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y Weekly 이배속-하나증권 2차전지/디스플레이 김현수, 위경재]
'반등의 트리거는 미국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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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8월 중국 전기차 내수 판매 호조
- Tesla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Dojo 개발 기대감 부각되며 한주간 주가 +10.4%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주가 역시 소폭 상승했다(Rivian +4.7%, Lucid +1.4%).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 상승했다(NIO +3.9%, Li-Auto +5.9%, Xpeng +5.5%).
- 8월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57.5만대(YoY +8%, MoM +7%), 판매량은 258.2만대(YoY +8%, MoM +8%)로 증가했다. 한편,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84.3만대(YoY +22%, MoM +5%), 판매량은 84.6만대(YoY +27%, MoM +9%)로 침투율 32.8%를 기록했다.
- EU 집행위원회는 보조금 혜택 받는 중국 전기차 수입에 대해 조사할 예정으로, 관세 부과 여부 결정할 계획이다. 조사 시작 시 13개월 이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 Mercedes-Benz 회장은 기업들의 공격적 계획 불구, 2030년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100%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 Cell :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 본격화, 정부 지원은 미지수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는 한 주간 -0.2%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2.4%p Under-perform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유럽 내 경쟁 심화됨에 따라 국내 셀 메이커의 주가 흐름 부진했다(SDI -1.4%, SKI -6.7%).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 소폭 상승했다(+1.0%).
- LG에너지솔루션은 약 3조원 투자해 미국 ESS 배터리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2026년 양산 목표로, CAPA는 약 16GWh다.
- Gotion Hightech는 미국 정부의 승인 하에 약 2.7조원(20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일리노이주에 건설 예정이다. 한편 해당 공장의 CAPA는 배터리 팩/셀 각각 10GWh/40GWh 수준이다.
-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특위 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의원은 Gotion Hightech의 미국 투자 관련해 정부 지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 Stellantis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 70% 목표 달성 위해 글로벌 배터리 CAPA 계획을 400GWh(기존 6개 공장 250GWh)로 상향했다.
▶ Material/Equipment : 리튬 공급망 변화 가능성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2.9% 하락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에코프로비엠 -6.4%, 엘앤에프 -1.7%, 포스코퓨처엠 -2.3%)은 판가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 지속되며 주가 하락했다. 다만 장비기업의 경우, 셀 메이커의 적극적인 증설에 따른 수주 지속되며 주가 소폭 상승했다(필에너지 +8.1%, 피엔티 +0.6%, 하나기술 +0.0%). 중국 소재기업은 단기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주가 흐름 부진했다(Beijing Easpring -1.1%, Ningbo Shanshan -5.5%, Guanzhou Tinci -4.4%).
- 미국 네바다주와 오리건주 접경지역에 매장된 리튬이 4,000만톤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 매장량으로, 금액 환산 시 약 1,963조원 수준이다. 한편, POSCO홀딩스는 호주 광물 기업 'Jindalee Resources'와 해당 지역 인근에서 점토 리튬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 글로벌 리튬 매장량 3위 국가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G20 회담 통해 배터리의 현지 생산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년 내 전구체 CAPA를 27만톤(현재 5만톤)까지 확대, 이를 통해 전구체 내재화율 30% 달성 및 외부 판매를 목표로 하고있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희토류 공급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희토류 공급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했다. 한편,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글로벌 2위 희토류 매장국가다.
- 광물별 전주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7.7%), 니켈(-2.4%), 코발트(-0.0%), 망간(+0.0%), 알루미늄(+1.0%), 구리(+0.3%), LiPF6(-3.4%)이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리튬(+4.8%), 니켈(-7.7%), 코발트(+2.4%), 망간(-6.7%), 알루미늄(-5.0%), 구리(-0.9%), LiPF6(+6.5%)다.
▶ 투자전략 : 반등의 트리거는 미국 신차
- 유럽 집행위원회의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 이슈로 한국 2차전지 섹터 주가 반등 기대감 조성됐으나 주가 하락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 유럽의 관세 타겟은 중국 '배터리'가 아닌 중국 '전기차'다. 2022년 지리자동차그룹과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5.9%, 2.8%였으나, 2023년에는 7월 누적 판매량 기준 각각 8.3%, 4.3%로 상승했고, 유럽 내 중국 OEM 들의 전기차 시장 합산 점유율은 13.3%까지 상승했다. 중국에서 생산되어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 판매량까지 합치면 점유율은 약 26%에 달한다. 현재의 상승 속도라면 단기간 내 유럽 시장 내 패권을 중국 기업 및 테슬라(유럽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델)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최근 관세 부과 논의의 배경이다. 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있어왔으나 이번 관세 부과 논의에서 다뤄진 주제는 아니다.
- 따라서 이번 이슈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의 반사 수혜 강도는 크지 않다. 유럽 전기차 시장 내 중국 기업들의 합산 시장점유율이 13.3%,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의 수출 물량을 합산한 점유율은 약 26%인 반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7월 누적 기준 40.4%다. 즉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내 점유율 확보는 중국 전기차 기업뿐만 아니라 유럽 OEM 들을 통해서도 상당부분 이뤄졌다는 뜻이다. BMW, Daimler, VW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 중 중국 배터리 탑재 비중은 각각 64.3%, 44.9%, 27.5%이며, 3사 합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 중 중국 배터리 탑재 비중은 38.1%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OEM 내 시장 점유율 상승 국면에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 흐름 및 한국 기업들의 추가 수주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는 한 이번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 이슈를 한국 2차전지 산업의 호재로 인식해 주가에 pricing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 결국, 한국 2차전지 섹터 주가 반등의 트리거는 미국 전기차 신차 판매 결과에 달려있다. 당초 GM, Ford 의 신차 판매 호조가 한국 2차전지 섹터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상반기 GM Hummer EV 판매는 YoY -94% 감소했고, 신차 GM Cadillac(Lyric) 판매량은 2,000대 수준으로 기대치 크게 하회했다. Ford의 F-150의 연간 판매 기대치는 약 7만대 수준이나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대 미만이다.
- 물론, 해당 부진은 수요보다는 공급에 기인한다. GM은 얼티엄셀즈 공장의 배기 가스 배출 문제로 2분기 중 공장 일시 가동 중단한 바 있으며,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의 공급 부진으로 배터리 모듈 조립 역량이 제한됐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전기차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드 역시 F-150 Backlog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 속도가 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 즉, 미국 시장 내 근본적인 수요 둔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주요 고객사인 GM 및 Ford의 생산 차질 이슈 해소 및 신차 판매 가파른 증가가 확인되기 전까지 2차전지 섹터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Q' 하향 조정 및 'P' 하락 지속에 따른 2차전지 섹터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불가피 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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