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와 여행을 하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독자 30만이 넘는 유명 유튜버가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0대 유튜버 김모씨를 최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유씨를 비롯한 지인 4명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김씨는 브이로그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로 구독자가 30만명을 넘는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씨를 불러 유씨 등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하게 된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유씨가 수사를 받을 당시 프랑스로 출국해 ‘해외 도피’ 의혹이 나돌자 이를 부인한 유튜버 A씨와 다른 인물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선 여권무효화 조치 등을 취했는데, A씨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를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이날 오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수사 결과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5종의 마약 외에 추가로 최소 3종의 마약에 손댄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된 3종 마약은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과 기타 약품 1종이다. 이 중 미다졸람은 수면마취용으로 쓰이며, 알프라졸람은 불면증 치료제로 쓰인다.
경찰은 유씨와 그의 주변인 8명, 의료관계자 12명 등 총 2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유씨는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혐의에 대한 것은 상당 부분 인정한다”면서도 “공범을 도피시켜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첫댓글 유아인 본명 엄홍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