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성찬, 18세부에서도 우승
지난 9월25-27일에 열린 Fall Classic Local Jr Championships 16세부에서 우승한 홍성찬이 1달 동안에버트 아카데미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받은 후, 이번에는 10월23-25일 코럴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Broward Fall Local Classic 18세부에 출전했다. (아마도 에버트 아카데미에서 지난 달 16세부에서 우승했으니 이번부터는 18세부 시합에 내보내 강하고 빠른 볼에 빨리 적응케 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또 다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정확하게 1997년 6월30일생인 홍성찬, 이제 13세 4개월이 채 안 된 홍성찬이 8강전에서 2번 시드 알렉산더 칼레를 6-3, 6-4로, 4강전에서 3번 시드 스카이 카데나를 6-1, 6-0으로 셧아웃시키고, 결승전에서마저 1번 시드 마이클 바쓰를 6-2, 6-2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삼성챌린저 시합을 마치고, 콜롬비아의 메델린 챌린저($50,000+H)에 가기 위해 마이애미에 한 주간 머물면서 이곳에서 열린 챌린저 본선 와일드카드 시합에 출전하고 있는 유다니엘 선수가 홍성찬의 남자 18세부 우승 소식을 듣자마다 단번에 "와우!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남자 18세부 시합이 어느 정도 수준의 시합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찬의 8강전 시합을 지켜보면서, 바로 옆 코트에서 거구들이 시합하는 8강전 시합을 지켜본 나로서는 정말 홍성찬의 이번 우승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다. 이번 시합에서는 4강전 성적으로 만족해야 되겠구나 싶었다. 그래 강한 서브와 강한 스트로크로 무장한 18세부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하면서 시합을 통해 마음껏 기량을 향상시켜가는 것으로 위안을 삼자고 했을 뿐이다.
그런데 홍성찬이 18세부 시합에서도 우승하다니!!! 마치 2003년 11월 에버트 아카데미에서 열린 ITF Chanda Rubin Evert International Championship(G-4)에서 13세의 나이로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 깊은 경기를 남겼던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와 비교가 되었다. 내 생각으로는 홍성찬의 현재 실력은 당시 니시코리의 실력보다 조금도 모자라지 않으며, 오히려 훨씬 탁월하다고 보여 진다. 이대로 잘만 커 준다면 그는 분명 세계 테니스계를 깜짝 놀라게 할 한국테니스의 희망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홍성찬 또래의 많은 국내외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홍성찬에게서 다른 선수들보다 탁월하게 느껴지는 장점들이 보였다. 그것은 (1)강한 정신력, (2)빠른 발, (3)끈질김(consistence), (4)완급조절 능력(경기운영), (5)앵글샷과 베이스라인 양쪽 코너에 떨어지는 샷을 때리면서도 Unforced error가 현저하게 적다는 것이다.
이제는 강하고 빠르게 치는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그들의 샷에 점점 적응까지 하면서 자신의 무기를 키워가고 있다.
홍성찬이 이번 Broward Fall Local Classic(9.23-25/2010) 18세부 시합에서 거둔 결과는 다음과 같다.
F(결승전) Hong Seongchan 승 d. (1) Michael Barth 6-2; 6-2
SF(4강전) Hong Seongchan 승 d. (3) Skye Catena 6-1; 6-0
Q(8강전) Hong Seongchan 승 d. (2) Alexander Calle 6-3; 6-4
홍성찬의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http://blog.koreadaily.com/wecomehope>에서 "테니스 News"를 클릭하면 됩니다.
마이애미 유 | |