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이번 주에 드디어 기말고사를 끝으로, 과제의 늪과 학교에서 해방 *_*
2학기는 정말 더 빨리 시간이 가 버린 것 같다.
벌써 한 살을 더 먹다니, 더 믿을 수 없는 건 이제 보름 뒤면 2013년이라는 것?
2013, 아직도 2012, 2011이 헷갈리고는 하는데, 시간은 가는구나.
요새 페이스 북을 통해 참 많은 것들이 이루어진다.
(시험기간이라도 사실 페이스 북 확인 할 거는 다 하고 그랬음)
감동적인 이야기, 아니면 있었던 일들 그런 놀라운 동영상이나 이런 것들이

한 사람 넘어 또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 되면서 ‘좋아요’는
5-6만 까지 넘어가고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가끔 봤던 걸 또 보고, 또 보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돌고 도는 이야기들이니깐.

하지만 이번 12월에 가장 핫 했던 건 바로, 솔로대첩이 아닐까 싶다.
내 귀를 솔깃하게 하였고, 물론 다들 아니라고는 하지만 가고 싶어하는 눈치들까지.
사실 누구나 그렇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혼자 보내고 싶었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12월 24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솔로대첩이 열린다고, 최근 페이스 북에서
정말 난리도 아니었는데, 지금 분위기 상으로는 물론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남자들은 흰색, 여자들은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마주 선 채 반대편에서
대기하다가 진행자가 신호를 보내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으면

된다는 그런 내용. 사실 뭐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싶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위험하지 않을 까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좋고 재미 있는 취지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세상이 흉흉하고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 지 모르는 때
조심하고, 주의하는 건 개인의 몫이라고 본다.
아무튼 소개팅을 받고 싶어도 더 이상 새내기도 아니고,
괜히 드라마나 이런 영화들이 내 눈을 더 높게만 만들어버려서
사실 친구들이 소개해주는 사람들도 만나보고 연락도 해 봤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냥 무조건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연락을 하기 위한 것 같기도 하고, 난 그냥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통하는

그런 소울메이트 같은 사람을 만나서 그렇게 차차 연인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전에 친구랑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계속 내 친구가
나랑 이야기는 하는 둥 마는 둥, 핸드폰만 잡고 있는 것~
그래서 그냥 단박에 알아버렸다. 웃으면서 문자 하는 애들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모태솔로들은 알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아무튼 그 친구가 가르쳐 주기로는 주머니 어플 다운 받으면 ‘이음 OK 7일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내 핸드폰을 가져가서 자기가 다운 받고 있다 *_*

마침 내가 노트북을 하고 있어서 바로 찾아 볼 수 있었고,
http://zoomoney.olleh.com/main/event.do?eventFlag=Y

대충 ‘듀오’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건 결혼을 위한 거라면, 이건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소개팅과 비슷한 개념?
프로필을 만들고 매일 낮 12시 30분, 24시간 동안만! 연결되는 운명의 상대를 선물하여
운명인지 알고 싶다면 OK를 눌러 이름과 연락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무래도 함부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자기도 지금 연락을 하고 있다고, 거의 나에게 반 강요적으로
해서 옆에서 내 프로필을 작성을 하고 있는데,
아 드디어 적어도 크리스마스 전에는 솔로 탈출이 가능한 건가? 인가도 싶고,
오랜만에 흥미 있는 어플인 것 같아서 괜찮아 보였다. 꼭 이음뿐만 아니더라도,
ZooMoney어플은 들어 본 적도 있었고, 저번에 한 번 시장을 갔는데
이걸로 정말 결제를 하는 사람도 봐서 한 번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가장 괜찮았던 건 수수료도 없고, 계좌번호를 몰라도 된다는 것!
휴대전화 번호가 계좌번호를 대신한다는 건! 정말 번거로움을 확 줄이는 게 아닌 가 싶다.

아무튼 지금 걱정인 건 내일 낮 12시 30분만 기억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건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마음이 떨린다 *_* 이번에는 꼭 잘 되면 좋겠다!
첫댓글 솔로대첩 성공적으로 끝났나요?ㅋㅋ재미들있으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