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이름에 대한 불만을 늘 갖고 있었다. ‘현숙’ 이란 이름을 가진 친구가 같은 반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이죠. 성은 다른데 이름이 동일해서 우연히 발생한 일이었다.
어느 날, 당선된 그림의 주인이 같은 반 학생인지 나인지 구별할 수 없으니 함께 가서 확인하라는 교감선생님의 지시가 있었다.
그 다음날,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장소로 가보니 아뿔사! 그녀의 그림이 확실했다. 혹시 내 그림이 맞을지 모른다는 설레임은 착각에 불과했고, 한자의 뜻을 풀이해보면 어질 현, 맑을 숙이란 뜻이다. 뭐 뜻은 싫지 않은데 내 이름과 같은 여성들이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싫은 것이다.
스무살 때, 어머니의 외삼촌의 아들 되시는 아주 먼 친척분이 어렵게 살던 중, 갑자기 이름을 짓는 직업으로 바꾸고 나서 벼락부자가 되었다. 마침 그 어르신께서 친척들 중 새로운 이름을 갖고 싶은 사람은 무료로 지어준다기에 어머니와 함께 그 댁을 방문하여 새 이름을 종이에 받아왔다. 그 이름이 ‘현선’ 이었다. 새로운 이름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고 시절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동창 친구들이 여러 명 있어서 한 반에서 공부할 경우엔 더욱 불편하기까지 했으니! 올해 상반기에 복지관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중국어 시간에도 성은 다른데 내 이름과 똑같은 여사님이 있다.
이럴 경우에 공연히 기분이 좀 언짢다. 나 혼자서 가질 수 있는 예쁘면서도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5060 카페의 내 이름 '다애' 는 내가 지은 것이다 . 많을다, 사랑애... 다애, 이름이 예쁘다.
첫댓글 그래요
이름이 같은반에 있다면
불편한일이 더 많을것 같습니다
다애선배님
공감가는글 잘 읽고 갑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저도 같은 이름 ㅋㅋ
영희 가 셋이나 있었어요
맞아요.
영희란 이름도 흔했지요.
순자, 순희, 명숙이란 이름도
많았구요.
혹시 부군은 철수가
아니셨나요?
가족이 운전
남쪽 여행가는 뒷자리서 ~
웃자고 ~^^
@늘 평화 아니죠.
철수란 이름이 생각보다 적어요
@다애 철수는 못 만났어요
다애 예쁘네요
제 이름은 흔해서
한때 동계올림픽에도 매일
그 이름이~~
드라마에도 ~
그래도 부모님이 지어주신건
소중하지요 ㅎ
그래요.
흔한 이름이라도 부모님이 정성껏 지어주셨으니 이름도 소중한 것이지요.
제 이름도 흔한데 예뻐서 지었다고
늘 부모님께서 그러셨어요
심지어 엄마 고교졸업앨범을 보고
예쁘고 공부잘하는 친구들 명단보고
지었다는데 할말을 잊었죠 ㅎ
다행히 성 씨는 희귀성 이여서
그나마 안심을..^^
다애 님 닉네임은 부르기도 쉽고
여성 스럽고 예뻐요
♡♡♡
내 이름이 친정어머니 제자들 중 한명이래요.
공부를 잘해서 내게도 똑같이 지어준 이름 이라죠.
제아내이름은 숙자인데 장인이
또 딸이라고 그렇게 지으신거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 이름은 흔하지 않아요
뜻도 좋고
다애라는 이름 이쁘네요
저는 지호가 본명이에요
뜻지 복호 ㅎ
카페에서도 본명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늘 복을 많이 받으라는 뜻으로 이름을 잘 지어 주셨네요.
@다애 이름을 많이 불러줘야
좋다해서 본명을 쓰고 있어요 ~
@지호 뜻이 좋은 이름은
자주 불러주면 좋은 운이 따른다네요.
@다애 맞아요 ~ㅎ
이름이 이쁩니다
다애~
뜻도 좋구요
네, 댓글 감사해요.
다애. 이름 좋아요.
다. 는 한자로는 많다는 뜻이지만
순 우리말 다. 는
완전하다 는 뜻도 있어요.
병이 '다' 나았다.
집에 '다' 왔다.
그니까
다애는.
완전한 사랑 이란 뜻도 됩니다.^^
아,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는 얘기지요.
요즘 젊은세대 아이들은 부르기좋은 쉬운 이름으로 지어주니 듣기에도 편해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