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일어나면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 오랜 습관이 되었다.
간밤에 시절 모르는 '양상군자'가 허튼짓하며 지나 갔는지..
사유지를 침범 불법주차 후유증의 흔적인
부도덕한 인사사건 발생 후 단서가 될 뵈기 민망한 휴지뭉치라도 치워 놓아야 될 형편으로..
아니나 다를까..
울타리밑에 놓아둔 소각용쓰레기 봉다리가 간밤에
목화솜 타는 기계속에서 무자비하게 찢겨지는 목화꽃 신세마냥 흩트러져 있었다.
질끔거리는 밤비에 맞아 얇은 휴지들은 착 달라붙어 고무장갑을 사용케 하는 번거러움까지..
'네이미 쒸부럴놈의 쐐퀴!...
벼락맞아 디질놈의 시퀴....들
처묵을랴면 살살 가려서 처 묵지 온통 갈기갈기 찢어놨어?
에이~ 니미 씬발놈들!~~
어디서 못이룬 사랑에 한풀이로 죄없는 쓰레기봉다리에다 대고 한풀이 했남?
(며칠전부터 발정이 충천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더만 시원한 합치의 해결을 못했는지?....)
뒤질 년의 고네기 쇄끼들!..."
(고내기가 년인지 놈인지 몰라도 욕소리는 년으로 마감)
무슨 치정에 얽힌 애증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듯
야밤중에 휴지봉다리 수색잡업이나 하듯 낱낱이 어질러놨다.
경기가 어렵다더니 묘(猫)종자들도 입에 풀칠도 어렵긴 마찬가진가?..
흐트러지고 쳐발린 쓰레기를 주워담으면서 벼라별 생쌍욕이 튀어 나오지만
소리로 뱉지못하고 그냥 입속으로 우물거려야 할판.
새벽운동 지나가다 젊은것들이 들으면 이집에 중뜨럼한것이 노망을 했남? 미쳤남? 할꺼고...
조용히 새 봉다리 가져와서 대충 정리하고
빗물에 퍼질러진 개똥 밟은 인상으로 손 탁!탁! 털고..
현관문에 들어서다 할말도 못하고 억지로 간질거리린 혓바닥을 주저 앉쳣다.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사실 생각해 보면 원인 제공이야 아들놈이고
나도 동조자 방조자이며 식솔 모두가 동조자였다.
어젯저녁 들어오는 아들놈이 치킨 땡긴다면서
후라이드에 간장에 양념까지 세마리 다 사들고 와서
"아버지 닭다리 한개 드셔 보세요" 하는 애정(?)스런 음성에 그만 입을 담구고 말았다.
닭다리 1개만.. 했던것이
맥주 한잔의 거품은 어느새 날개1개로, 날개한쪽 끝나고 나니 몸통까지 3가지맛을 다보고
마지막 이것먹으면 한마리 다 먹는다는 닭모가지 까지 훑어 빨았다.
그때까지는 참 좋았다.
아들덕분에 야식으로 고소한 치맥단백질을 공급받을 수가 있었으니..
밭뚝에 살다보니 고양이에 대해서는 희안한 사건도 더러 있었다
지난번 삶방에 올렸던 고양이 쥐잡은 현장 사진1장에서 봤듯이
요즘 고양이 쥐 못잡는 줄 알았지만 거룩하게 쥐잡아 먹은 현장을 목격하고서 부터는
나에겐 고양이 대접이 상 대접이였다.
때로는 조용한 저멀리에다 조기대가리도 놓아주고...
몇년전에는 창고앞에 쥐들이 들락거려 쥐붙이 한장을 놓아두고
그 위에다 구운 조개새끼 대가리 하나 얹져 뒀든데
보드랍디 보드라운 털을 가진 고양이가 덥썩 물다 면상에 그만 쥐붙이가 야물차게 붙어
졸지에 고양이가 특공대 복면강도 형상이 되어버렸으니..
그 답답한 고양이는 시맨트에 흙바닥에다 뗀다고 넵따 문지르다 면상에 피범벅이 된것을 보고
불쌍히 여기 떼어주려 하다가 도망갔던 그 고양이 생각이 오래도록 잊혀지질 않았던 일
어젯밤 고양의 헤괘한 짓이 괫심했어도 내 안 속으로 삭이고 말았다.
치킨상자 마분지에 붙은 고소한 치킨 쪼가리 요리 조리 헤치고 찢어가며
밤새 혀로 햝고 입술로 빨고 발려먹는 거나한 만찬의 회식 시간이였겠지
그 안에 먹다남은 콜라병도 함께 있었으니...
마시는 것 까지 가능했던 모처럼 고양이들의 코스요리 과정이 아니였을까!.
요즘 반려동물이라 해서
개나 고양이를 '눈치와 표정'으로 소통하며 한이불 속에다 잠재우는데
정부와 국회와 동물을 사랑하는 단체에서 고양이와 개들을 모아놓고 인간삶에 적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과 예절교육을 시킬 사전교육 계획은 없는지! 실천할 용의는 있는지!?...........
2016/9/5
첫댓글 울동네도 그래요
음식물쓰레기 밤엔 못버리러가요
통주변에 고양이가족이 단체로 나와있어서 무서워요 ㅠ
쥐 끈끈이 얼굴에붙이고 도망간 애는 불쌍하네요
붙혀진것 떼내어 줄려니 도망가고..
애처럽던 때가 있어서 절대로 밖에다 쥐붙이 내놓지 않습니다.
끈끈이 쥐붙이 때문에 고양이 곱상한 면상을 완전히 망가지게 했지 말입니다!
웃지못하고 엄청 미안할따름...
절대로 고의성이 아님...
2016/9/19 ㅎㅎ
네이미 씨부럴놈의 쐐퀴!
어떤 인간에게 퍼부어 대는줄알았습니다 ㅎ
쥐덧에 들어간 쥐를 빨강 고무물통에 물을 가득담아
통째로 푹~집어넣어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실황을
즐긴적이 있었답니다 (청년시절)
낮에 급히 글을 쓰다 옆에 탁상달력을 슬쩍처다 봤더니 글쎄 3주째 월욜을 급하게 19로 적었네요 ㅋ
같은 월요일이라...
수정합니다 ㅎ
솔직히 수양안된 나는 흐트러진 휴지 조각들을 주워 모을때 욕이 나오더군요
아마도 도를 딱은 스님같았으면
"이것들이 배고파서 헤매다 냄새로 찾아 먹었겠지. 이 불쌍한것들아...." 하면서 점잖아게 주워 담았겟지요 ㅎ
ㅎㅎ상당히 잼 나는 표현에 내 입가 미소가
마구 마구 피어 올라요ㅋ
다음부터는 무조건 쓰레기 봉다리
단도리 잘하시고요ㅋ
우선 과도한 글자 사용에 대해 손거울님께 정중히 사과드림니다
눈으로 읽으시느라 얼마나 피곤하셨습니까 ^^ ㅎ
입가에 미소가 아니라 양미간에 찌푸림이 아니였나요?
뵈기보다 너무 험악하네 하시면서...ㅎ
앞으로 험악한 단어 많이 쓸텐데..
여기 진짜로 좋아하는 님들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곳에 커피님 존불타님 대공원님 .,etc.. 같으신 분들께는 문자의 억양이 다소 부드럽지 못해도 걱정이 되지 않는데
예뽄 손거울님처럼 조신하고 품행이 방정한 꽃띠님들께는 대단히 죄송합니다
음식을 입맛맛게 골라 먹듯 읽으실때 거북한것은 띄워 띄워 읽으시길 바라마지않습니다 ㅋ
이리저리 바쁘신 중에 응원의 댓글 깊이 감사합니다^^
어쩜 그리 일상을 그린듯이 쓰시는지...늘 감탄합니다.
간신히 하나 찾았어요
헤괘한 짓...ㅎ ㅎ ㅎ
정말 이렇게 해괴하게 쓰실건가요?
ㅋ~
ㅎ 늘상 생활의 범위가 넓다보니 일상이 그러할 뿐입니다 ㅋ
ㅎ 사실은 찿<찾 이거
수없이 지적해주셔 완전히 고쳤습니다 진짜로...ㅎ
이번에 '헤괴'는 단순오타입니다 (수전증 증후군,,
군대안가보셨지만
군대가면 알때까지 반복교육입니다
돈 안들고 효과나는것 바로 반복교육입니다ㅎ
앞으로 늘상 꾸준한 지도편달을 앙망입니다
늘 의미깊은 댓글주셔 감사히 생각하고있습니다 ^^
@물결~ 제가 하도 지적질해서
한 때는 이 방에서 제 별명이
미제송곳 이었습니다
ㅎ~
되게 혼난적 있어요.
저도 틀리는 주제에
남에게 지적질 한다고
제게 뭐라하신분은
댓글이 아닌
공개글로 절 흉봤다가
다른 이들이 뭐라했더니
그 글 삭제하고
그 분도 통 안들어 오십니다.
왠일이니와 웬일이니를 구분 못해서
혼났다는거 아닙니까
ㅎ~
요즘도 그 말 쓸때면
움찔 한답니다.
어느게 맞는건가
헷갈려서요...
ㅋㅋ
@북앤커피 나이에 비해 친구들에 비해 타자 잘 친다고 하는 소리도 듣긴하는데..
시간이 없어 글을 빨리 쓰다보니 맨날 엉망입니다
맞춤법도 많이 바뀌었고..
따라가지 못해 오점 투성이 입니다 ㅎ
저는 국딩(초딩)때부터 지적 많이 해주는 선생님을 참 좋아하는데...
세상에 한개라도 고친다는것이 참 중요하잖아요 ㅎㅎㅎ
@물결~ 우리회사 대표님은 글도 잘 쓰시는데
늘 틀리는게 하나 있습니다.
'안합니다'를 '않합니다' 로 쓰십니다.
쉽게 구분 하는법을 일러 드렸는데도 ...
외부에 문서 내 보낼때
꼭 제게 보여줍니다.
틀린거 있나 봐 달라고....
ㅎ~
@북앤커피 나도 가끔 [않/안]자가 구별이 안(않)되어요 ㅎ
@물결~ 그건 아주 쉽습니다.
앞에 안자를 붙이지 않고
뒤에말만 가지고 말이되면 '안' 을 붙이시고
말이 안되면 "않" 입니다.
안 됩니다. 안 그래도. 안 하니. 안 하니까. 안 그래. 안 팔아. 안 사요. 안 그래도. 안 예뻐. 안 나빠. 안 죽어
않으면. 않아요. ...않 들어가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네요
@북앤커피 네 귀한 말씀...~~
진짜 국어과외선생님으로 나가셔도.. ㅎㅎ
@물결~ ㅎ~
칭찬 고맙습니다
@존트럭불타
미제송곳?
샤프한 줄은 알지만..
메이커가 도이체가 아닌 아메리카노?
뭔가 재미난 구석이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
@존트럭불타 ㅋ~
옛날사람들이 그립다.
안나님은 뭘 하고 사시는지...
@존트럭불타 연락처를 몰러~
@물결~ 분명...00시18분에 댓글이 있었다고 휴대폰에는 뜨는...
누가 썼다가 지웠을까요?...뭐라고 썼다가 지운것인지 되게 궁금한 1인!
@북앤커피 그때는 저는 한잠이 취하고 있었지요
가요무대 종반에 자니리 노래 듣다가 잠이 들었다우..
글쎄 누군지?
저는 알리바이가 있지만...존불타님?
@물결~ 그 친구는 절대 그럴일 없는걸요
@존트럭불타
가끔 나도 야심한 밤 불면증이 도질때
한번씩 들어오면 이상한 닉들이 챝걸어오던데요
아짐씨인줄 그렇게 잘 알던데요
랑이는 지금 뭐하세요?
드라마 뭐 좋아하세요?
하면서...ㅋ
왜이리 삭제된 글이 많은지...
저와 물결님 대화중에
쓸데없는것을 삭제했습니다
ㅎ~
본인도 치맥 먹은지가 일년 넘은듯
이제는 백숙이 좋아요,~~
저도 치킨 잘 안먹는데
그렇게 한쪼가리 입에 대니 몇쪼가리 더 먹게되고
뒷처리를 개판으로 한것이 원인제공이였네요
배고픈 고양이에게 너무 심하게 욕한것이 미안하네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암쾌양이 발정소리...
그 앓은소리에서 애절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어느날 창고앞 빈 종이상자에다 새끼 3마리를 낳아놓아
살며시 딴곳으로 들고 갔다놨더니
글쎄 어미가 와서 달랑 델꼬 가벼렸네요 손탓다고...
고양이를 猫라고 쓰는데
고양이가 있으면 귀신이 안생긴다고 하는 말이 있네요
그런데 TV납량특집같은데 화면에다 거미줄과 고양이등장이 필수인것을 보면
귀신 나온다는 말과 상충입니다
연출자가 잘 몰라서 그런지..
고양이 등장 시키지 말고 귀신바람으로 설정하는것이 맞을까봐요
트럭불님 고양이 수심(獸心)에 넌들이 났구마...ㅋㅎㅎ
@존트럭불타 트럭불님 욕도 아주 고상하게 하셨네요
고양이가 눈치챘나보네 속이 약한 남자라고..
저처럼 씨쌍욕을 해도 들을지 말지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지레는 고양이가 더 많이 합니다
정원잔듸밭에 싸붙이지도 않나
야심한 밤에 앓아대는 소리 해대지요
마리수는 엄청 늘어나 들고양이 천지라..
몸에 좋다는 화끈한 소식이라면 전해진다면 평정이 될려나요
요즘 먼길 왔다갔다 힘드실텐데
건강 잘챙기시고 할일 하시길 바람니다
곧 좋은소식 있으시길 기원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