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프롬이라는 미국인이 세계대전중 태평양군도의 섬나라중 하나인 바누아투에 파견되었습니다
바누아투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중간정도에 위치하는 섬나라로, 인구 30만명, 남한의 절반정도크기의 국가인데
방문전까지는 유럽의 선교사들에 의해 식민지화되고 노예매매가 이루어져왔는데, 즉 중세이후 유럽이 남미국가들을 수탈해 왔던 방식을 답습했었나 봅니다
존프롬이 도착한 이후에는 부족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하고 가져온 물자(화물)로 구호도하고 문명의 이로움도 전파하고 부족민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 소위 잠시나마 행복하게 잘 살게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동화처럼~
이후 부족민들은 프롬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지만, 이전까지는 유럽의 선교사들의 교리를 배워왔는데, 그들의 전통신앙을 붕괴시키고 부족간의 소통이 이루어지질않아 마찰이 발생하게 되었고, 선교사들은 교리와 달리 오히려 부족간 분쟁을 야기시키고 심지어 노예매매까지 이루어진는 상황에서
프롬이라는 사람 덕분에, 신문물에 눈을 뜨게되고 그의 지도방식에 감동을 받게됩니다
프롬의 지도방식은 ... 화합을 중시하고 물질이 있으면 나누지 않으면 독이 되므로 서로 나눔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부족민들을 계몽했다고 하네요
유럽선교사들은 불만이 커져갔고, 결국 프롬은 본국인 미국으로 송환되게 되고, 프롬은 부족민들에게 다시 돌아 오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고, 그는 병사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부족민들은 그가 꼭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으며, 그의 지도방식이 교리화 되어, 프롬이 그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도구(Cargo, 화물)를 매개로 하여 아예 화물교(Cargo Cult)라는 종교가 되었고, 프롬이 죽었다고 믿지않고 약속대로 꼭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믿고있다고 합니다 .................
................... 굉장히, 뭐하고 많이 비슷합니다!!
우리와 전혀 상관 없었던 특정종교는 2000년동안 재림 할것이라고 굳게 믿고있고
화물교는 60년 동안 그가 돌아올것이라고 굳게 믿고있고 ..........
동물학자나 인류학자는 지적합니다
근본적으로 개의 어리석음과 지혜가 사람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뚝에 걸린 목줄만 벗기면 간단히 탈출할수 있는데 개는 그 간단한 것을 하질 못합니다, 그런데 그 간단한 것을 못하는 개가, 도망치는 사냥감이나 숨어있는 사냥감을 기가막힌 기지로 잡아냅니다, 심지어 도망치는 사냥감을 경로를 우회하여 잡아채는 영특함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 그 간단한 밧줄을 벗겨내지 못합니다
원인은 ... 마주하고 있는 사물이 반응이 없으면, 개는 몇번 시도하다가 이내 흥미를 잃게 됩니다 ... 반응이 없으므로 동기부여가 발생하질 못하고 굉장히 멍청해지는 까닭이죠
사람은 교리나 신앙으로 나타나는 종교(신)에는 그토록 무기력하고 어쩌면 그토록 어이없을 정도로 종교 하나로 어리석을수가 없답니다, 종교나 신념이 다르다고 서로 죽이고 이간질하고 ...
인간이 목숨처럼 종교를 매개로 하는 신은, 반응을 전혀 하지 않기에, 당황한 인간은 그토록 해괴할 정도로 어리석음과 만행을 저지르기 일수 입니다
그렇지만 학습의 결과로 반응이 나타나는 사물에 대해서는 그토록 위대할 정도로 지혜로울수가 없습니다, 의학을 하고 공학을 하고 심지어 화성을 경기도 화성 드나들듯이 다녀오고 있을 정도로~
그런거 보면,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의 차이는 한끝차이이고, 개념/생각/발상의 전환으로 ...... 그 한끝차이로 그토록 위대해 질수도, 한없이 어리석어 질수도 있겠습니다~
첫댓글 종교가 참.. 희안한게 똑똑한 사람도 멍청해지는 것 같은..아뭏튼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이런 코메디도 없는..
한끝차이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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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다르지는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