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7년 후배 김성수의 죽음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박종철 사망 200일 전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강릉에서 서울대로 진학해서 중간 고사 한번 치르고 3개월 대학 생활을 마지막으로 죽었습니다.
이제 그의 죽음은 전혀 밝혀질 가능성이 없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래는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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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가 꿈꾸던 세상, 반드시 이루세!!!"
군부독재 폭정의 한가운데에 있던 86년 6월, 김성수열사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국가 공권력이 고문으로 살해하고도 모자라 열사의 허리에 돌망태를 달아 바닷물에 수장하고선 성적비관 자살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씌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86년 6월 김성수열사가 폭압의 한가운데서 희생된 지 38년, 80년대 항쟁의 시기에 폭정에 항거한 열사를 기리며 그 뜻을 잇고자 추모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6월 15일(토) 이른 여덟시에 열사의 모교인 강릉고 열사추모비에서 추모 예배와 열두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김성수열사 38주기 추모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열사와 인연을 맺고 계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라며 또한 주위 지인분들에게도 널리 알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6월 열사 추모의 달을 맞이하여 열사정신 계승을 통해 더 나은 조국을 위해 싸워온 수많은 사람들의 몸짓들을 기억하며 흔들림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길을 잇고자 합니다.
열사가 꿈꾸던 세상, 억압과 착취가 사라지고 평화와 풍요가 넘치는 세상.
열사를 가슴에 묻은 아버님께서 늘 말씀하십니다. 움직일 힘이 있는 그날까지 열사가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시겠다고, 또한 어머님은 하나된 민족, 통일된 조국을 바라는 한결같은 염원으로 아들을 잃은 애닯음을 달래십니다.
민주화와 평화의 길은 정착이 없는 대장정의 길입니다. 민주와 평화통일의 세상을 여는 일은 이땅을 함께 사는 우리들에겐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일과 같습니다. 우리는, 뜨겁게 끓어오르는 용광로처럼 모든 잡된 것들을 녹여 새세상을 여는 한길에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청합니다.
모두 모여 하나 되자고! 함께 하자고! 부모님의 해맑은 웃음을 볼 수 있는 그날까지!
기념사업회와 더불어 각자의 자리에서 또 어울린 자리에서 민주와 진보, 자주와 평화, 그리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그 길에서 서로를 아끼고 보듬으며 밀고 당기며 어깨겯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추모제에 몸과 마음으로 함께하는 분들의 빛나는 연대의식에 경의를 표합니다.
사)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