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프리랜서 PD 일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세상의모든지식’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브랜드, 인물, 역사, 상식, 스포츠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을 남녀노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인포그래픽 형태의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현재는 유튜브 대표 지식 채널로 성장하여, 일명 '유튜브형 백과사전'으로 불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세상의모든지식’ 닫기목차
프롤로그 최초이자 최고가 된 브랜드들을 이야기하다
PART 1. 식탁 위의 오리지널
1868년 타바스코 “폐허가 된 땅에서 마법의 소스가 탄생하다.”
1886년 코카콜라 “코카콜라의 ‘코카’가 마약 ‘코카인’을 가리킨다고?”
1894년 허쉬 “사치품이었던 초콜릿을 대중에게 선물하다.”
1906년 켈로그 “콘플레이크의 기획 의도는 성욕 억제였다?”
1909년 조지 워싱턴 커피 “커피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1920년 하리보 “달콤한 곰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1927년 스팸 “조리하지 않고 고기를 먹을 순 없을까?”
1940년 환타 “음식 찌꺼기에 상상력을 더하다.”
1940년 맥도날드 “자동차처럼 조립하는 효율적인 음식을 만들어내다.”
1946년 페레로 “악마의 초콜릿 잼으로 아이들의 제국을 세우다.”
PART 2. 생활 속의 오리지널
1901년 질레트 “받는 면도에서 하는 면도로, 패러다임을 바꾸다.”
1902년 3M “광산 부자의 꿈을 노란 포스트잇으로 피우다.”
1915년 샤프 “편리한 필기의 정점에 서다.”
1924년 크리넥스 “일회용 손수건으로 바이러스를 막자.”
1932년 지포 “불 잘 붙고 멋있는 라이터는 없을까?”
1932년 레고 “어떤 상상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놀라운 장난감이 등장하다.”
1933년 모노폴리 “쉽고 재미있는 경제 공부? 이거 하나면 끝이지.”
1937년 폴라로이드 “찍으면 바로 인화되는 카메라가 등장하다.”
1949년 아디다스 “스포츠 전용 운동화로 세계를 제패하다.”
PART 3. 역사를 바꾼 오리지널
1850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배달도 금융도 기본은 신용이다.”
1872년 바셀린 “석유 찌꺼기가 보습제의 끝판왕으로 자리 잡다.”
1897년 아스피린 “버드나무 껍질이 인류를 고통에서 구원하다.”
1897년 활명수 “과식으로 죽어가던 조선인을 음료로 살리다.”
1903년 포드 “5%가 아니라 95%를 위한 자동차를 만들다.”
1904년 롤스로이스 “롤스와 로이스가 만나 최고의 걸작을 만들다.”
1926년 유한양행 “멍든 한민족의 마음에 연고를 발라주다.”
1928년 페니실린 “세균과의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다.”
1937년 폭스바겐 “독일의 도로를 딱정벌레가 뒤덮다.”
참고 문헌
책 속으로
‘키세스’라는 이름의 어원은 허쉬사에서도 제대로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미스터리다. 노즐에서 초콜릿이 나올 때 마치 키스하듯 ‘쪽쪽’ 소리가 나서 그렇게 지어졌다는 소문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보다 당시 한입 크기의 캔디 조각을 ‘키스Kiss’라고 부르던 것이 유래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키스가 보편적인 단어라는 이유로 키세스는 무려 94년이나 상표등록을 하지 못한 채 판매됐다는 점이다. _〈허쉬: 대량 생산이 만들어준 경쟁력〉 중에서 38쪽
1861년에 시작된 미국 남북전쟁 당시에도 커피는 중요한 전투 식량이었다. 북군을 이끌던 벤저민 버틀러 장군은 병사들에게 수통에 물 대신 커피를 담아 수시로 마시도록 했다. (중략) 당시 미국 대통령이자 북군을 이끌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2년에 남군의 항구를 봉쇄했다. 그런데 무역로가 끊어지면서 남군은 커피를 전혀 보급받을 수 없었다. 반면 북군은 병사 1명당 하루 평균 1.8L의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심지어 북군은 소총 개머리판에 커피 그라인더를 장착시켜 전투 중에도 커피를 빠르게 갈아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북군이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이유가 커피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_〈조지 워싱턴 커피: 커피를 마신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 중에서 54쪽
스카치 셀로판테이프는 1929년 대공황 시기에 출시되었다. 처음에는 포장업체를 중심으로 납품하려 했으나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스카치 셀로판테이프의 기회는 다른 곳에서 생겼다. 가정에서 스카치 셀로판테이프를 사용해 찢어진 책은 물론 부서진 장난감이나 찢어진 옷에 붙여 재활용했고, 심지어 농부들은 갈라진 칠면조알에도 테이프를 붙였다. 모두가 강제로 구두쇠가 될 수밖에 없던 시기, 소비자들의 재활용 정신을 발판 삼아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3M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_〈3M: 구두쇠에겐 수선용 테이프가 필수〉 중에서 120~121쪽
https://youtu.be/xDgXA2K602I
최초의 바세린은 작은 유리병에 담겨 코르크 마개로 봉해진 상태로 생산되었는데, 사람들은 난생처음 보는 낯선 상품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일단 바세린을 써본다면 다른 사람들도 분명 그 효과를 알게 될 거야.’ 이렇게 생각한 로버트는 마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바세린을 조그만 병에 담아 무료로 나눠주었다. 미국 최초로 무료 샘플 증정 마케팅을 시도한 것이다. _〈바세린: 최초의 무료 샘플 마케팅〉 중에서 214~216쪽
그 시절 조선의 성인 남자가 먹은 밥의 양은 7홉 정도로, 1홉이 180ml다. 그러다 보니 급체, 구토, 설사 등 토사곽란으로 목숨 잃는 사람이 많았다. 고종 황제 당시 궁중 선전관이던 민병호閔竝浩는 이처럼 고통받는 민중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중략) 민병호는 선전관직을 사임하고, 1897년 아들 민강과 함께 한성부 서소문 차동, 지금의 서울특별시중구 순화동 5번지 위치에 동화약방을 열었다. 죽어가는 민중을 살리기 위해 궁중 생약 비방과 서양 의학을 접목시켜 개발한 새로운 물약을 판매하기 위해서였다. 이 물약이 바로 활명수活命水다. _〈활명수: 국내 최초의 브랜드, 동화약방〉 중에서 227~228쪽 닫기
출판사 서평
오리지널은 저마다의 특별한 ‘역사’를 갖는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지갑을 열게 하는 브랜드 스토리
“춤추는 곰 모양 젤리 ‘하리보’를 간식으로 즐기던 독일은 ‘폭스바겐’ 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장갑차에 올라타 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에 겁먹은 아이들을 위해 덴마크의 부모들은 ‘레고’를 선물로 사줬다. ‘3M’ 스카치 셀로판테이프로 탄약 박스를 포장하던 미군은 전투 식량으로 ‘스팸’을 먹었으며,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승리에는 수백만 개의 ‘페니실린’이 크게 기여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는 브랜드 홍수 시대. 치열한 브랜드 경쟁 속에서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사랑받는 브랜드들은 무엇이 다를까? 이 책은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그동안 뻔한 기업 경영서만 읽었거나, 지루한 브랜드 이론서만 읽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브랜드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날 차례다.
『오리지널의 탄생』에서는 역사의 판도를 바꾼 최초의 브랜드, 또는 끈질기게 살아남은 전설이 된 28가지 브랜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유튜브 대표 지식 채널 ‘세상의모든지식’의 첫 책으로, 구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 백과사전’의 콘텐츠를 다듬고 새로운 에피소드를 더하여 펴냈다.
브랜드의 시작과 흥망성쇠,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쉽게 정리하여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브랜드를 분야와 시대순으로 정리해 브랜드가 탄생했던 시대상과 트렌드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브랜드가 일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어떤 아이디어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는지, 성공한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등 흥미로운 브랜드 이야기 속에 담긴 브랜드 핵심 가치를 배워보자.
브랜드의 강력한 무기가 되는
오리지널 스토리의 힘!
브랜드도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라이프 사이클을 갖는다. 주기는 차이가 있지만, 모든 브랜드가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는 과정을 거친다. 인간의 수명은 해마다 늘어나 이른바 100세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전 세계 브랜드의 평균 수명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21세기 이후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15년 이하라고 밝혔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속도도 빨라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저자는 브랜드의 생명력을 그들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있다고 정리했다. 구매 결정 단계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질 좋은 제품을 고르지 않는다. 소비자의 선택에는 브랜드의 특별한 스토리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브랜드 스토리는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를 쌓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스토리는 많은 돈을 투자한 반짝 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브랜드의 유산이 되고, 나아가 브랜드 경쟁에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책을 따라 브랜드의 탄생과 성장, 성공과 실패의 궤적을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브랜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내다보는 통찰력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아르테|2020년 9월 16일 출간|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