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에게는 마(魔)가 침범 하기때문에 반드시 스승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스승이 있어야 됩니다.
선방마다 조실(祖室-사찰에서 최고 어른을 이르는 말)이 있고,
입승(立繩-사찰의 규율과 질서를 책임지는 직책, 또는 그 일을 맡은 승려)이 있습니다.
입승과 조실이 다 눈이 어두운데요. 어떻게 스승 노릇 합니까?
내 말이 무슨 말이냐?
공부인들한테는 마(魔)가 많이 가거든요.
마(魔)가 침범합니다.
주로 하늘마나 용신들이 많이 붙습니다.
하늘마(天魔)와 용신은 안 보입니다.
조실이 못 보는데요. 스승 자격이 있습니까?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참선하던 공부 잘하는 내 상좌를 보니까 미쳐버렸어.
혜명이라고 하지. 미쳤어. 아~주 공부 잘했어요. 미쳐버렸어.
천마가 들어서 미쳤어.
‘스님! 오늘 닉슨을 만나기로 했어요.’ 이렇게 미쳐버렸다고.
이것을 막아줄 수도 없고 떼어 줄 수도 없어요.
지금 한국이나 중국 일본에 소위 스승이라고 하는 선사들이
그런 급에 올라간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위험해. 이건 안 되는 거예요. 거기는 스승이 없어. 지도할 사람이 없어.
그리고 참선 공부하는 사람들, 많이 한 사람들이 무주고혼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무주고혼이 되는 경우,
이 무주고혼이 붙어서 이제 무주고혼이 붙은 공부인은 한 소식했다고 또 떠드네.
그 무주고혼의 힘으로 자성 자리가 아닌 비슷한 밝은 빛을 보게 해줘요.
아뢰야식 말고 아뢰야식의 근본 성품 ‧ 자성광을 봐야 되는 것인데,
그런 공부인들에게 아뢰야식 정도의 빛을 발해준단 말이어. 자신의 빛을요.
마(魔)들은 아주~ 높은 수준의 그 빛을 보여줄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그냥 그것이 도가 터진 줄 아네.
그래가지고 선서(禪書)를 봐서 이제는 거량도 잘하고 누가 보면 도인 같지.
그렇게 행세하는 사람이 있어요.
지금 내가 누구라고 지적하고 싶은데, 그 사람의 이름을 거명할 수가 없지.
사신(蛇神)의 왕하고 통하는 사람이 있다니까요. 견성했다고 법을 받았어요.
또 그 사람은 자기는 그래요. 자기가 칠십 몇 대 조사다 그거예요.
그러니까 눈 먼 신도분들,
돈 많은 신도분들이 그 스님한테 한 달에 1,000만원씩 갖다 주는 신도들이 있더라고요.
10년 전 이야기구먼. 최고의 붓다인 줄 알고 말입니다.
사실은 사신의 수장급 대장급이 빙의되었는데요. 대단하지요.
그러니까 신통도 나와요. 신통도 잘 써요.
그 사람이 아마 사람을 많이 죽였을 거예요. 많이 죽였어.
신통으로도 죽일 수 있어요. 사신한테 명하면 죽여요.
많~은 여자들을 간음했고요.
사신의 신통이 들어오면 그 사특한 힘을 주체 못 합니다. 어쨌든 그렇습니다.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