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한국인 30대 남성이 임산부를 칼로 위협하고 가방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일본에서 10여건의 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간사이테레비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김모(32) 씨가 강도치상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그가 일본 방문 직후 일주일 만에 11건의 사건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3월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서 임신 중인 여성에게 일본어로 말을 건 뒤, 칼로 위협하며 현금 5만엔(약 46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김씨의 압박으로 인해 바닥에 넘어져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가방 절도 혐의에 대해서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 무직이라 돈이 필요해졌고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그는 이미 일본에서 여중생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다고 간사이TV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김씨가 같은 달 오사카부 내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에게 길을 묻는 척하며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만지고, 또 다른 여중생의 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15분간 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성추행을 저지른 날로부터 3일 후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쳐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성추행 사건에도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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