, 1993년 소말리아, 1999년 동티모르 등에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파병했다.
창설 당시 국군의 모든 지휘권은 대한민국 정부에 있었으나 한국 전쟁 당시에 이승만 대통령이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에게 국군의 모든 작전지휘권을 이양했고,
1978년 7월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창설되면서 유엔군 사령부에 있었던
국군의 모든 작전지휘권(작전통제권)이 한미연합사로 이양됐다.
1992년에는 지상군 사령부에 대한 지휘권이,
1994년에는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게 환수됐다.
2024년 세계 군사력 순위 평가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군사력 순위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위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