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박진후.생각보다 잘산다!ㅋ
근데 왜 내가 봉잡은 느낌이 들지??-_-ㅋ
"엄마,나왔어"
"아이고,얘가 니가 말한애야?참 예쁘게도 생겼네"
"감사합니다.."
내가 지금 이놈 어머니를 보러 온거야?
혼날수도 있는데..ㅜ_ㅜ
"얼른 들어와라"
거실쇼파에 앉아 세명이서 가만히 앉아있다.
이 아줌마 날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는것이 느껴진다.난 정말 민망해서 계속 땅만 봤다.
"엄마 생각엔,무리일수 있겠지만 이번해에 둘이 결혼하는것을 꼭 보고 싶구나"
"네?켁-"
난 주스를 마시며 듣다가 깜짝 놀라서 좀 추한행동을 했다.-_-;
마시던것을 이 아줌마 쪽으로 내뱉었다고 해야할까?
"아이쿠-죄송해요"
"괜찮아~참 얘기 계속 해야하지,둘이 어리다는 것은 아는데,그렇다고 결혼못하는 것은 아니잖아"
"엄마,근데 얘가 아직 고1이야.결혼은 너무 성급하다고"
"부모 허락만 있으면 결혼.아무리 어려도 상관없잖아.그래서 말인데,너희 부모님은 많이 바쁘시니?"
"저기..왜 결혼을 하라고 하시는지........."
"아-조금있으면 우리가족이 영국에 가게돼서,외국에 가면 얘 결혼하는데 문제가 될 것 같아서
편하게 빨리 해버리는것이 낫지"
"외국에도 여자 많은데.."
"아직 마음정리가 안돼서 그렇나보구나."
지금 박진후 이자식이 정말 많이 밉다-
아직 남자도 제대로 사겨본적도 없고,제일 중요한것은 내가 박진후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저기..학교 수업 중간에 빠져나와서 다시 들어가봐야 할 것 같은데..저 좀 가볼게요"
"진후 너도 얼른 들어가,학교 빼먹지 말고"
"응.야.가자"
"안녕히계세요"
짧은시간동안 이렇게 심리적압박이 느껴진적은 오늘이 처음 같다.
박진후 집을 빠져 나오고선 조금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될때 난 입을 열었다,.
혹시나 아줌마가 들으시면 놀라실수도 있으니깐.
"지금 뭐하는짓이예요.우리가 결혼을 한다구요?-_-"
"미안하지만,그렇게 하게 될거야"
"결혼이 혼자하는 것도 아니고.제가 왜 이 나이에 결혼을 해요,미쳤어요?"
"내가 너 좋아한댔지"
"좋아한다고 무조건 결혼하는것이 아니잖아요"
"몰라-난 결혼할거니깐 너도 결혼해야되."
"싫어요.전 결혼하기도 싫고 다른나라 가기도 싫어요"
"너 영국가기 싫어서 그런거야?그럼,내가 엄마한테 말해서 우리는 한국에서 살테니깐 결혼하자"
이건 내가 원하던 프로포즈가 아니야.
이런 막무가내 프로포즈가 세상에 어디있을까.ㅜ_ㅜ
"전 선배 마음에도 안두고,그래서 결혼못하겠어요"
"그래?그럼 니 뱃속에 내 분신넣어서 할래,아니면 좋은말로 할때 할래?"
"뭐예요-0-?우리가 얼마나 봤다고 결혼해요,"
"선택해,첫번째야,두번째야"
이놈-
정말 무서운놈이란거 지금 알았다.
"계속 이러면 저 경찰에 신고할거예요"
"니가 어떻게 하든지 난 상관없어.난 내마음대로 할거야"
"우리가 결혼한다고 행복할거 같아요?결혼은 둘이 서로 안보면 미칠것같을때..그럴때 하는거라구요"
"내가 지금그래.너 안보면 미칠거 같고,자꾸 보고싶어진단말이야"
"우린 안봐도 서로 행복하게 잘 살잖아요."
"니가 지금은 이안에 있으니깐.그래서 참은거야"
박진후 이놈은 자기 가슴쪽으로 내손을 갖다댄다.
지가 무슨 이동건이야?
난 뭐라고 해야 말을 알아들을지 고민하다가 문득 앞을 봤다.
민한일이 다른여자랑 단둘이 있다.이자식-또 학교 빠지고 연애질이나 하고 있는 꼬락서니
하고는.나쁜놈!
"야.너 정말 나랑 결혼하는거 맞지?"
"네?갑자기 그게 뭔말이예요?"
"내가 3초세서 대답안하면 결혼하는거라 생각했잖아"
"저 못들었어요.없었던 거예요"
지금 이놈일 신경쓰기도 바쁜내가.
자꾸 시선이 민한일한테 간다.친남매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매란 끈에 묶여서 그런지 괜히
신경이 쓰인다.근데 저 둘이 서로 포옹한다.
아-짜증나.!
"누라야~얼른 학교가서 가방가져오자"
"누라가 뭐예요?"
"내 마누라에서 생략한거야"
정말 박진후,얼굴하고 안맞게 논다
갑자기 오늘하루 이자식 미쳤는지,원래 성격의 180도 회전했다
아-바로 옆에있는 박진후이자식도 신경쓰이고 민한일도 신경쓰인다.
생각할것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ㅜ_ㅜ
정말 천재는 머리도 못쉬는거야?그런거야?=_=;;
"야-너희 둘 거기서.!"
오늘 운이 확실히 안따라주나보다.
젠장,.,생각도 못했는데..걸리다니...보나마나 또 풀뜯어야할것이다.이놈의 풀은 날도 쌀쌀해졌는데
왜 이렇게 무성한지..요즘 한동안 애들의 행실이 너무 바르다보니 뜯을 사람이 없었다,.
"윤파도.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학교 다니는것이 그렇게도 싫냐?응?"
주임은 주먹으로 날 콕콕 때린다.
"선생님,아파요"
"그럼 아프라고 때리지,안아프라고 때리냐?진후넌 들어가 얼른."
"선생님, 저는요?"
"봐라,이 무성한 잡초들을!이쯤되면 말 안해도 다 알지?"
"어?왜 저만요?"
"이자식이,지금 선생님한테 대드는거야?"
"열심히 하겠습니다!"
옛날같았으면 철없어서 선생님한테 개기고 그랬지만,인생을 살아보니 그렇게 해봤자 더 힘겹고
외로운 순간이 다가왔다-0-;
"야.하지마.그냥 들어가"
박진후 , 이놈 지금 어디 감히 선생님이 계시는 곳에서 하지말라는 소리가 나오지?
참!그리고 아 정말, 왜 나만 풀뽑아야 하는데!!못이기는척하고 들어가야겠다.
"어,,,이거 뽑아야하는데..."
그냥 일어나면 좀 무안해서 난 한마디만 하고 일어섰다.
"아-씨발 욕나오네.위에서 너 이놈의새끼 건들이지 말라고 지시내려서 눈감아주려고 했더니.
아주 내 성질을 건드리네"
박진후가 사고 많이쳐서 포기하셨나요,아니면 박진후네 집이 부자여서 포기하셨나요?(아일랜드버젼-0-)
처음에는 박진후가 사고를 많이쳐서 포기했고,지금은 박진후네 집이 부자여서 포기했습니다.
이런대답이 혹시나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며-0-;;;;
나는 두사람을 번갈아 보며 빤히 쳐다봤다.
"성질 건들였다면 어쩌실건데요?"
"내가 교사 짤리는 한이 있어도 너같이 싸가지 없는놈은 그냥 놔둘수가 없단말이야"
분위기가 조금씩 험악해진다.
그래,나만 그냥 풀조금 뽑으면 더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거야.
"둘다 그만하고 선생님은 교무실에 들어가시고,선배는 교실로 가요!"
"야-너는 뭘 잘못했다고 쪼그려 앉아서 풀이나 뽑으려고 해?자존심도 없냐?"
갑자기 뭔 자존심이야-0-
그냥 뽑으라면 뽑는거지 뭔 말이많아.
"저 자존심같은거 모르니깐 얼른 다 각자의 길을 가요."
주임은 화가났는지 안가려고 한다.
어쩔수 없이 착한내가 나서야겠다.
난 주임을 억지로 교무실까지 데려다 놓은다음 내가 맡은 임무인 풀을 뽑으러 돌아왔다.
박진후는 계속 이자리에 서있었던것 같다.
"교실가요-제가 다 뽑아놓을게요"
"으휴-착한건지 미련한건지"
"착한거예요.ㅋ"
풀을 뽑고 있는데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어머-여기 학교인데 여기서 담배피면 어떻게요?"
"내 마음이야"
"진짜 싸가지없다...."
"뭐??"
"아무것도 안말했어요"
휴-속마음으로만 담아두려했던게 말로 나와서 깜짝놀랬네.
정말 이딴놈하고 결혼한다면 난 불행할거야.도피를 해서라도 절대 안해야겠다.
"그만좀 볼래요?아주 얼굴이 닳겠어요.아니 여기에 계속 있을거면 같이 뽑던가.뽑기 싫으면 교실에
들어가던가.둘중 하나골라요."
"같이 뽑으시게요??^---........"
난 박진후가 같이 뽑아주려 앉은것인지 알고,기분이 좋아서 웃으려고 했다가 말았다.
이놈의 자식이 아주 사람을 놀리나,앉더니 계속 내얼굴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니깐 기분 나쁘잖아요.계속 쳐다보면 저도 똑같이 할거예요"
"맘대로 해"
박진후-
넌 죽었어.내가 얼마나 느끼하면서 역겹도록 쳐다볼수 있는지 아마 넌 몰랐을거야.ㅋ
난 박진후가 뚫어지도록 쳐다봤다
"뽀뽀해줄까?"
"네?-_-"
박진후는 도저히 내가 감당할수 없는 개싸이코였다.
이놈한테 찍힌 내인생이 너무 불쌍하다.ㅜ_ㅜ
"드디어 다 뽑았다~"
난 계속 날 빤히 쳐다보는 박진후 이 놈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풀을 뽑았다.
어차피 검사할 사람도 없는데 왜 뽑았는지..아무튼 난 너무 책임정신이 강하고,착하다니깐.후후!
참!화장실청소도 안했는데.!오늘만 안하고 내일부터 깨끗히해야지!~
얼른 애들이 모두 날 기다릴테니 교실로 가야겠다~
"야-기다려줬더니 혼자 가냐?"
"기다리긴 누가 기다려요?"
"내가 기다려줬잖아"
"ㅡ_ㅡ;그럼 기다려줘서 고마워요.됐죠?"
"아,짜증나"
난 박진후랑 계속 있으면 나까지 미칠것 같아서 얼른 무시하고 교실로 들어왔다.
"파도야,너 남자랑 단둘이 어디갔다왔어?ㅇ_ㅇ?"
"아무것도 아니야."
백서윤,그녀한테 말하는것은 전교생한테 말하는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잘 아는 나이기 때문에
아무리 친하더라도 할말 안할말을 가려서 해야한다.
만약 내가 사실대로 박진후네 집에가서 결혼어쩌구 하면 소문은 삽시간에 퍼저 우리전교생이 다
알게 될것이고,그렇게 되면 정말 결혼할 수도 있을것이다.
겉보기엔 어리버리 순수하게 생긴 그녀의 가벼운입은 아주 사람을 미쳐버리도록 만든다.;
"참-한일오빠 만나게 해주는것은 어떻게 됐어?"
"그럼 오늘 우리집에 갈래?오늘 엄마도 늦게온다고 했고,새아빠는 원래 늦고"
"한일오빠 있는것은 확실해?"
"아-없을수도 있겠다.야,핸드폰좀 줘바.전화로 물어보게"
"여기-"
난 전화로 민한일이 오늘 오나 물어보려고 했는데;
참!나 그자식 전화번호를 모르지.;;
"민한일 전화번호 뭐지???"
"야.너 전화번호도 몰라?남매잖아"
"전화안하고도 잘 살았는데;-_-아,정말 핸드폰을 얼른 사야할텐데.엄마가 자꾸 잃어버린다고
안사주려고 하잖아.."
"너 먹는것만 한달줄이면 니돈으로 살수 있겠다"
"나에게 먹을 것을 포기하라는 것은 죽으라는것과 마찬가지야."
"넌 그래도 어쩜 그렇게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냐?"
"타고난 체질인가봐.ㅋㅋ야.아무튼 민한일 웬만하면 집에 들어오니깐 걱정마!"
방과후,나연이와서윤이,그리고 나는 집으로 가고 있다.
제발 민한일이 집에 있어서 나중에 또 이놈을 핑계로 얻어먹을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아-떨린다"
"너네 근데 민한일의 성격을 더욱더 자세히 알게되면 정떨어질거야"
"우리는 한일오빠의 그런 터프한 성격이 너무 좋은데"
"맞아맞아"
서윤이와 나연이는 아주 푹 빠져버린듯 했다.
근데 만약에 민한일이 둘중에 하나랑 사귀게 됬다간 우리 삼총사의 우정이 파괴될거야.
하지만,그럴일은 아마 없을것같다.민한일 이자식.여자한테 별 관심 없어보이니깐.
"휴-문앞이라 더떨려,이제 이문만 열으면 한일오빠보는거지?"
"얼른 뜸들이지 말고 들어가기나해"
신발장을 보니 민한일이 집에 있는듯했다.
근데 못보던 신발이있다.또 누구 데리고 왔구만.-
"참!파도야,파랑인가?강아지 어디있어?빨리보고 싶다>_<"
요년들-
아주 내숭 100단이구나.어떻게 파랑이는 기억해가지고.
우선 내방에 들어가 파랑이를 데려온다음,민한일을 불러서 얼굴을 보여줘야겠다.
어?파랑이가 없네?
"한,일,오,빠"
서윤이는 목소리를 낮추고 또박또박 민한일을 불러오라고 신호를 보냈다.
아-참 뭐라고 하면서 불러내지?
[똑똑]
난 민한일 방을 두드렸다.
민한일 이자식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놈이라서 항상 방문을 잠가놓는다.
하여튼 철저한 놈이라니깐.
"야,왜 뚜드리고 지랄이야?"
민한일이 방문을 열면서 욕과 같이 말을했다.
"한일아-얘 누구야?"
"그냥 아는애야.야 너 무슨 볼일있냐?"
신발장에서 본 신발의 주인과 민한일이 한방에 있었다.
아-아까 보던 그여자같은데.가까이서 보니깐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죽인다-0-;
"무슨 볼일있냐고"
"저기,우리 파랑이 못봤어요?"
"여기있는데?"
"좀 주세요."
난 할말이 없어서 파랑이 핑계를 대며 시간을 계속 끌었다.
아,무슨말을 해야 이자식을 거실로 끌어들여서 애들한테 보여줄수 있지?
"저기,언니가 이 강아지 잠깐만 데리고 있으면 안돼?"
"안돼는데....아!그럼 거실로 나와서 우리 같이 강아지를 봐요."
난 조금 이상해도 이 여자가 거실로 나오면 민한일이 나올수 있다는 생각에 말을했다.
"^-^;그럴까?한일아,나 혼자나가면 왕따같으니깐 너도 옆에 있어야돼"
"아-그까짓 개새끼 하나같다가,귀찮게 나가?내가 한마리 사줄까?"
"뭐?개새끼요?-_-+"
"툭하면 째려보냐?"
민한일은 원래 싸가지가 없으니깐 이해를 해야겠지만.
우리 파랑이를 보고 개새끼라니.지는 사람새끼면서.!
어쨋든 파랑이라는 좋은 계기로 나는 친구들에게 민한일을 보여줄수가 있었다.
"우와-귀엽다"
나연이는 이렇게 말하면서 민한일을 슬쩍슬쩍 봤다.
서윤이는 아주 민한일한테 말붙이기 바쁘다.
얘네가 민한일을 보고 있을때,내눈엔 계속 이쁜여자만 보인다.-0-
민한일 주변엔 왜 이렇게 이쁜여자가 많은거야!!!
"저기..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내가 계속 이쁜언니를 봤더니 그언니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무안하게 물어본다.
내가 좀 이상하게 너무 빤히 쳐다봤나?
"아니요.저기 근데 몇살이세요?"
"나?21살"
"어머어머,너무 어려보여요!"
"야-윤파도 너 레즈냐?"
"호호호"
민한일의 한마디에 2명의 여자는 뭐가 그리웃기다고 웃는지 모르게 웃고 있고
평소 개걸스런 웃음소리가 아닌 천상여자같은 소리로 웃고 있다.
"어려보인다는 말 너무 들어서 이젠 성숙해보인다는 말좀 듣고 싶어"
"아니,언니는 귀여우셔서.정말 저보다 어려보여요."
"니가 늙어 보이는거야"
"우씨-왜 계속 저한테 태클걸어요?짜증나게.참!근데 둘이 무슨사이예요?"
갑자기 뜬금없이 질문한것같지만,나연이가 계속 눈치를 준다.
하기 싫은데..ㅜ_ㅜ
"우리둘?애인사이"
"어머,.정말요??"
서윤이와,나연이는 괜히 헛기침을 한다.
얘들이 정말,이쁜언니 무안하시겠다.
"언니,참 힘드시겠어요"
"왜 힘들어?"
"사실,거짓말 안하고 좀 성격이 그렇잖아요"
"맞아.ㅋ근데 내가 애인사이가 아니라 내동생 애인이였지.ㅋ"
"네?"
"너도 알텐데,이소리라고.소리"
"소리요?"
"아이구-이 또라이,저번에 니가 싸가지 없게 걔한테 대했잖아"
"어머,제가 누구한테 싸가지 없게 대했다고 해요.!전 정말 그런적 없....."
아-
기억났다.괜히 민한일하고 사겼다고 해서 삐져가지고 하루종일 방에만 있다가 잤지=_=
아-그 소린지 뭔지한테 내얘기를 들었으면 좀 안좋게 말할텐데..내 친구들도 있는자리에서
말하면 그동안 내가 가꿔온 이미지가 무너져버릴거야(이미지도 없다-0-)
"소리가 너 귀엽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정말 귀엽네."
"정말 귀엽다고 했어요?"
"응^-^"
"그분 참 착하시군요.!역시 얼굴이 이쁘면 성격도 좋다니깐.딱 저처럼.ㅋㅋㅋ농담이에요"
"민한일 얼굴이 왜이렇게 바뀌었나 했더니 재미있는애랑 같이 살아서 그렇나보네?"
"얘때문에 아주 주름이 자글자글해졌다니깐,하도 인상만써서"
"오빠는 주름져도 너무 너무 멋있는것같아요+_+"
서윤이는 민한일이 무슨말만 해도 저렇게 애교성멘트를 남긴다.-0-
내가 알던 서윤이는 저런애가 아니였는데..
민한일이 사람하나 망쳐놨다..아니,두명이군,
"참,언니 우리 같이 사진찍어요,홈피에 올려서 이쁜언니랑 찍었다고 자랑해야겠어요!"
"누나,얘랑 찍으면 좋을껄.돼지랑 인간이니깐 누나가 엄청 이쁘게 나올거야"
"나 사진찍는거 되게 좋아하는데,같이 찍자!"
나,정말 레즈가 되었는지,이 언니가 왠지 모르게 좋다-0-ㅋ
정말 너무 이쁜거 아니야?
사진을 찍은것을 확인해보니,생각보다 나도 꿀리는 얼굴은 아닌것같다.ㅋㅋ
두명의 꽃미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나돌아다니면 어떡하지?ㅎㅎ
나연이가 내 무릎을 툭툭친다.
아-민한일하고 찍어달라는 그런 눈빛을 보내고 있었구나.오늘 이 이쁜언니때문에
얘네 둘을 민한일을 보게 해주는 임무를 잠시 까먹었었다.
"자!단체 사진찍어요."
"난 안찍어"
"어우~뭐예요,다같이 찍어요.우리모두 추억을 남기자구요"
"추억은 무슨.-_-"
"한일아 같이 찍자,.재미있잖아"
"아-찍기 싫은데.."
민한일 이자식 , 이쁜언니말을 굉장히 잘듣구나.!
기억해놔야지~언젠가 쓸모있을것 같다
"자-다들 눈크게 뜨고~하나,둘,셋"
사진을 다찍고,피자도 시켜먹고 비디오도 빌려봤더니 벌써 깜깜해졌다.
시간이 다 되서 이쁜언니랑,서윤이 나연이 다 간다고 한다..가지마라~가지마라
가지말아라,나를 두고 한번만 노래를 해다오,나나나나나나-__-;
"언니~나중에 또 놀러와야돼요~나연아,서윤아 잘가~"
세명이 빠져나가니 엄청 조용해졌다.
"야-너 소라누나 왜그렇게 좋아하냐?ㅋ"
"그냥 저처럼 이쁘니깐 강한 동질감이 형성되서 그런거예요.참!그러는 오빠는 왜 그언니말만
그렇게 잘들어요?제말좀 그렇게 들어봐요"
"내가 니말을 왜듣냐?"
"제말 잘들어서 나쁠건 없잖아요."
"야-근데 니친구들 왜 하나같이 나만 쳐다보냐?"
"전 너무 자주보니깐 안봐도 되고,그 언니는 여자라서 안봐도 돼고,오빠는 남자잖아요.
한창 이성에 빠질나이니깐 그냥 남자라서 봤겠죠,."
"ㅡ_ㅡ참!너 아까 박진후랑 어디갔었냐?학교에 있을시간에"
"어?저 봤어요?난 나만 오빠본지 알았는데."
"말 돌리지 말고"
"궁금해요?"
"아니"
"그럼 안알려주고"
"그냥 말해봐"
"오빠,저 좋아해요?"
"내가 왜 너를 좋아하냐?그냥 궁금해서 그런거지."
"그럼 안말해줘야지~"
"좋아한다고 치고,말해봐"
"싫어요"
"죽는다"
"아-그냥 박진후네 집가서"
참!내가 왜 사실대로 말하려고 하지?
이놈에 페이스에 휘말려들어갈뻔했네.이자식 내가 결혼어쩌고 하면 엄청 놀릴거야
"걔네 집 왜갔어?"
"뭐좀 얻어먹으려고요.ㅋ"
"야-넌 박진후가 먹을거 준다고 걔네집까지 가서 얻어먹냐?니가 그지야?그렇게 먹고 싶으면 나한테
말해.내가 사줄테니깐"
"그말 진짜죠??진짜 얻어먹어도 돼죠?"
"그럼 박진후랑 붙어다니지 말고"
"왜요?"
"그냥"
"참!근데 박진후가 오빠보다 나이 많은데 왜 박진후라고 해요?"
"지금 너도 그렇게 하잖아"
아-나도 그냥 박진후라고 하구나.
몰랐었네.-0-
"야-너 아무튼 박진후랑 만났다간 알아서 해라"
"어떻게 할건데요?"
"내가 어떻게 안해도 니가 위험해진다"
"괜히 무서워지잖아요.안그래도 박진후 피해다니려고 했어요"
"다 알고 있었냐?"
"네?뭐를요?"
*1편부터 안보신분은 검색어에 뭐야뭐야만 쳐도 나오니깐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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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박진후가 좋다고 따라다닐때부터 이상했죠"
"하여튼 넌 눈치하나는 빠르다니깐.남자들은 다 늑대니깐,너처럼 어리버리한애는 당한다고"
"누가 어리버리해요.!근데 오빠는 박진후가 그런사람이란거 어떻게 알았어요?"
"그새끼 애밴여자가 한둘이여야 모르지.또 하나같이 다 차이고."
"네?@_@"
그럼 정말 박진후가 결혼안하면 그런다는 말이 사실이였던거야.
어쩌지..그래!이핑계로 엄마한테 핸드폰을 사달라고 해야겠어.연락이 되야 내가 무슨 사고가
일어나도 신속히 처리할수 있을거야.
"야-너 사실대로 말해봐.몰랐었지?"
"아니-제가 왜몰라요.!제가 눈치백단이예요"
"근데 왜그렇게 놀라"
"그냥 다시 들으니깐 감회가 새롭고..암튼 정말 조심해야겠네...어쩌지..."
"피해다니면 되지"
"오빠때문에 우리집도 알고,내가 몇반인지도 안단말이에요.근데 그소문 진짜예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일이 없잖아.그다음 박진후한테 차인여자들도 봤고"
"어우-정말 저질이야"
"따라할려면 제대로 따라해라"
"오빠.정말 장난하지말고 저 조금은 이쁘죠?"
"미쳤냐?"
"아-제발요.제 얼굴에 조금이라도 이쁜 점을 말해줘요"
"갑자기 그건왜"
"그래야,예쁜부분을 숨기고 다녀서 박진후가 저 안좋아하게 만들죠"
"가릴필요 없을듯한데.박진후가 싫어하는 스타일 말해줘?"
"알아요?알려줘요~혹시나 모를 동생의 나쁜일을 대비해서요"
"드럽고 답답한여자."
"아-드러운것은 자신없는데>_<ㅋ"
사실,.그동안 내숭으로 감췄지만..
드러움하면 윤파도를 빼놓고 그냥 말할수 없을것이다.
그래.이참에 얼른 박진후를 떼어버려야겠다!!!!
윤파도 더리 프로젝트 스타트.~ㅋ
뭐가 알고 있었다는거지?
알진 않지만 아는척을 하면서 들어야겠다
1편부터 안보신분은 검색어로 뭐야뭐야만 치세요.
꼬릿말은 작가에게 힘이 되는거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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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파도야~어제 나 너무 기분좋아서 잠도 못잤다~"
"아주 백서윤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셨네-_-;"
"파도야~이제 앞으로 내가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뭐 나야 좋지.ㅋ참!너네둘.민한일이 다 눈치챌뻔했어"
"뭘 눈치채?"
"민한일이 너네둘이 왜 자기만 쳐다보냐고 뭐라고 하잖아"
"어머,정말?확 이기회에 고백을 해버려?"
"웃기지마.백서윤,나부터 한일오빠 좋아했어~"
"누가 먼저 좋아한게 뭐가 중요해."
"아-진짜 둘이 유치해서 못봐주겠네"
"원래 사랑은 유치한거잖아!"
휴-내가 다음에 사랑을 하게된다면 적어도 이둘처럼 이렇게 유치하지않고
아름답게 사랑해야지~히히!v
"어?이상택 너 누구랑 싸웠냐?"
1교시가 넘어서 2교시가 시작될시간이였지만,오늘 내 짝꿍인 이상택의 얼굴을 본것은 처음이다
오늘 내내 엎드려 있었으니 얼굴볼 시간이 없었다.
"아 짜증나게 상관하고 지랄?"
"왜 어울리지 않게 쳐맞고 지랄?"
아일랜드가 끝나지 않았다면,아니면 시청률이 50퍼센트가 넘었다면 정말 지랄은 큰 히트를
쳤을텐데..너무 아쉽단 말이야.
[띠리리링띠리리링]-종소리.
"아-종쳤다. 다음시간 수학이지?짜증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수학.
수학이란 과목도 싫고,수학선생도 싫다.-0-참!이상택 깨워야겠다.이자식,내가 정말
귀찮았는지,그냥 다시 엎드려 자고 있다.
"저기,이상택 수학시간이야."
"아,씨파 귀찮게 자꾸 지랄할래?"
"어?난 수학시간에 자면 안돼니깐..."
후-한순간에 이상택이 화내니깐 쫄았었다.
무서운자식.
"수학오면 나 아파서 엎드려있는다고 말해"
"응."
역시 나란애는 겁이 많은것 같다.
수학선생님 오면 이상택 아프다고 말해줘야지..
아쉽게도 수학이 국어로 바뀌었다.
이상택 이자식,,,수학선생님이였으면 일어날텐데.
국어시간에 난 나름대로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는데,계속 옆에서 이상택이 악몽을 꾸는지
아픈소리를 낸다.휴-학교에서 악몽을 꾸는 사람 처음봤네,깨워야겠다.
"일어나"
난 이상택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악몽에서 깨어난것을 나한테 감사하겠지?난 역시 너무 봉사를 잘한단말이야.ㅋ
"씨발,찔르지마,뒈지게 아프다고"
"살짝 찔렀는데..너 오늘 어디아파?식은땀나는것봐."
"됐어,상관말고 니할일이나 해"
"야-아프면 양호실가.내가 말해줄까?"
"됐다고"
"어차피 니가 수업 듣는애도 아니고,내가 말해줄게.선생님!"
"응,왜??"
"이상택이 아프다는데 양호실좀 가야될것 같아요"
"어디,상택이 얼굴 들어봐"
이상택은 말하지 말라고 했었지만 속으로 은근히 양호실을 가고싶었던 거군.
아-나도 따라가서 수업좀 까면 좋겠다..이상택,제발 내 부축이 필요하길바래.
"열나는 것 같네,양호실가서 눕고 있어봐."
이상택은 대답도 없이 힘겹게 나가려고 했다.
"누가 부축해줘야할것 같은데?"
"선생님!제가 갔다올게요!!"
"으이구.윤파도,아주 수업 빼먹으려고 머리쓰긴..얼른 갔다와"
"네~"
난 다행히 나의 순발력으로 이상택을 양호실까지 부축하는 임무를 맡았다.
"야-나 혼자 갈수 있거든?"
"그래도 넌 지금 아프잖아."
"너 날 핑계로 온거지?"
"한 10%정도.ㅋ야-근데 너 어디아프냐?"
"이젠 괜찮아 졌어.그냥 다시 교실가자"
"안돼~양호실까지는 한번 갔다와야지.가서 1분이라도 있다와."
난 수업시간을 5분만이라도 안듣고 싶어서 이자식을 따라왔것만.이제와서 배신을 때리면
어쩌자는거야!
난 이상택을 억지로 끌고 양호실까지 바래다 줬다.
아-이제 교실로 가야지.이상택을 기다린다음 오면 선생님은 정말 내가 수업을 빠지고 싶어서
안달난학생으로 볼거야.
난 아직 끝나지 않은 수업을 마치기위해 내 자리에 앉았다.
이상택이 없으니 홀가분한데.ㅋ!
[청소시간]
우와-
이제 내일이면 정말로 청소끝이다~ㅋㅋ
아예 청소끝내고 오늘이 마지막날인것처럼 말해야지~근데 빠박이 이놈 또 까먹은것은
아니겠지?아무래도 빠박선생은 기억력이 너무 안좋은데..정말 까먹었으면-_-;;
"청소끝~~"
난 청소를 끝낸후 기쁜마음으로 빠박선생한테 갔다.
"선생님,화장실청소 다했어요.저 이제 안해도 되죠?"
"벌써 한달 다됬니?아무튼 수고했다.그럼 원래 청소당번인애들한테 하라고 할테니 교실로 가고.
다음에 또 떠들었다간 졸업할때까지다.!"
"네~"
빠박이는 잊어버리고선 괜히 아는척을 한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주고 있다.ㅋ
암튼 난 너무 성실해서 탓이야..ㅜ_ㅜ그래도 빠박이가 잃어버려서 하루 깍였다~
[하교길]
오늘은 내가 화장실청소도 끝나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 노래방을 쏘기로 했다.
그동안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겸,한번은 가줘야지.ㅋ
서윤이와나연이그리고나는 불쑥 약속을 해도 시간이 널널한애들이라 언제든 어디로나 다
갈수 있어서 좋다니깐.ㅋㅋㅋ학생의 신분에도 이런데,,나중 커서 백수가 되면..=_=
-처음부터 너란존재는 내게 없었어♬
나는 열창을 하며 한곡조 뽑고 있는데 밖에서 문이 열린다.
아-분위기 깨게 누가 남이 노래부르는데 불쑥 문을 여는거야-
"야-너 집에가서 청소나 할것이지,노래방왔냐?"
민한일이다-0-
그옆에는 5명정도의 남자들이 보인다,얼굴은 꽤 하는사람들만 모아놨네.ㅋ
좀 잘생긴사람들도 있으니깐 이번엔 참아주겠어!
"저희 노는데 상관말고 나......."
나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기회주의자 서윤이와 나연이의 초강력 눈빛을 도저히 모른척할수
없었다,정말 난 너무 착하단말이야.그래,뭐 다른사람들도 잘생겼고,자존심한번 꺽어서
같이 놀자고 해야겠다
"나.뭐???"
"나...나랑 놀자구요.!"
"됐어,그냥 지나가다 돼지소리 들려서 열어본거니깐"
민한일이 싫다고 하자 서윤이가 특히나 날 더 간절한 눈빛으로 본다
여기 민한일 보러왔어?우리 놀러왔다고!
'먹을것'
서윤이가 입만 벙끗,먹을것을 말했다.
아...먹을것에 약한 내심리를 아주 적절히 사용했구만.
"아-그러지말고 다들 앉아요,여기 큰방이여서 충분히 놀수 있어요."
난 문밖에 있던 민한일을 포함한 다섯명을 힘으로 억지로 앉혔다.
정말 내 순수한 이미지는 도무지 지켜지지가 않는단말이야..;
다 앉고 나서 난 분위기도 띄울겸 내가 먼저 노래를 불렀다
-아침일찍 일어나 조깅.♬
마지막까지 다부를동안 내 노래는 아무도 안들었다,민한일과 그무리;는 핸드폰으로 문자보내고
게임하고,내친구뇬들은 민한일을 힐끔힐끔 쳐다보느라 바빴다.
"자~다음사람 부르세요~"
아무도 관심이 없구나=_=;윤파도 인기가 이렇게 식은거야.그런거야?
정말 뻘쭘하게..이왕에 온거 그래.나라도 실컷 부르자.
난 노래방책을 얼른 뒤저서 대충아는노래를 찍어 불렀다.
부르고 있는도중 취소버튼을 누가 누른다.
"-_-"
"야-이오빠가 오늘 내 노래실력을 제대로 보여줄게"
민한일은 꼭 지가 엄청 잘부르는 것처럼 말하고는 일어선다.
내가 부를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사람들이 아주 환호를 하며 눈들을 반짝인다.
정말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아무튼 민한일 이자식 노래 얼마나 잘하나 두고 보겠어!
"수줍게 고백 못하고 그저 널 바라만 보았지, 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
가질 수 없는 사랑을 아쉬운 마음 달래고,몰래 눈물 감춰보았어 용기가 없었던 초라한
모습 난 이미 늦은 후회뿐,어느새 네게 다가온 이별 그 슬픔을 알 게
된 거야 하지만 이젠 널 위한 위로가 나는 될 수 없는데 널 울도록 그냥 내버려 둘거야
시간속으로 희미해지겠지 언젠가는 슬픈기억도 아픔도 네게 스스로 위로가 될테니까"
민한일은 예상외로 노래를 엄청 잘했다.
거기다 이노랜 내가 처음듣고 뻑간 플라워노래잖아>_<
민한일이 이래서 인기가 많은거구나,얼굴괜찮고,노래잘부르고...참!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야,너 폰번호 뭐냐?"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민한일 친구중 하나가 내 폰번호를 물어본다,
역시 윤파도,이 인기는 식을줄을 모른다니깐.!ㅋ
"저 폰 잃어버려서 없어요."
"그래?그럼 말고"
확실히 민한일 친구는 다르다,.
어쩜 인간이 저렇게 쉽게 포기할수 있는지..;원한다면 집전화번호라도 알려줄수 있는데..
아-민한일 친구라 전번은 알수 있겠군..그래서 쉽게 포기한거라 믿겠어.
"넌 임자있으면서 얘한테 작업걸려고 하냐?"
"작업이긴.그냥 니동생이니깐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민한일은 딴에 내오빠라시고,날 생각해주나본데....내 눈이 상당히 높걸랑?
불행히도 민한일의 친구놈정도는 내 눈에 안찬다.
"헐,벌써 깜깜해졌네-"
노래방시간이 다 끝나고 밖에 나왔더니 겨울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해가 빨리 진다
오늘 나연이와 서윤이는 노래를 부르러 여기 왔다기보단,민한일 보느라 더 바빴다
"너 집에 곧장 들어가라,집에 가서 청소나 하고 있어"
"또 다른곳 가게요?"
"응"
"네,그럼 먼저 갈게요."
난 당연히 우리셋이 가는게 편하게 가는것이 낫다고 다들 생각할것같아서 얼른 집에
가려고 했다.
"왜???"
서윤이와 나연이가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본다.
"윤파도,넌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서 여자들끼리만 가도 된다고 생각하니?"
"원래 우리셋끼리 잘 다녔잖아."
"빵10개"
"빵 사준다고??왜?"
"우리 한일오빠랑 조금이라도 걸어보자"
"아-_-ㅋ벌써 많이 왔는데,오늘은 그냥가고.나 진짜 너희들을 위해 얼마나 애쓴줄 알아?나도
쪽팔리지만,다 너흰 내 비에프니깐 그래서 염치없이 맨날 민한일 보여줬는데,한번만 참자"
"이기회가 다시 안올지도 모르는데..."
나연이는 큰 눈을 글썽이며 날 바라봤다.
아-정말 나 이렇게 살아야하는거야.ㅜ_ㅜ
"알았어,대신 이번이 마지막이야.약속해"
"알았어,이제 너 힘들게 안할테니깐 한번만 더~~~"
"응!"
난 정말 내가 생각해도 너무 착하다니깐,,
얼른 더 차이나기전에 민한일이 있는곳으로 향해야겠다.
"저기....헉....헉..."
난 민한일한테 전력질주를 해서 숨이 차가지고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안나온다.
얼른 숨좀 돌려야지
"집에..같......이......"
난 단어를 끊어가며 말했다.
옛날에는 이정도 거리달리는것쯤은 숨 안찼었는데,너무 늙었구나
"집에 같이가요."
"갑자기 뛰어온이유가 같이가자고?"
"네.아무래도 여자들끼리 이 험한 밤중에 가는것도 무섭고,음.....음........"
다른이유를 말하려고 했지만,,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무섭긴,,니 얼굴이 더 무섭다."
"제발요,내가 소원들어줄게요"
더이상 댈 이유도 없고,민한일의 소원쯤이야,뭐 사달라고 하겠지?난 서윤이랑 나연이가 사준거
먹으면 용돈안써도 되고,그 용돈으로 민한일을 사줘야겠다.그래,딱 들어맞아
"푸하하하하,소원은 무슨 소원,니가 램프요정지니냐?"
"ㅡ_ㅡ;"
"아-진짜 사람 귀찮게 하네"
"지금 가기 싫다는거죠?알았어요,그럼 됐어요."
좀 실망이다..
그래도 난 니가 조금은 좋은 오빠인줄 알았는데.
"야,우리들끼리 가래,빨리 집이나 가자"
난 빠른걸음으로 뒤도 안보고 걸어와서 서윤이와 나연이가 있는곳으로 왔다.
짜증나,괜히 짜증난다.
"파도야, 너 화났어?우리 이제 부탁안할게,화풀어"
"나 화 안났어."
"지금 화난거 다 표시나.니가 이러니깐 미안해지잖아"
"정말 나 화 안났어"
"야~미안미안~"
"아니야"
"파도 정말 화났나봐,웃지도 않고"
"나 정말 안화났어.이렇게 웃잖아^-^"
이정도면 나름대로 화 안난것으로 보일것 같아서 활짝 웃었다
"억지로 웃는거 다 티나..-__-"
"우씨.그래 나 화났다,나 지금 화 무지났어,이제 됐지?"
"그래,아무래도 이게 윤파도같아서 좋다,우리 이제 너한테 부탁 안하기로 약속했으니깐 화풀어야돼"
"니네가 부탁해도 더이상 안하려고 했어"
우리가 얘기하고 오는 동안 벌써 집에 다왔다.
"내일봐~잘가"
난 집에 가려고 엘레베이터를 탔다.
드디어 집에 도착하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무심코 옆을 보니 민한이 계단에 쭈그려 자고있다
※글쓴이에서 뭐야뭐야를 치시면 1편부터 보실수 있습니다!
"야,민한!일어나"
난 민한의 어깨를 흔들며 깨웠다.
이자식 얼굴 이렇게 오래본적 요즘들어 없었던것 같았다.
기껏해야 밥먹을때 잠깐 보지만.밥먹을때는 밥만 생각하며 먹기때문에 민한의 얼굴을 보던지,
민한일을 보던지,민한세를 보던지,새아빠를 보던지,엄마를 보던지 보더라도 아무 느낌없이 난
열심히 밥과 반찬을 보고 있으니깐.=_=;
"씨.명상중에 깨우면 어떡해"
"눈꼽이나 떼고 그런거짓말해,얼른 들어가자"
난 열쇠로 문을 열었다.
평소같으면 엄마가 있었을텐데,엄마가 어디갔나????
"너 근데 열쇠있지 않아?다 복사해서 하나씩 있잖아"
"집에다놓고갔어."
"열쇠없으면 어떡하려고 안갖고 다녀.이제부턴 갖고 다녀,날도 추운데 오늘처럼 밖에서 기다리면
어쩌려고"
"기다리지 뭐,.귀찮게 어떻게 갖고 다니냐?그다음 너 오늘 어디갔다왔길래 평소엔 학교끝나면
바로오더니"
"내 프라이버시니깐 말안해,휴-씻기나 해야겠다"
난 씻고,오늘 피곤해서 좀 빨리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욕실로 갔다.
거울로 보니,눈밑에 다크서클이 있었다.내가 허둥9단도 아니고 이런 다크서클의 압박이.-_-
아-이래서 오늘은 인기가 없었던거겠지.그런거겠지???;;;;
이틀후면 빼빼로데이인데 관리 잘해서 작년보다도 더 많이 받아야지~
하나도 못받을것 같기도 하다,중학교땐 좀 많이 꾸미고 다녔었지만 고등학교 들어와선
나도 참 그지꼴 면치 못했었구나..아-다 씻은후 빼배로를 나에게 줄 수있는사람의 예상 목록을
작성해야겠다.그러고 보니 나도 참 할일없이 사는군...;;
"음,나한테 줄 가능성이 있는사람은...박진후는 요즘 못봤으니깐 안줄수있고,이상택은 날 안줄테고
우리반에서 날 좋아할만한애가 누구있지...없나??ㅠ_ㅠ그래.이딴 빼빼로 회사에서 지어낸 상술에
속아넘어가는 사람이 되지 말자,.받으면 받는거고 못받으면 안받는거고,.!"
이렇게 생각하니 좀 마음이 편해졌다.
나가서 tv나 봐야겠다.아-내방에도 tv한대 턱하니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벌써 집에 왔어요?"
거실에 나가보니 민한일이 tv를 보고 있었다.
내가 집에 온지 한 30분정도 됬는데,그사이에 친구들하고 다 놀고 왔나-_-
"왜,오면 안돼냐?"
"됐어요,채널이나 바꿔요"
"싫어,나 보고 있어"
"지금 보고 있는게 뭔지는 알아요?"
민한일은 채널없는번호를 틀고있고선 한참 보고있는거라고 한다-
말이나 되야지.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지,어디서 큰소리야"
"큰소리안쳤어요,교복이나 갈아입고 와요.집에 와서 곧바로 교복도 안갈아입고 뭐해요"
"니가 방구석에 들어가있으니깐 까먹었잖아"
"내가 방에있던 화장실에 있던 옷갈아입는것이 뭔상관이예요,변명말고 얼른 갈아입어요.
참!리모콘은 놓고가요!"
"니가 방에 있으니깐 온지 안온지 몰라서 기다린거잖아.하여튼 잘못하고선 인정을 안한다니깐"
"제가 잘못을 언제했어요,그다음 채널 안돌릴거면 리모콘이나 내놔요"
"옷갈아입어야지~"
민한일은 리모콘을 지방으로 가져갔다.
나쁜놈!
엄마한테나 전화해서 빨리오라고 해야겠다.엄마가 이렇게 전화없이 늦을 사람이 아닌데.
무슨일이 생겼나?
[여보세요]
[엄마,왜 안와??]
[파도구나,엄마 오늘 늦을것 같은데,]
[왜?어디간]
[니아빠는 오늘 안들어온다니깐 문단속 잘하고 있어라]
[알았어,그럼 빨리와,끊는다]
엄마가 갑자기 왜 늦는진 모르겠지만 뭐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다.
문 잠갔나 확인해야지~
"야,너 어디가려고"
"문잠갔나 확인하러요-"
민한일은 내가 전화하는사이 나와서 다시 tv를 보고 있었다.
근데 내가 어디가든 지가 뭔상관이야,같이 집에 오자고 할때 오지도 않더니!
"우리 미안하군,사랑하자 봐요.지금 하겠어요"
"그거 재미있냐?틀어봐라"
"네~"
난 얼른 미.사를 틀었다.
지금하고 있군.얼른 봐야지~
임수정 너무 이쁘다.ㅜ_ㅜ어쩜 여자가 봐도 이렇게 귀엽지?
"야-너 진짜 여자좋아하지?"
"네?다른애들도 다 임수정 이쁘다고 해요.저만 이런게 아니구요"
난 레즈란 소리를 들으면 계속 tv를 봤다.
이놈은 정말 날 레즈라 생각하는지 나와의 사이를 조금씩 넓혀갔다.
"왜 계속 도망가요.-_-전 남자가 좋아요"
"너 그럼 나도 좋냐?"
"뜬금없이 그게 뭔말이예요?"
"씨발.니눈엔 내가 남자로 안보이냐?"
"오빠는 오빠구요,전 남자를 좋아한다구요"
"됐어,tv나 봐"
민한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다혈질의 절정체 싸가지 민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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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족 완결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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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들과의 관계] ※FAMILY※ [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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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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