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곡으로 마지막 열창 🔸
당신 가슴에 ‘올하트’를 새길 미스터트롯2의 새로운 진(眞) 안성훈이
16일 밤 탄생했어요
이날 밤 9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결승전은 ‘인생곡’ 미션을 통해
톱7의 마지막 순위를 메겼지요
평소보다 30분 일찍 시작되는 이번 결승전에서 최종 후보 7인은
저마다 자신에게 의미를 지닌 노래를 자유롭게 선곡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였어요
결승전은 마스터(심사위원) 점수 1인당 100점씩 1300점,
1월 5일 방송 직후부터 시작된 온라인 응원 투표 점수 7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을 합쳐 3500점 만점으로 우승자를 결정했지요
준결승 1위로 올라온 안성훈은 문자 투표용 번호 7번,
2위 박지현이 6번, 나상도 5번, 진해성 4번, 최수호 3번,
박성온 2번, 진욱 1번을 부여받았어요
‘미스터트롯1′에도 참가한 바 있는 안성훈은
“3개월여간 이어진 경연에서 1위와 꼴찌를 오가는 점수를 받으며
심리적으로 힘든 때가 적지 않았는데,
‘재도전해줘서 고맙다’는 등 팬들의 댓글이 큰 위로가 됐다”면서
“작은 재능이지만 많은 분한테 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노래를
더 많이 노력해서 불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지요
2위로 올라온 박지현은 “미스터트롯1이 있었기에 트로트 가수 꿈을 꿀 수 있게 됐고,
팬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면서
“‘꿈을 크게 가져야 깨져도 조각이 크다’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상처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자기 최면을 걸며 경연을 치렀다”고 말했어요
나상도는 “경연이 체력적으로도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미스터트롯2를 위해
1년간 팔굽혀펴기 하루 200개, 턱걸이 70개, 윗몸일으키기 200개를 거의 매일 반복했다”며
“톱7이 염원이라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팔로잉도 777에 맞춰놨었다”고 말했지요
진해성은 “오랜 기간 응원해주신 팬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아
라이벌 매치에서 팬들께 드리는 메시지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선곡했다”며
“미스터트롯2를 통해 팬과 영원히 함께 발맞춰 가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어요
어린 시절 일본에서 태어난 최수호는 민요 신동으로 일찍이 이름을 날렸지요
온갖 국악 상을 차지하며 10세 때 “언젠간 카네기 홀에서 영어로 민요를 부르고 싶다”는
인터뷰까지 했어요
최수호는 “트로트가 태교 곡일 정도로 가족 모두 트로트를 사랑한다”며
“어린 시절 꿈대로 카네기 홀에 설 날이 온다면 트로트 한 자락 뽑아 드리고 싶다”며 웃었지요
이제 중학교 1학년으로, 톱7 유일한 미성년자인 박성온군은
“노래 실력, 인성, 공부 모든 면에서 다 잘하고 바른 생각을 갖는 ‘올바른 가수’가 되고 싶다”며
“미스터트롯2를 발판 삼아 나훈아 선생님 같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어요
어린 시절 트로트 신동으로 각광받았던 진욱은
“‘미스터트롯2′를 통해 그토록 하고 싶던 트로트계에 연어처럼 돌아왔다”고 말했지요
이번 경연을 위해 15kg을 감량한 진욱은 “매 라운드 거의 목숨을 걸다시피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했다”며 “주목받지 못했던 제가 톱7에 올라간 것만도
너무 행복하고, 그 행복을 주신 게 바로 시청자분들”이라고 말했어요
아무튼 승부는 가려졌지요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는법
그러나 미스터트롯2에는 특별한 것이 있었어요
바로 패자들을 위한 인생의 패자부활전 이지요
팝송 ‘세상의 끝’(The End of the World)은
큰 상실을 겪고 절망에 빠진 사람의 내면을 토로한 곡이지요
‘태양은 어째서 계속 빛나고/
파도는 왜 밀려오나요/(중략)/
사람들은 세상이 끝난 걸 모르나 봐요.’
3년 전, 가수 안성훈이 ‘미스터트롯’ 시즌 1에서 탈락했을 때 심정도 그랬어요
이찬원과의 1대1 대결에서 이미자의 ‘아씨’를 불렀다가 10대1로 패했지요
그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돌아보니 “나만 무너져 있었다”고 했어요
‘미스터트롯1′에서 그의 열창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일어나 다시 무대에 서라”고 했지요
어떻게 알았는지 “노래 잘하는 아드님 여기 있느냐”며 부모님 가게까지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부모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걸 보고 ‘미스터트롯2′ 재도전을 결심했지요
돌아온 그는 더 단단해져 있었어요
자신에게 고배를 안겼던 1대1 데스매치에선 강자를 대결 상대로 연속 지목해
‘쌈닭’이란 별명도 얻었지요
최고 퍼포먼스를 펼치기 위한 배수진이었어요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패자는 무대 뒤로 사라지지요
그러나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은 다른 길을 걸어왔어요
승패가 결정 나면 함께 무대에 서지요
다른 오디션 우승자들까지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아나운서 출신 김용필이 그 사실을 새삼 입증했지요
그제 톱7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서 그는 자신보다 높이 오른 이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축하곡 ‘낭만에 대하여’를 불렀어요
김용필과 듀엣으로 무대에 선 가수 최백호는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패자를 위로했지요
“이제 시작이다. 겨우 한 번 넘어졌을 뿐”이라며 일으켜 세웠어요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도 안성훈과 김용필이 되어
객석과 TV 앞에서 함께 노래하고 위로도 받았지요
1923년 ‘희망가’ 이후 지난 100년
이 땅의 트로트가 해 온 일이기도 하지요
망국, 전란, 가난과 싸울 때 트로트는 위로였고 응원가였어요
코로나로 온 국민이 시름에 잠겼을 때,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이
그 전통을 되살렸지요
'미스터트롯2′가 최고 시청률 25.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어요
1위를 한 안성훈 등 톱7을 뽑는 온라인 응원 투표는 누적 2030만 표를 넘었지요
결승전 국민투표엔 252만명이 참여했어요
코로나가 잦아들고 일상을 회복해 가는 시점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지요
가히 기적을 이룬것이나 다름 없어요
이번 연말에는 여자들의 잔치 ‘미스트롯’ 시즌 3이 예정돼 있다고 하지요
곡진한 사연과 노래가 다시 우리 곁을 찾을 것을 생각하면
벌써 기다려지고 있어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 미스터트롯2 결승에서 최종 진의 왕관을 두고 겨룰 톱7. 번호는 준결승 순위 역순으로 부여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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