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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가까워 온다. 프랑스 인구 5,500~6,000만 명 파리 주변에 1,200만 명이 밀집해 산다고 한다. 파리에 국제공항이 2개나 있단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증거리라 1년에 프랑스를 찾는 사람이 7,800만 명 엄청나다. 12:10분 월드컵이 열렸던 생드니 경기장을 지나간다. 파리의 3대 박물관(르브르, 오르세, 현대)이 있고, 크고 작은 300여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파리에는 파리 대학만 있고 제 1, 제 2, 제 3 형태란다. 파리시는 천년의 고도이고, 12 세기에 르브르가 건설 하였다. 파리는 전기줄과 현수막 입간판이 보이지 않고, 아파트에 에어컨도 없는 점은 도시의 미관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모양이다. 나폴레옹이 빈을 정복한 후 만들었다는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개의 길이 나있는 모습이 신기하게 다가온다. 특히나 샹젤리제의 거리는 뻥 뚫린 듯, 거리에 세계적인 명품점들이 즐비하게 있는 모습이다.
14:42분 루브르 박물과 관람을 위해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루브르 박물관을 제대로 관람할여면 며칠은 걸린다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 중요한 몇 가지만 둘러보기로 하였다. 루부르 박물관에는 30만점의 미술품이 있다고 하니 어떻게 다 보겠는가. 루브르 박물관을 보면서 프랑스에서 갖고 있는 우리의 문화재를 생각해본다. 우리의 문화재중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도 돌려주지 않고 있으니, 이것을 돌려받지 못하는 우리의 약소함에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 것들을 보러 비싼 경비를 들여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을 보면 참말로 울화통이 치밀어 오름을 느낀다. 말마따나 테제베를 들여 올 때 돌려받기로 하였을 시, 제대로 대처해 돌려받았었어야 할 것을 아직 돌려받지 못함은 우리의 무능이 아니겠는가.
루브르를 둘러보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나리자의 미소를 보러 갔더니, 많은 사람들로 인해 촬영도 힘들다. 이런 그림을 전문가도 아닌 내가 찬찬히 감상해 보았자 마음의 감동도 올 것 같지도 않다. 이네들의 사고와 같이 이런 그림을 훔쳐가 제주도에 갖다놓고 주지 않을 방도가 없는지 상상해본다. 이네들의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할 때 불태운 도서 4700여권을 생각하면 이곳에 있는 것들을 다 훔쳐간들, 하루빨리 대도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그 나라의 문화재는 그 나라에 있는 게 상식 아닐까 생각해본다. 루브를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한국에서 오신 분들도 많이 보였다. 다들 그림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분들만 오셨을까를 생각해 본다. 나야 그림에 문외한이니 대충보고 사진만 찍었다.
18:21분 식사 후 세느강으로 출발하였다.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돌면서, 파리시의 야경을 감상, 강에서 본 파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집중적으로 담아본다. 그중에 조명이 화려한 에펠탑이 장관이다. 그리고 세느강에는 다리가 200~300m 간격으로 많음을 볼 수 있었다. 다리만 하드라도 세느강에 37개가 있단다. 다리가 이렇게 많은데 모두가 예술적으로 만들어 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파리의 야경을 둘러볼 수 있었음은 여행의 또 다른 감흥을 불러 온다. 로마와 함께 파리도 언젠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찬찬히 둘러보면서 유명한 레스토랑도 섭렵을 해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렇게 좁은 도시공간이라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도시가 더욱더 활기차 보인다.
13일째 11일 09:00 호텔이 변두리에 있었기에 또 다시 파리시로 들어가야 한다. 출근길이라 도로에 차량이 꽉 막혔다. 오늘은 유난히 심한게 이스라엘 총리가 왔기에 도로를 부분적으로 통제하기에 그렇단다. 100m 움직이는데 약 30분은 족히 걸리는 것 같다. 오늘은 먼저 베르사이유 궁전을 둘러볼 계획이다. 벌써 관람하기 위해 서있는 줄이 상당히 길다.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지루한 시간을 가이드의 화려한 언변에 귀를 기울여 본다. 궁전에 막상 들어가 관람하면서 실망을 하게 된다. 왕의 집무실 침실, 그림, 조각, 정원 이런 것 들을 보면서 시간에 쫒기다보니 대충보고 지나가노라면 나만이 그런 게 아니라 모두가 마찬가지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화장실은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 찾아 해매다 길을 잊어 먹을까봐 함부로 다니기 겁난다. 대충보고 나오니 다들 기다리고 있다.
점심식사를 한 후 에펠탑에 올라가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 시간에 쫒기는 우리들로서는 비가 오늘 가운데 비를 맞으면서 긴 줄을 선다는 것은 고통이다. 혹시나 카메라가 젖을까봐 점퍼안에 넣어 웅크리고 있으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렵게 기다린 보람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또 다시 갈아타 135m 올라가 파리시를 조망하였다.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 사진 촬영하기도 어려워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가서 몇 컷 촬영하였다. 서둘러 내려와 16:23분 버스에 올라탄다. 하도 버스를 많이 타다보니, 오히려 버스를 타는 게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쇼핑을 위해 쁘렝땅 백화점에 가서 아이 쇼핑을 해보지만 우리같이 가난한 사람들은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 할 뿐이다. 그리고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역으로 갔다.
19:10분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출발하였다. 런던까지는 2시간 15분 소요된단다. 저녁 식사할 시간이 없어 도시락을 받았기에 열차속에서 식사를 하노라니, 주변에 있던 젊은 사람은 자리를 바꾸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지만 체면 불구하고 식사를 할 수밖에 없다. 한참을 달리니, 바다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해저터널로 들어간다. 그것도 잠깐, 해저터널을 통과하는데 시간은 20분 정도였다. 런던 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 할여고 하는데, 버스가 말썽을 일으켜 버스를 바꾸어 타야 하기 때문에 잠시 기다려야 한다. 역 대합실 마켓에 들어가 안주 거리를 하나 살여고 골라 유로화를 주니 유로화는 받지 않는단다. 가진게 유로화 밖에 없는데 유로화를 받지 않겠다면 사지 않을 수밖에....
14일째 12일, 08:35분 호텔에서 출발하니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분다. 영국은 섬나라이고 국민소득이 46,000불, 국민 일인당 녹지 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이다. 프로 축구단이 200개 아마 합치면 일 만개, 영국을 찾는 외국인 2,000만 명이 된다고 한다. 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는 것은 북아일랜드 분리 주의자들이 폭탄을 쓰레기통에 설치한 적이 있어 쓰레기통을 다 치웠다고 한다. 가이드 말은 담배꽁초는 거리에 버려도 된다고 한다. 영국 사람들은 평균 6년을 서있을 정도로 서 있는데는 일가견이 있다고 한다. 런던시가 서울의 2.5배이고 공원이 많은데, 하이드 파크가 80만평 이만한 공원이 6개나 있다고 한다. 시내를 관통하는 템즈강에 내려 기념사진 촬영하고 웨스트 민스트 사원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하였다. 시내 도로에는 차들이 많이 막히고 런던의 명물인 2층 버스가 많이 보인다. 기념으로 2층 버스 탑승을 해보았다.
하이드 파크에 들렀다가 엘리자베스 여왕이 있는 궁으로 가서 의장대 교대 장면을 보았다. 의장대 교대장면 이래야 별 볼 것도 없는데, 이 장면을 볼 여고 몰려든 사람 수가 엄청나다. 런던의 중심가 트라팔카 광장 광고판에 삼성 광고판이 세계적인 기업 몇 개와 나란히 서있다. 이 광고판 사용료가 년 간 50억 이란다. 해외 특파원들이 런던에서 방송을 할 때는 이 광고판이 나오게끔 하기에 이렇게 비싸다고 한다. 점심 식사 후 쇼핑한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다. 젊은 사람이면 모르지만 어르신들이 쇼핑을 하지 않는데도, 시간을 허비하는 건 재고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거리의 차들이 우리와 같이 직각이지 않고 곡선을 이용한 차가 아름다워 보였다. 거리의 사람들은 거의가 블랙이고 모자를 쓰고 개를 데리고 다니는 젠틀맨도 가끔 보였다. 타워 브릿지에 분수와 옆에 있는 템즈강과 함께 아름다운 건물(엎어 질듯 서있음)이 환상이다.
16:30분 대영제국 박물관에 도착하여 관람하였다. 이집트 그리스 고대 유물을 다 옮겨 놓은 것 같다. 다른 나라의 유물을 왜 이렇게 갖고 와 전시를 하고 있는지, 하루빨리 자국으로 다 돌려주기를 기도해 본다. 대영 박물관이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우뚝 선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침략의 역사와 이네들의 옛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가 한 몫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박물관 안에 한국관이 있음은 의외였다. 그것도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 졌다 한다. 초라하긴 하지만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한국이란 나라를 알릴 수 있음에 박수를 보낸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20:00시 런던 발 인천공항으로, 영국과 우리와 시차가 9시간, 13일 오후 16:30분 인천공항 도착. 19:50분 김포발 제주, 집에 도착하니 21:15분 보름간의 여행을 종료 하였다.
이번 여행은 여행의 비수기라 많이 할인된 패키지 상품 이였고, 함께 한 일행은 가이드 포함 23명이였다. 부부가 9쌍, 혼자 오신 2분, 젊은 아가씨 2명, 부부로는 우리가 가장 젊었으며, 다음이 50중반 되신 분, 나머지 분들은 다 60세가 넘은 분들 이였다. 다들 치열하게 인생을 사시다 정년퇴임하신 분들인데도 체력은 젊은 사람보다 오히려 좋은 분들만 선발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아마도 보름간이라 체력이 약한 분은 엄두도 못 내고, 체력에 자신 있는 분들만 동참하였으리라 짐작된다. 어떻게 보면 우리부부는 한참 일해야 할 나이에 무모하게 여행하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였다. 몇 분은 환갑을 맞아 여행하시는 모습에 보기가 좋았고, 부부의 금실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것 같아 보는 저희들이 행복하였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하여 유럽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말로만 듣던 알프스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보기 전에는 알프스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고 환상이 깨졌다는 게 아니라, 우리와 비교해 그다지 환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럽은 바다에서 융기하였기에 거의가 평지에 가까운 지형이 이네들의 부에 큰 영향을 미친것 같았다. 그리고 가가호호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주택을 보아서는 빈부의 격차를 못 느낄 정도로 주택이 비슷하였다. 넒은 농지에 드문드문 있는 주택들이 하나같이 부유해 보였고 풍요롭게 보였다. 또 주변국들이 다 부유하여 여행이 일반화 되어있어 가는 곳 마다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음은 우리에게 시 사 하는 바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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