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말합니다.
남자나이가 육십을 넘기면
젖은 낙엽이 되어야 한다고~
치마만 두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고~
여자말 잘들으면
손해 볼 일이 없다고~
남자가 집을 나서면
그때부터는
내편이 아닌 남편이라고~
할 일 없이
밥만 축내는 삼식이라고~
그러나 여자들이
삼식이라 칭하는 그 남자들은~
그러나 여자들이
젖은 낙엽이라
부르는 그 남자들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거센 풍파도
견디고 온갖 시달림에도 견디고
넘어져 멍들어도 견디고 먹고픈 것
참아내며 처와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 온 바로 그 남자들입니다.
치마만 두르면 다 좋아한다고요?
남자는요~
놀다 가세요~ 쉬어가세요~라고
치마를 두른 여인들이 수 없이
유혹해도 마음에 심어둔
한 여인만을 위해 오늘 이 순간까지
믿는다 믿어라~라고 고백하며
당신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 뿐입니다.
남자는 사랑을
넘겨준 여자 앞에서
목숨이 다 할 때까지
그 고백에 대한
책임을 지기에 삼식이라고 젖은
낙엽이라고 놀림받으면서도
견디고 있답니다.
곰곰 생각해 보세요~
남자가 너무 안쓰럽지 않으세요?
평생을 이렇게
헌신하며 섬기며 견디며
살아오다 이제 좀 쉬고 싶다는데~
때가 되어 배고파 밥 좀 달라는데~
삼식이라고요?~
젖은 낙엽이나 되라고요?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세월 속에서 견디느라
그 가슴이 푸르다 못해
검게 타버리고
온 힘을 다해 버티느라
다 소진해 버린
몸뚱이를 지탱해 줄 사람이
당신 한 사람뿐이라서
그런다는 것을
여자들은 정녕 모르십니까???
카페 게시글
톡 톡 수다방
(이벤트) 남자라는 이유로
토말촌장
추천 2
조회 259
24.06.22 10:11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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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범생남자가
그리 많지 않기에
삼식이라고 구박을 받겠지요
누가 뭐래도 당당한 사식이가...ㅎㅎ
선배님 오랫만에 글로 인사드립니다.
땅끝에는 지금 호우주의보가 내려 이렇게 초보 농부는 할 일을 미루고 두서 없는 글로 무료함을 견디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공감합니다
그런 남자만 있는게
아니니 탈이지요 ㅎ
@늘 평화 그렇죠?
간간히 그렇지 못한 분들이 있어 믿음으로 소망으로 사랑으로 수고로 살아 온 분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지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지금도 내 가족을
위해서라면 여자분들이 그러하듯
망설이지 않습니다.
짝짝짝 짝짝짝 ~!!!!!
언젠가 아는 지인께서 위 글에 담긴 푸념을 하셔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마침 비도 내리고 딱히 할 일도 없어 그때 그 지인의 맘을 대신 해 글로 옴겼습니다.
쫌 찔리네요
나는 처자식을 너무나 사랑은 했지만
맛있는거 있음 내가 먼저 먹기도 하고
고집 부리면서 내 할짓은 다하고 살았거등요
크게 희생은 안한거 같아요
지금도 무시하고 구박 못견딜 정도로 하면
졸혼하든지 가출할 의사 충분히 있어요^^
잘 지내시죠?
나도 늘 그렇게 지냅니다.
다행히도 내 짝은 그런 내 모습을 보고도 모른척 지냅니다.
참 지혜로운 사람이 짝이라서 늘 감사하게 여깁니다.
삶의이야기방에 늘 일상의 토말이야기만 쓰다 오랫만에 들렀더니
이벤트가 있어 재미 삼아 글 올렸습니다.
@토말촌장 몇년전 어느해
상경길에 어떤 벙개모임에 참석
남진 노래를 그토록 멋지게 불러서
뭇여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는 촌장님
몇몇 여인들이 농담삼아 해남이 만나러 해남가자고까지 해서 쌤이 나 죽을뻔 했었지요
작년 전남돌고 완도에서 제주도행 밤배에
차싣고 갈때 땅끝은 꼭 보고가야 한다해서
진도보고 해남갔다가 완도로 간적있어요
해남 땅끝 부근에서 정원 잘가꾼 집있나 두리번거린 기억있어요 ㅋㅋ
부산 출신 예쁜분과 멋지게 사십니다^^
@몸부림 그 부산 마님을 잘 섬기며 머슴으로의 역사적 사명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 이 곳 5060에서 만났다는 것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서
늘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다음에 해남 오실 일 생기시거든 꼭 들렀다 가십시오.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삼식이라 부르지만 그 내면엔 내집밥을
매끼니 챙기는 귀여븐 내남자 죠^^
가족을 위해 한평생 희생 하고
이제 좀 쉬고싶은 휴식이 필요한
삼식씨ㅡㅡㅡ존경 합니다 ㅎ
토말촌장님의 글을 접하니 내일
식탁엔 반찬 두가지
추가할 생각이에요^^
♡♡♡
글의 뜻을 잘 이해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비가 아니고 투정이거든요~
나는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라는 자주 부릅니다.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늘 기대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현세의
남자가 아닐까 생각 해 봤습니다.
남자의 속내에는
일편단심 찐한사랑이 있음을 알려주신글 감동입니다
그 한사람의 여인의 향기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운영자님~
늘 수고 많으심 잘 알고 지냅니다.
그 수고가 밀알이 되어 알곡으로 추수 할 날들이 곧 올거라 믿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완전 삼식이입니다
아내를 죽도록 사랑해서 라기보다
이제 새장가갈 능력도 힘도 없어
구박받으며 늘 함께다닙니다
아내가 기운이 없다고 보약먹고
싶어해 한의원앞에서 대기중입니다
현명하십니다.
해야 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4대 의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꼭 살아 남으십시오~^^
글의 내용이 상남자의 것이네요.
토말 촌장으로서 애도 많이 쓰시니까요.
아이고~
상남자라니요~
정작 짝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로 지내다 이맇게 글로
잘난체 한답니다.
그래도 아직 세끼 정도는 눈치 안보고
먹고 지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