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반기 분양 물량 중 최대 대어로 꼽히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
트 분양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건설교통부에 마스터 플랜(MP) 심의 접수를 마
쳤으며 4월초 관할 지자체인 경기도 화성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에서 동시분양을 준비중인 9개 업체는 건교부 등과 잇따라 회의를
갖고, 견본주택 오픈 날짜, 모델하우스 부지 등도 최종 확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1순위 접
수는 오는 6월초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 오픈 5월 25일
삼성물산, 롯데건설, 우남종건 등 9개 업체는 오는 5월 25일 동시에 견본주택을 열기로 잠
정 결정했다. 문제가 됐던 견본주택 부지는 토지공사와 협의해 시범단지 공원부지 인근에
마련키로 최종 합의했다. 당초 수원시에 견본주택을 열 예정 이었으나 시 반대로 부지 확
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향후 추진일정은 이번 주 건교부 MP 심의를 완료한 뒤 오는 4월 초 화성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하고, 6월 초 동시에 1순위 접수를 받는 다는 계획이다.
◇분양가 입 조심
동시분양에는 9개 업체가 6,000여 가구를 선보이다. 국민주택 규모 이하 평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간 적잖은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관심사로 부상한 분양가 문제
는 현재로선 미정인 상태.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시분양에 대해 분양가 담합을 조사하고 있
는 데다 원가공개 등과 맞물려 동시분양 회의 때에도 분양가는 거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파주 '봄 기지개'....
10.29조치`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경기도 파주시 부동산 시장이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도시가 건설되는 파주는 최근 LG필립스 LCD공장 착공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
기 때문이다.
또 경의선복선화, 군사보호시설해제 등의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신도시 입주 시
점까지 교통망이 대거 확충될 계획이다. 특히 올 들어 신규 분양이 거의 없어 기존 아파트
는 물론 몇 달째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분양 물량 소진
파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공급이 활발했으나 정부의 `10ㆍ29대책`에 따른 분양시
장 냉각으로 미분양ㆍ미계약이 속출했다. 그러나 최근 미계약 분이 대거 소진되면서 아파
트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파주지역 아파트 미분양아파트는 총 351가
구. 이는 지난 1월초 740가구에 비해 50%이상 감소했다. 교하, 금촌, 운정 등 택지개발지
구를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과 발맞춰 주택수요자들이 파주지역 부동산시
장에 적극 가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분양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이자 후불제 등 건설업체들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어 실속형 주택수요자들의 적극적인 공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내 3,200여 가구 공급
파주지역에는 연내 3,2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중
소형 평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비교적 단지규모가 커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 만하
다.
신원종합건설은 문산읍 문산리 141번지에 `신원아침도시`638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
파트는 24평형 120가구와 33평형 518가구로 임진강 조망권을 갖췄으며 평당 분양가는 500
만원 대 초반이다. 경의선 문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중도금(40%) 무이자 융자를 알선
해준다.
인우종합건설은 금릉동에 24~34평형 총182가구 중 86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대방건설은
총 504가구 모두를 일반에 분양한다.
한라건설 역시 교하면 야당리에 1,1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세광종합건설도 155가구
를 이 달말께 내놓을 계획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도 교하지구에 공무원을 대상으
로 한 아파트 644가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