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단이 [안서다?/않서다]
안녕하세요. "판단이 서지 않다"가 가장 좋습니다
'않다'는 어미 '-지' 다음에만 쓰입니다. 따라서 '판단이 서지 않다'로 씀이 바릅니다. 물론 '판단이 안 서다'로 써도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판단이 서지 않다'가 좋습니다. 여기서 쓴 '안'은 부사입니다. 따라서 '안서다'는 바르지 않습니다. '안 서다'로 써야 합니다. 어떤 분은 '않 먹다'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바르지 않습니다. '않'은 절대 홀로 쓰이지 못합니다. '안 먹다'가 바릅니다. 물론 '먹지 않다'가 더 좋은 표현이고요. 당연히 '않먹다'난 '않서다'는 바르지 않습니다. 일부에서 '판단 않고'나 '처리 않고'로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글을 쓸 때는 꼭 '판단하지 않고'나 '처리하지 않고'로 써야 합니다. 또 '처리 하니'나 '판단 하니'로 써도 안 됩니다. 여기서 쓰인 '-하다'는 접미사이므로 '처리하니'나 '판단하니'처럼 붙여써야 합니다. 앞에서 쓴 '안 됩니다'도 '안됩니다'로 쓰면 안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아프다니 참 안됐다'에서 쓰인 '안됐다'를 '안 됐다'로 쓰면 안 됩니다.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의 뜻이면 '안되다'가 바릅니다.
그러면 구별은 어떻게 할까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안 된다'는 '되지 않는다'로 바꿔 써도 됩니다. 또 '안되다'는 '언짢다'로 바꿔 써도 됩니다. 이 둘은 형태로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단어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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