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거사(집단학살)진실규명과 민족화해를 위한 수요미사 봉헌!
한국의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보면 이 집단학살이 언급되고 있다.
제주 4.3 항쟁을 기억하며 서술하고 있는 이 소설은 우리 민족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그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48년 정부가 세워지며 좌익으로 분류돼 교육 대상이 된 사람들이 가입된 그 조직에 대해 나는 알고 있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정치적인 강연에 청중으로 참석한 것도 가입 사유가 되었다. 정부에서 내려온 할당 인원을 채우느라 이장과 통장이 임의로 적어 올린 사람들, 쌀과 비료를 준다는 말에 자발적으로 이름을 올린 사람들도 다수였다. 가족 단위로도 가입하여 여자들과 아이들과 노인들이 포함되었고. 1950년 여름 전쟁이 터지자 명단대로 예비검속되어 총살됐다. 전국에 암매장된 숫자를 이십만에서 삼십만 명까지 추정한다고 했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273 페이지)
1946년 10월의 대구민중항쟁을 시초로 1947년의 제주 4.3항쟁, 여순항쟁,대전 골령골 집단학살, 창원 괭이바다 수장사건 등 전국을 피로 물들인 집단학살 피해자들에 대한 진상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진실이 제대로 밝혀져 희생자들의 억울함이 풀어지고 유가족들에게 국가폭력에 의한 배보상이 이루어짐은 물론 이를 통해 민족의 화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지향으로 오늘도 멜키체덱의 집에서 오전 7시 미사, 가톨릭병원에서 오후 7시미사를 봉헌하면서 그 진실이 밝혀지고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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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홍표, 박문자 및 외 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