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고추장 황태야채찌개]
요즘 한파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위에 이기려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 목도리에 장갑에 챙겨 입지만
속으로 스며드는 추위는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이럴땐 속까지 뜨끈~하게 해주는 뭔가가 필요한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속초에 다녀 오면서 사온 황태로 매콤한 고추장 찌개 끓여 봤어요
황태는 단백질이 56%나 되는 건강식으로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아
신체 각 기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공해에 찌든 독과 인스턴트식품에 함유된 유해물질 섭취로 인한
각종질병들을 예방시켜주는 해독작용까지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최고의 식품이네요
과음과 피로한 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등 아미노산이 풍부한 황태는 과음후 해장용으로도 그만이죠?
황태는 명태를 겨우내 얼었다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오는 4월쯤 맛좋은 황태로 변해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는데요
얼마전 속초에 갔더니 골짜기 곳곳마다 덕장들이 늘어져 있더라구요
나무막대 위에 쭉~ 널려 있는 것들이 바로 명태들 입니다..
제가 갔던 날도 눈이 많이 왔었는데 저걸 다 일일이 손으로 작업 하신다고 하니
고생들이 너무 많으신거 같아요
또 마침 이번주 인간 극장에 나오는 주인공이
강원도 용대리 황태3代 니까 보시면 황태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대해
조금은 쉽게 아실 수 있을 꺼 같아요
그러니 우리는 황태먹을때 더더욱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할꺼 같네요..
[재료]
-3인기준-
황태1마리, 밀가루1T, 감자1개, 호박1/3개, 대파1대, 무 100g, 양파1/3개, 청양고추1개, 표고버섯1개, 새송이버섯1개
다시육수3C, 고추장2T, 다진마늘0.5T, 국간장약간
1. 황태 또는 북어를 물 또는 다시 육수에 10~15분정도 불려 주세요
(머리와 꼬리를 미리 제거 하고 불려 주시는게 다음에 육수낼때 머리
사용 하실 수 있으니 좋겠죠)
2.불린 황태는 물기를 살짝 제거하고 지느러미 및 남은 가시를 제거해 주세요
통통하게 살이 잘 부풀어 올랐네요~
ㅎㅎㅎ 황태를 잘못말리면 이렇게 살이 폭신하게 잘 안올라 온다고 하네요
3. 잘 손질된 황태는 한입 크기로 잘라 주세요
가위를 이용하시면 손쉽게 하실 수 있어요
4. 표고버섯은 저며 썰기 하여 두께가 일정하게 나오도록 잘라주시구요
너무 얇은 것 보단 살짝 도톰하게 잘라주세요
5. 새송이 버섯도 한입 크기로 길이로 썰어 주시구요
6. 양파는 끓이면 제일 쉽게 물러지므로 살짝 큼직하게 썰어 주세요
7. 무는 나박썰기 하셔도 좋은데요 저는 무 모양이 일정하게 나오도록 부채꼴 모양으로
썰었어요, 이게 맛도 어느부분 할것 없이 똑같이 맛있더라구요^-^
8. 감자도 1cm정도 두께로 큼직하게 썰어 줍니다
야채들을 썰어 놓고 보니 푸짐하네요~
9. 황태를 밀가루나 전분가루에 살짝 묻혀 주세요
10. 팬에 기름 살짝 둘러 노릇하게 지져 주는데요, 나중에 찌개에도
고소한 맛도 나고, 쫄깃한 황태 식감도 오래 가서 좋은것 같더라구요
(남편은 찌개에 뭔가 튀김이 들어간것 같은 맛이라고 맛있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11. 냄비에 육수를 넣고 고추장풀고 무와 감자만 넣고 끓여 주세요
12. 무와 감자가 반정도 익으면 황태를 넣고 한소끔 끓이다
나머지 야채들을 넣어 주세요
13. 마지막으로 마늘과 대파넣고 간이 안맞으시면 국간장으로 약간만 간 해 주시면 완성입니다
먹을수록 황태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첨에 약간 싱거 운 듯 해도 드시다 보면
간이 맞구나 하실 거에요^-^
두툼~한 황태속살 보이세요??
쫄깃한 속살은 물론 여러 야채들이 함께 어우러져 밥에 얹어 먹으면 음~
밥 한공기 그냥 뚝딱 입니다
오늘 같이 추운 날 일수록 뜨끈한 찌개로 속을 든든히 데워 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