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오는 30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한-중앙아 수교 30주년 기념 대규모 문화사절단을 현지에 파견한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이 이번 파견하는 문화사절단은 50여명으로 마을극단1937 ‘나는 고려인이다’ 카작-키르키즈 순회공연과 국내외 민.관.학 세계적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 ‘백인의 식탁’ 카자흐스탄 개최, 그리고 복식전시회 ‘평생도를 探하다’ 키르기즈 개최 협력 등을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진행한다.
중앙아시아는 1992년 대한민국과 교류를 시작한 후 한민족디아스포라 공동체인 고려인사회가 그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따라서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고려인마을은 그동안의 역할을 재평가하고, 현지거주 55만 고려인디아스포라 공동체의 향후 역할과 미래 비전 등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라시아 문화를 경험했던 고려인들의 국내 자치 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은 그동안 역사마을 1번지 선포식과 더불어 중앙아시아테마관광지구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는 세계적인 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발맞춰 한-중앙아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은 ‘고려인마을’ 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켜 중앙아시아를 품어주고 점차 소멸되고 있는 고려인사회의 전통과 문화를 광주로 이식시켜 재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나갈 계획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강제이주 85주년과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난의 역사 가운데 살아남은 고려인의 강인한 개척 정신을 소개하는 공연과 학술회의, 전시회 등이 현지에서 개최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며 “향후 한-중앙아 교류 역사에 고려인들이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치 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이 더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규모 사절단 파견 행사는 광주고려인마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광산구, 호남대학교, 카작국립도서관, 소쿨루크 세종학당, 창작스튜디오 ‘놀자’ 등이 공동 주최하며, 중앙아시아 각국 국립기관과 광주 지역 민.관.학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추진된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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